일반 산행/강원&충청권

진악산(進樂山 732.3m)/충남 금산

왕마구리 2011. 3. 14. 20:34

진 악 산(進樂山) 

높     이 

732.3m 

소 재 지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남이면

 

                  ▲ 진악산 주능선에서 바라본 관음굴이 있는 관음봉 전경

  

 

【 개     관 】

금산시내의 남서쪽을 가로막고 있는 검은 산이 진악산이다.

서대산, 계룡산, 오서산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네번째로 높은 산으로 주능선에 기암괴봉의 경관이 아름답고 숲이 무성하며 금산쪽으로 깎아지른 높은 낭떠러지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정상에 서면 속리산과 서대산, 천태산, 민주지산, 덕유산의 장쾌한 산줄기를 모두 볼 수 있으며, 운장산의 특이한 모습도 보이고 계룡산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진악산의 우람한 모습은 위대함과 굳건함의 표상으로 금산 고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진악산 북쪽 관음봉 일대의 암애와 암봉들, 원효암 일대의 기암괴봉과 폭포는 일품이며 영천암과 원효암 일대의 골짜기의 개울도 좋다.

산자락에는 고찰 영천암과 영천약수, 보석사, 선공암, 원효암, 봉화대, 관음암, 관음굴, 원효폭포 등 명소가 많다.

조선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 8월 금산벌 전투에서 중봉 조헌선생과 함께 싸우다 순국하신 기허당 영규대사는 신라 헌겅왕12년(886)에 조구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진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석사에서 수도를 했고, 그 인연으로 보석사내의 의선각에 영규대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으며, 보석사 입구인 일주문 옆에는 영규대사의 충혼을 기리는 의병승장비와 비각이 세워져 있다.

보석사 옆 근처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 거목(높이 48m, 둘레 16.5m)이 있다.

 

【 산행일자 】 2011년 3월 5일(토)

【 산행코스 】 족실마을/계진리→복천암입구→선공암→기도터/돌탑과 움막→전망바위→관음굴입구→진악산주능선/┬자갈림길→원효암갈림길/├자갈림길→관음굴갈림길/┤자갈림길→관음봉→ 진악산(732.3m) →737봉→개삼터갈림길/├자갈림길→묘→도구통바위→성곡리갈림길/┬자갈림길→넓은공터/흙무덤 2기→영천암입구/포장도로→정자쉼터1/장승→정자쉼터2→아치목교→보석사→보석사일주문→주차장

※산행거리 : 약 7km(족실마을-<0.9km>-선공암-<1.7km>-정상-<4.4km>-보석사)

 

▷ 진악산 등산로

- 제1코스(11.3km/3시간 소요) : 금산읍-진악로광장-수리넘어재-정상-737봉-도구통바위-영천암-보석사

- 제2코스(11km/3시간 소요) : 금산읍-음지리-복천암-정상-능선안부-성곡리

- 제3코스(7km/2시간30분 소요) : 족실(금산읍 계진리)-선공암-골짜기길-기도터-관음봉-정상-737봉-도구통바위-영천암-보석사

- 제4코스(2시간 소요) : 원효암입구-원효암-바위능선-정상

 

【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 총 3시간 50분 소요(휴식, 보석사 탐방 & 중식 : 1시간 25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25분 소요

【 참 석 자 】 나 홀로 산행(천영면)

【 교 통 편 】승용차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7:45)→송내I.C.-(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영동고속도로)→신갈분기점-(경부고속도로)→망향휴게소(09:07~09:17)→계룡분기점-(대전~통영고속도로)→인삼랜드휴게소(10:19~10:40)→금산I.C.-(68번지방도)→금산읍→계진리족실바을(11:10)

<< 올 때 >> 갈때의 역순

 

▷ 금산 군내마을버스 정보

* 금산시내버스터미널→보석사입구/석동리 : 남이 방면 버스 이용

   => 06:00, 08:30, 11:40, 15:00, 16:40, 18:20(6회 운행)  <<참고>>보석사입구→금산시내버스터미널 : 금산 출발시간+1시간

* 금산시내버스터미널→서당골/족실마을앞(계진리) : 왜정,하금 방면 버스 이용

   => 07:30, 10:00, 12:20, 15:15, 18:10(5회 운행)

* 금산 택시 : 금산운수(T.041-750-2589), 우리택시(T.041-750-1122), 개인택시(T.041-753-7373)

   <<참고>>금산시내에서 족실마을 앞까지 택시 이용시 요금은 \5,000

 

【 산 행 기 】

이번 진악산 산행은 우연한 계기로 이루어졌다.

1981년~1983년 사이 함께 군복무를 하였던 미 제1통신여단 304대대 B중대(강원도 원주시 'CAMP LONG' 근무) 옛 전우들이 블로그에 올린 산행기를 보고 대구광역시, 경북 구미시, 울산광역시, 전북 전주시 등지에 살고 있는 6명의 전우와 가족이 정기적인 모임이 있음을 알려 와 약 30년만에 옛 전우들을 만나기 위해 금산을 방문하는 기회에 산행을 하게 되었다.

오후 5시에 모임이 있어 아침 일찍 집을 출발하여 금산읍을 거쳐 산행들머리인 족실마을에 11시10분경 도착을 하여, 4개의 산행코스 중 제3코스 산행에 들어가 약 3시간 50분 후 보석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금산읍까지는 등산객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 이동하였으며, 금산읍에서 산행들머리였던 족실마을까지는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보석사 주차장에서 산행들머리인 족실마을까지는 약 20여분 정도가 소요되어 4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모든 산행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옛 전우들과의 모임 장소인 '적벽강' 인근에 자리를 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아카데미하우스'로 이동. 30년만에 옛 전우들과 극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야외 바베큐로 저녁식사를 대신하고, 노래방에서 1시간여간 여흥시간을 가지는 등 즐겁고 반가운 시간을 가지고 숙소에서 밤 늦게까지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30년간의 시계바늘을 뒤로 되돌려 옛 추억들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어드는 시간을 가졌었다.

밤 12경. 다음 날 약속때문에 1박2일간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지 못하고 6월18일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며 먼저 숙소를 떠나야 했지만 이제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홀가분하였다.

 

(( 미 제1통신여단 304대대 B중대 전우 여러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

 

 

 

 

 

                  ▲ 30여년 만에 만난 옛 전우들과 숙소와 노래방에서 촬영한 사진들

 

이 산행기를 읽으시는 분들 중에 1981년~1983년 사이, 미 제1통신여단 304대대 B중대(원주 캠프 롱)에서 군 복무를 하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라며, 여기에 올리는 사진들이 당시에 군 복무를 함께 한 옛 전우들과 가족들입니다.

 

 

 

 

                  ▲ 족실마을 입구의 버스정류장과 마을 입구 전경(사진 上)

                     마을 입구의 '진악산가는 길' 푯말(사진 中) 

                     진악산으로 가는 마을길(사진 下)

 

11:10~11:25=>족실마을/계진리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면 Y자 갈림길(11:30).

'족실길'인 직진의 시멘트 포장길을 완만하게 오르면 '→복천암 100m' 푯말이 있는 ├자 갈림길인 복천암 입구에 이르게 된다.

 

 

                  ▲ 마을에서 진악산 산길 입구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사진 上)

                     복천암입구 직전 시멘트 포장길에서 뒤돌아본 족실마을 전경(사진 下)

 

11:39=>복천암입구

     경사가 급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가면 도로가 끝나는 곳에 선공암 절이 있다.

 

 

 

                  ▲ 복천암 입구와 선공암 입구(사진 上)

                     선공암 입구 표지석 뒷편 우측으로 보이는 산길 입구(사진 下)

 

11:41~11:48=>선공암

     절 입구에 '선공암' 표석이 있고, 표석 바로 뒷편 우측으로 산길이 보인다. 산길 입구에 이정표(↑정상 1.7km/↓계진리)가, 산길로 들어서면 나무의자 2개가 있는 쉼터가 있다.

 

 

 

 

                  ▲ 산길 입구(사진 上)

                     산길 입구의 이정표와 쉼터(사진 中) 

                     산길 입구 쉼터에서 뒤돌아본 전경(사진 下)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약 4분여 따르면 우측으로 마른 계곡이 나타나고, 돌 축대가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집터로 추정되는 곳을 지나면 크고 작은 돌탑 제단과 움막 2동이 있는 기도터(11:56~12:00)가 있다.

 

 

                  ▲ 집터로 추정되는 축대가 일부 남아있는 곳(사진 上)

                     돌탑 제단이 있는 기도터(사진 下) 

 

움막 끝에서 우측으로 작은 계류를 건너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따르면 반쯤 허물어진 하우스 형태의 움막(12:03)을 지나면서 더욱 경사가 가파라진다.

 

                  ▲ 잔설이 얼어붙은 가파른 돌밭의 오르막길

 

지능선에 오르면 거대한 바위군락(12:07)이 앞을 막아 좌측의 우회 사면길로 돌아가면 잔설이 얼어붙은 돌밭길이 포함된 손을 짚을 정도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우회로가 끝나고 지능선(12:17)에 다시 진입하면 좌측으로 꺾이어 계속 오르막의 등산로가 이어진다.

 

                  ▲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수리넘어재로 이어지는 주능선(사진 上)

                     진악산과 이어지는 산줄기 전경(사진 中)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금산읍 일대 전경(사진 下)

 

12:21~12:34=>전망바위

     주변의 경치와 가야할 관음봉과 진악산 주능선을 조망해 보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이정표(←관음굴/↓선공암 1.45km/→정상 300m)가 설치된 ┬자 갈림길인 관음굴 입구이다.

 

 

                  ▲ 관음굴입구 전경과 이정표

 

12:40~12:48=>관음굴입구

     좌측 관음굴로 이어지는 등산로 좌측에는 절벽을 이루며, 등산로에는 얼음이 얼어붙은 빙판을 이루고 있어 다녀오기를 포기하고, 우측 방향의 길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사면길을 오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확연한 등산로와 만나는 ┬자 갈림길인 진악산 주능선에 이르게 된다.

12:50~12:52=>진악산 주능선

     우측의 산길은 진악로광장이 있는 수리넘어재에서 올라오는 진악산 등산로 제1코스이다.

 

 

 

                  ▲ 원효암갈림길의 위치표시와 이정표

 

좌측으로 주능선을 따라 잠시 오르면 위치표시 '진악산2-7'과 이정표(↑정상 200m/↓광장 2.8km/→원효암 2.1km)가 있는 원효암갈림길인 ├자 갈림길이 있다.

 

 

                  ▲ 주능선의 관음굴갈림길 전경과 이정표

 

갈림길을 지나 약 50여m 정도를 더 가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이정표(←관음굴 170m/↑정상 150m/↓광장 2.85km)가 설치된 내리막길이 있는 ┤자 갈림길이 있는데 관음굴갈림길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잠시 전 지나온 관음굴입구로 내려서게 된다.

갈림길 뒷편에 자리한 암봉인 관음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 전망봉이고 내려가는 길은 없지만 아래로 관음굴이 자리를 하고 있다.

 

 

 

                  ▲ 관음봉에서 바라본 주변의 전경들

                     진악산(사진 上)

                     금산읍 일대(사진 中) 

                     진악산과 이어지는 산줄기(사진 下)

 

12:55~12:58=>관음봉/전망봉

     주변의 경치를 만끽하고 주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잠시 더 진행하면 '119긴급 구조용 통신시설물'과 위치표시 '진악산3-16'을 지나 넓은 헬기장인 진악산 정상에 오른다.

 

 

                  ▲ 진악산 정상 직전의 통신시설물과 위치표시 

 

                  ▲ 진악산 정상의 넓은 헬기장(사진 上)

                     진악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사진 下)

 

13:02~13:17=>진악산(732.3m)

     입구에 삼각점(금산26)과 삼각점 안내문(동경 127º27'30"/북위 36º04'40"/높이 731m)이 있고, 헬기장 끝으로 산불감시초소와 이정표(←개삼터 3.4km/↑보석사 3.4km/↓광장 3.0km), 그리고 정상표지석이 있다.

 

 

 

                  ▲ 진악산 정상의 삼각점과 이정표(사진 上)

                     진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개삼저수지와 금산읍 일대(사진 下)

 

좌측 아래로 개삼저수지와 금산읍 시가지가, 주변으로는 높고 낮은 산줄기들이 병풍을 겹겹히 처놓은듯 펼쳐진다.

정상표지석 뒷편에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커피 한잔과 행동식으로 점심을 대체하며 휴식을 취한다.

 

 

                  ▲ 암릉길(사진 上)

                     위치표시 '진악산3-15'가 설치된 능선길(사진 下) 

 

 

                  ▲ 소나무숲의 능선길(사진 上)

                     능선을 덮고 있는 바위군락지와 좌측의 밧줄이 매여진 우회로(사진 下)

 

암릉길이 일부 나타나는 편안한 능선길 따라 위치표시 '진악산3-15'(13:22) 지나 바위군락지가 능선을 덮고 있는 곳(13:25)에 이르면 바위지대를 피해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의 우회로가 있다.

바위지대를 우회하고 능선에 다시 붙으면 위치표시 '진악산3-14'(13:30).

1분간의 편안한 능선길 후 내리막길을 이어가면 다시 위치표시 '진악산3-13'(13:32).

앞으로도 위치표시목은 영천암입구 포장도로 직전의 위치표시 '진악산3-1'을 대할 때까지 계속 나타나게 된다.

 

 

                  ▲ 소나무와 바위들이 나타나는 능선길

 

완만하게 내려가다 커다란 암벽(13:34)이 앞을 막고 있으면 바위 우측으로 돌아 능선에 오르면 위치표시 '진악산3-12'(13:36)를 지나 안부(13:37)에 내려선다.

1분여의 오르막 후 편안한 능선길에 설치된 위치표시 '진악산3-11'(13:38)을 대하고, 바윗길 오르막을 오르면 작은 돌무더기탑을 지나 울퉁불퉁한 돌들이 튀어나와 있지만 평탄한 능선길을 따르게 된다.

 

 

                  ▲ 737봉 직전의 돌무더기탑과 나무계단

 

위치표시 '진악산3-10'(13:42)을 지나면 중간에 양쪽으로 큰 돌무더기탑이 있는 너덜지대의 돌밭길 오르막길을 대하고, 나무계단길을 이어가면 넓은 공터봉에 오르게 되는데 737봉이다.

 

 

                  ▲ 737봉 정상의 전경(사진 上)

                     737봉의 이정표와 위치표시목(사진 下)

 

13:45~13:55=>737봉

     이정표(↑보석사 2.6km/↓정상 1.8km)와 위치표시 '진악산3-9'가 있고 보석사 방향의 등산로에는 밧줄이 매여진 내리막길이 보인다.

공터 오른쪽 끝에 자리를 잡고 10분간 휴식을 취한다. 밧줄이 매여진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개삼터/↓진악산정상/→보석사)가 설치된 개삼터갈림길인 ├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 개삼터갈림길(사진 上)

                     개삼터갈림길의 이정표와 보석사가는 계단길(사진 下)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면 위치표시 '진악산3-8'(14:02)이 있고, 바위지대를 대하고 좌측 사면길로 돌아 능선에 재 진입하면 완만한 내리막과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 바위지대 사면길(사진 上)

                     위치표시 '진악산3-7'이 있는 편안한 산길(사진 下)

 

위치표시 '진악산3-7'을 지나면 잔디가 깔려있는 납작한 흙무덤 1기(14:05~14:07)를 대하게 된다.

잠시 내려서면 우뚝 솟아있는 멋진 기암 하나를 대하게 되는데 도구통바위이다. 

 

 

 

                  ▲ 도구통바위 

 

                  ▲ 도구통바위에 있는 이정표와 안내판

 

14:09~14:11=>도구통바위

     이정표(↑보석사 2.1km/↓정상 2.3km)와 '금산인삼과 진악산'이란 안내판이 있다.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는 등산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정표(←성곡리/↓진악산정상/→보석사)가 설치된 성곡리갈림길이다.

 

 

                  ▲ 뒤돌아본 성곡리갈림길과 갈림길의 이정표

 

14:13=>성곡리갈림길

     좌측으로 계속 능선을 따라가면 성곡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이어지는 모양이다.

우측 보석사 방향으로 들어서면 위치표시 '진악산3-6'이 자리를 하고 있다. 내리막길을 따라 편안하게 내려가니 진악산 주등산로라 그런지 나무계단 등이 설치되어 있는 등 등산로가 뚜렷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다.

 

                  ▲ 흙무덤 2기가 있는 넓은 공터

 

넓은 공터에 흙무덤 2기(14:18)가 자리를 하고 있는데 1기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봉분이 거의 사라져 버린 상태이다. 묘지 끝에 설치된 위치표시 '진악산3-5'를 지나면 나무계단길이 잠시 나타나고,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 편안한 하산로

 

잔설이나 등산로에 얼음이 얼어붙은 곳이 전혀 없어 미끄러움으로부터 해방되어 좋았으나, 얼었던 땅이 녹아 곳곳이 질퍽되어 옥의 티다.

위치표시 '진악산3-4'(14:23),

위치표시 '진악산3-3'(14:25),

우측으로 계곡이 시작(14:32)되고, 

위치표시 '진악산3-2'(14:33),

 

                  ▲ 마지막 위치표시 '진악산3-1'이 있는 등산로

 

위치표시 '진악산3-1'을 차례로 지나면 금산산악회 이정푯말(↑보석사 1020m/↓도구통바위 950m)가 보이고, 영천암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 영천암 입구에 이르게 된다.

 

 

 

 

                  ▲ 숲속에서 바라본 영천암입구 삼거리(사진 上)

                     영천암입구의 이정표와 뒤돌아본 삼거리(사진 中) 

                     영천암입구에서 보석사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길(사진 下)

 

14:37~14:40=>영천암입구

      이정표(←영천암/↓정상 4km/→보석사 400m)가 있는 ┬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진악산에서 가장 오래된 암자인 영천암으로 오르게 된다. 영천암 뒤에 있는 굴속에 영천약수가 흘러나오는데, 약수 맛을 보고 갔으면 좋으련만 오후 5시 모임 약속이 있는지라 이를 포기하고 우측의 포장길을 따라 보석사로 향한다.

육각정자와 이정푯말(↑보석사 700m/↓영천암 360m), 그리고 '금산에 가면'이란 나태주 시인의 시가 적힌 푯말(14:43~14:45)이 있는 쉼터를 지나면 좌측으로 장승 2개(천하대장군 & 지하여장군)와 그 뒷편으로 돌무더기탑들이 보인다.

 

 

                  ▲ 계곡(사진 上)

                     보석사가는 길(사진 下)

                

시멘트 포장길이 끝(14:47)나고 비포장길이 우측의 물이 흐르는 계곡을 바짝 끼고 이어진다. 봄을 알리는 눈 녹은 계곡의 물소리가 정겹게 들리기까지 하니 산행 마무리에 느껴지는 심신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져 내려가는 것 같다.

 

 

                  ▲ 2번째 육각정자와 아치목교

 

또 다시 육각정자(14:49)와 이정푯말(↑보석사 360m/↓영천암 840m)이 좌측으로 자리를 하고 있고, 계류를 가로지르는 시멘트 구조물을 건너 계곡을 좌측에 두고 내려가면 좌측 계곡 건너에 산림욕장의 벤치 등이 설치된 쉼터가 이어진다.

계곡을 건너 산림욕장으로 들어 갈 수있는 아치목교(14:52) 입구를 지나면 보석사이다.

14:54~15:10=>보석사

      좌측으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보석사 경내이고, 계속 직진의 길을 따르면 짧은 거리지만 보석사 일주문까지 멋진 전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우측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령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자리를 하고 있다.

 

♧ 금산 보석사의 은행나무(錦山 寶石寺의 銀杏나무)

*천연기념물 제365호

*소재지: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709 

 

 

 

보석사 입구에 서 있으며, 높이 40m, 흉고둘레 10.4m로 수령은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나무가 오래되어 위로 뻗은 가지가 땅으로 뻗었고, 다시 그곳에서 가지가 자라 오르고 있으며 뿌리가 100여평에 걸쳐 땅속에 퍼져 있다. 장엄하고 위압적인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 가지는 부러지지 않고 남아 있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조구대사가 보석사 창건(886년) 무렵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며 이 은행나무는 마을에 변고가 있거나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소리내어 울음으로써 재난에 대비하도록 알려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매년 음력 2월15일(경칩)에 보석사 신도들이 은행나무 앞에서 대신제를 지낸다.

♧ 금산 보석사(錦山 寶石寺)

*전통사찰 제5호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진악산 남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보석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현재의 도량은 작은 편이지만 한 때는 이곳에 강원이 있어서 많은 학승이 배출되었으며, 31본산 중 하나로 전라북도 일원의 33개 말사를 통괄한 사찰이었다. 신라 헌강왕12년(866) 조구스님이 창건 당시 절 앞산의 금광에서 채굴된 금으로 불상을 조성하였다하여 절 이름을 보석사라 하였다.

현재 보석사에는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지정된 은행나무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호인 의선각을 비롯하여 등운선원, 기허당, 산신각, 범종루, 일주문, 요사채, 주지실 등이 있다.

 

 ▷ 보석사 대웅전(大雄殿)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43호

대웅전 본래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지고,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다시 지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다포식 건물이다. 건물안에 봉안된 불상은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 3기의 좌상으로 수법이 섬세하다.

 

 

 

 

                  ▲ 보석사 대웅전(사진 左)과 의선각(사진 右) 

 

                  ▲ 보석사 산신각의 풍경(사진 左)과 의선각에 봉안된 영규대사 영정(사진 右) 

 

▷ 보석사 의선각(毅禪閣)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호

의병승장 영규대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보석사 대웅전의 왼쪽 옆에 있는 건물이다.

대사는 공주 계룡면 출신으로 계룡산 갑사와 보석사를 왕래하면서 수도 생활을 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을 모집하여 중봉 조헌선생의 의병과 힘을 합하여 청주성을 탈환한 후, 1592년 8월 18일에 금산에 주둔하던 왜군과 싸우다 순절하였다.

의선각에는 창년위 김병주의 글씨로 된 현판이 걸려있고, 건물은 맞배지붕에 정면 3칸, 측면 1칸이다. 보석사 입구에는 의병승장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호)가 있다.

 

▷ 의병승장비(義兵僧將碑)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호

의병승장으로 금산전투에서 중봉 조헌 선생과 함께 순절한 기허당 영규대사의 순절사적비로서 헌종6년(1840)에 보석사 입구에 건립되었다.

비문을 지은 이는 우의정 조인영이며, 금산군수 조취영이 글씨를 썼고, 비는 비각안에 있다. 비의 앞면에는 큰 글자로 '義兵僧將(의병승장)'이 새겨져 있으나 자획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이다.

왼쪽 면에는 창건화주, 낙봉대인 등 건립 당시의 관계 인물의 이름을, 오른쪽 면에는 앞면의 '의병승장'을 창녕위 김병주가 썼음을 기록하였다. 1940년 일본경찰이 비각을 헐고, 자획을 훼손하여 땅에 묻었던 것을 광복 후에 다시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의병승장비와 비각(사진 左)과 보석사 일주문(사진 右) 

 

은행나무와 보석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보석사 범종루 밑으로 경내를 빠져 나와 전나무 산책로를 따라 일주문으로 향한다.

일주문 직전 좌측에 '의병승장비'와 비각이 있고, 일주문을 지나면 보석사 넓은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 전나무 산책로

15:15~15:27=>주차장

      석동리 보석사 입구에서 금산읍으로 가는 군내버스가 오후 4시에 있다고 하니, 무작정 도로변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택시를 부르자니 승용차를 주차해 둔 산행들머리였던 족실마을까지 최소 \10,000~\15,000은 달라고 할 것 같아 주차장에 정차해 둔 많은 승용차 중에 나가는 차가 있으면 금산읍내까지만 부탁을 해 보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서성이며 기다리기를 약 15분.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신 등산객 두분이 승용차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어 다가가 부탁을 드리니 흔쾌히 승락을 하신다. 금산에 사시는 분들이신데 "진악산이 그렇게 유명한 산이 아닌데 멀리 외지에서 산행을 오셨냐"며 택시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 타기 편한 곳인 금산읍내 금산농협 앞에 내려주신다. 약 13분이 소요.

편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와 함께 금산읍까지 차를 태워 주신 두분께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린다.

택시를 이용(요금 \5,000). 약 8분여 만에 족실마을 입구에 도착하며 진악산 산행을 모두 마무리를 하고, 군대에서 함께 복무를 하였던 옛 전우들을 30년만에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인 적벽강 인근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연수원인 '아카데미하우스'로 향하며 족실마을을 뒤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