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 영봉 & 우이능선/서울 도봉

왕마구리 2011. 8. 2. 01:58

북한산 우이능선

높    이

영   봉 604m 

소 재 지

서울 도봉구

 

 

                  ▲ 군벙커가 있는 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 개    관 】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한북정맥의 끝 자락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높게 솟은 수려한 명산으로 예로부터 서울의 진산으로 불려온 북한산은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인수봉, 만경대 세 봉우리가 뿔처럼 솟아있어 과거에는 삼각산이라 불렀다.

세 암봉을 비롯하여 노적봉이 거대한 바위 군락을 이루고 그 위로 상장봉, 아래로 보현봉에 이르기까지 20여개의 화강암봉이 산 전체에 산재되어 높이로 치자면 태산준령이 아님에도 우람한 산세와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산계곡(백운동계곡), 삼천사계곡, 진관사계곡, 구기계곡, 정릉계곡, 우이계곡 등 10여개의 골짜기가 굽이쳐 맑고 수려한 경관을 자아낸다.

서울의 총 면적 중 26%가 산지인데, 산지 면적 중 약 25%에 달하는 39.71㎢를 점하는 북한산은 북의 백두산, 남의 지리산, 동의 금강산, 서의 묘향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오악에 포함되는 명산으로 북한산에 오르면 도봉, 북악, 남산, 관악산 등 서울 근교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쾌청한 날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서해바다와 강화도, 영종도 등의 섬들까지 조망할 수 있다.

2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북한산성은 사적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 안에는 원효암, 상운사, 태고사, 국녕사, 봉성암 등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적지인 진흥왕순수비, 국가 보물인 승가사의 마애석가여래좌상, 승가대사상, 삼천사의 마애여래입상, 태고사의 원증국사탑비, 보우국사사리탑 등 수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도심 속 자연공원이자 '녹색 허파'로 불리는 북한산은 1983년 도봉산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산행코스 】 우이동 종점/우이령입구→육모정공원지킴터/탐방로입구→법안사입구→용덕사→육모정고개→바위전망대→암봉 전망대/군벙커→헬기장→넓은 암반지대/전망대영봉(604m) →하루재→백운대2공원지킴터 갈림길/┤자갈림길→백운대탐방지원센터→백운대2공원지킴터→소귀천계곡입구→진달래능선 등산로입구/├자갈림길→우이동종점/원점회귀

  * 이정표 기준 산행거리 : 약 7.7km

  우이령입구-(0.9km)-육모정공원지킴터-(1.3km)-육모정고개-(1.3km)-영봉-(0.2km)-하루재-(0.7km)-백운대탐방지원센터-(1.2km)-소귀천계곡입구-(1.1km)-우이동종점

 

 

【 산행일자 】2011년 7월 16일(토)

【 산행시간 】총 3시간 50분 소요(휴식 및 간식 : 1시간 30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20분 소요

【 날     씨 】흐리고 가끔 비

【 참 석 자 】총 8명(달구산악회) : 6회(5명), 13회(1명), 14회(2명), 18회(1명)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수유역(4호선) 3번출구에서 #120, #153번 시내버스 이용하여 종점 하차 

【 산 행 기 】

이번 산행은 북한산국립공원 기획탐방시리즈(①의상능선&삼천사계곡<2010년 11월>, ②비봉능선&진관사계곡<2010년 12월>, ③탕춘대능선&족두리봉<2011년 1월>, ④형제봉능선<2011년 2월>, ⑤진달래능선<2011년 4월>, ⑥칼바위능선<2011년 5월>) 일곱번째 탐방으로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실시되었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여 참석인원이 단촐한 8명으로 이번 산행은 실시가 되었고, 산행코스도 원래 계획하였던 코스(육모정공원지킴터-육모정고개-하루재-백운대-용암문-백운탐방지원센터-우이동종점)에서 단축하여 백운대 정상을 오르는 계획을 포기하고 하루재에서 바로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하산을 하였다.

총 3시간여의 산행을 마치고 지난 4월 진달래능선 산행 때 하산하여 뒤풀이를 실시하였던 '산골집'에서 파전과 두부전골로 막걸리 한 잔씩을 돌리며 선,후배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뒤풀이시간을 가지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번에 실시한 우이능선과 영봉은 2005년 12월까지 비지정탐방로로 입산이 통제되었다가, 2006년 1월 1일부터 입산이 해제된 지역이다. 그러나 우이능선의 육모정고개에서 우이령, 그리고 우이능선에서 분기하는 상장능선 등은 현재까지도 입산이 통제된 상태이다.

입산 통제가 해제되자마자 2006년 1월 28일 산행을 실시(백운대2공원지킴터-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육모정공원지킴터-우이동)한 적이 있어 5년 반만에 역 코스로 산행을 다시 실시를 한 셈이다.

2006년 산행 당시 하루재~영봉 사이 백운대와 인수봉이 조망되는 등산로 곳곳에는 추모비 등이 자리를 하고 있었으며, 영봉 정상의 바위위에는 정상표지석이, 그리고 육모정고개에는 '이창렬선생 추모비' 등이 설치가 되어 있었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모두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육모정고개와 영봉 사이에는 몇 곳의 바위전망대와 넓은 암반지대 전망대가 있어 주변의 경관(도봉산 일대, 수락산, 불암산 등)을, 영봉에서는 코 앞에서 장엄한 인수봉과 백운대 등 북한산의 암봉들이 조망되는 멋진 산행지였지만 짙은 안개와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 때문에 제대로 조망을 할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전망대에서 간간히 운무가 걷히면서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처럼 주변의 풍경이 조망되어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 우이령길 입구와 육모정공원지킴터가는 길 입구인 Y자 갈림길(사진 上)

                       좌측의 육모정공원지킴터가는 길 입구와 입구의 이정표(사진 下)

   

10:05=>우이동종점

     버스 종점에서 하차. 우이파출소가 위치한 Y자 갈림길인 우이 우이령입구로 이동하면 북한산 나들길 이정표(↖영봉 3.5km, 육모정공원지킴터 0.9km/↓북한산둘레길 방향,수유,정릉<소나무숲길구간>/↗우이령길방향)가 있다.

 

 

                    ▲ 육모정공원지킴터가는 길(사진 上)

                       도원사 굿당 입구(사진 下)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받쳐들고 갈림길 좌측으로 들어가면 포장과 비포장이 반복되는 넓은 차도가 이어진다.

'도원사 굿당' 입구 ┤자 삼거리(10:25)를 지나 오크밸리 앞 ┤자 갈림길인 영봉 탐방로 입구에 이르게 된다.

 

 

 

 

                    ▲ 영봉탐방로 입구인 ┤자 갈림길 전경(사진 上)

                       영봉 탐방로 입구(사진 中)

                       영봉탐방로 입구의 이정표와 육모정공원지킴터(사진 下)

 

10:26~10:28=>영봉 탐방로 입구/육모정공원지킴터
 

     '오크밸리' 카페 앞에  이정표(←영봉 2.6km, 탐방로입구)와 탐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 계단길로 들어서면 육모정공원지킴터와 이정표(↑육모정고개 1.3km)가 있고, 완만한 오르막의 산길이 이어진다.

 

 

 

                     ▲ 법안사 입구로 오르는 완만한 오르막의 탐방로(사진 上)

                        법안사 입구 전경과 이정표(사진 下)

 

이정표(↑육모정고개 1.2km, 영봉 2.4km/↓육모정공원지킴터 0.1km)가 설치된 법안사 입구(10:34)를 지나,

용덕사(10:37) 입구에 이르면 좌측 이정표(↑육모정고개 1.1km)가 있는 곳에서 용덕사 담장과 철망펜스를 우측에 끼고 오른다.

오름길 중 약간의 공터에서 휴식(10:45~10:51)을 잠시 취하고, 오르니 좌측에서 흘러 내리는 계류가 우측의 계곡과 만나는 곳(10:52)에 이르니 우측 계곡쪽에 넓은 공터 쉼터가 자리를 하고 있다. 차라리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 육모정고개 오르는 등산로

 

약간 가파라지는 돌계단과 나무계단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다 나무데크 계단길을 오르니 우이능선이 지나는 육모정고개이다.

 

 

 

                     ▲ 육모정고개(사진 上)

                        육모정고개 직전의 나무데크 계단길과 육모정고개의 이정표(사진 下)

 

11:05~11:20=>육모정고개

     이정표(←영봉 1.3km/↓육모정공원지킴터 1.3km)가 설치된 육모정고개는 백운대에서 우이암을 잇는 우이능선 상의 고개로, 산불이 발생하여 2005년까지 입산이 통제되었다가 2006년부터 다시 탐방이 가능해진 곳이다.

그러나 우이능선 전체가 개방되지는 않고 육모정고개를 기준으로 남쪽 방향 백운대로 향하는 능선 일부만 개방되었고, 현재도 북쪽 방향 우이령과 우이암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이능선에서 분기하는 상장능선 등은 미개방 상태로 입산이 통제되어 있다.

우이암 북쪽 한북정맥갈림길부터 우이령~상장능선~솔고개에 이르는 북한산국립공원내 한북정맥 마루금이 미지정탐방로로 입산이 금지된 상태이다.

2006년 1월 새로 탐방로가 개방되었을 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이창렬선생 추모비'가 있었는데 새로 국립공원에서 탐방로를 정비하면서 철거를 했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 암반지대 바위전망대

 

좌측의 오르막길을 따라 영봉을 향해 오르면 암반지대인 바위전망대(11:32). 운무가 주변의 모든 풍경을 가리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 암봉 입구 갈림길(사진 上)

                         암봉 입구의 이정표(사진 下)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입구에 이정표(↑영봉 0.8km/↓육모정공원지킴터 1.8km)가 설치된 ┤자 갈림길.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군벙커와 함께 넓은 마당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암봉 전망봉이다.

 

 

 

                     ▲ 세개의 거대한 암석이 탑처럼 쌓여 있는 암봉(사진 上)

                        암봉위에 설치된 군 벙커와 바위전망대(사진 下)

 

11:36~11:55=>암봉/전망봉

     집채만한 바위가 3층 구조로 탑 형태를 이루며 포개져 있는 전망봉으로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비가 내리고 짙은 운무가 사방을 덮고 있다가, 전망봉에 올라서자 비가 그치며 주변의 운무들이 서서히 사라져 멋진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가 있었다. 가야할 남쪽 방향으로는 영봉이 성큼 다가와 있고, 뒤돌아보면 남쪽으로 상장능선과 도봉산 일대의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들

                        가야 할 영봉(사진 上)

                        뒤돌아본 상장능선(사진 中)

                        서쪽의 효자동 일대와 정면으로 노고산과 한북정맥 산줄기(사진 下)

 

또한 우측/서쪽으로는 효자동 일대가, 좌측/동쪽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도봉구 일대의 시가지 정경이 펼쳐진다.

 

 

                     ▲ 세개의 거대한 암석이 탑처럼 쌓여 있는 암봉(사진 上)

                        암봉위에 설치된 군 벙커와 바위전망대(사진 下)

                     ▲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도봉구 일대 전경

 

암봉을 내려서서 1분여간 능선길을 따르면 헬기장을 지나 한 차례 오르내리게 된다.(12:00)

 

                     ▲ 암릉길

 

옛 산불지대였으나 지금은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중간에 편안한 능선길이 포함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밧줄과 쇠파이프 난간이 설치된 바위능선길의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이를 오르면 넓은 암반지대 전망대가 나타난다.

 

 

 

                    ▲ 넓은 암반지대 전망대(사진 上)

                       암반지대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우이능선(사진 中)

                       암반지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락산, 불암산, 그리고 도봉구 일대(사진 下)

 

12:05~12:10=>암반지대/전망대

     이곳 또한 지나온 암봉 전망대처럼 남쪽인 영봉 방향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는데, 지나온 우이능선과 수락산, 불암산이 조망이 된다.

암반지대를 뒤로 하고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영봉 아래 갈림길에 이정표(영봉, 해발604m, ←하루재 0.2km/↓육모정공원지킴터 2.6km)가 설치되어 있고, 정면 바위전망대에서는 인수봉의 전면이 펼쳐진다.

                    ▲ 영봉 아래 이정표가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영봉 정상이다.

 

 

                    ▲ 영봉 직전의 이정표와 영봉 정상의 헬기장

 

12:12~12:55=>영봉(604m)

     정상 끝에는 낮은 바위가 넓게 자리를 하고 있으며, 바위위에 오르면 정면으로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 일대가 지척에서 조망이 되는데 잠깐 시이에 짙은 운무가 주변을 휘감싸 전혀 조망이 되지 아쉽기만 하다.

또한 2006년 개방 당시 바위위에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뒷편으로 백운대와 인수봉을 두고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였었는데, 표지석이 철거되어 사라졌고, 정상 주변으로 산을 사랑한 이들을 추모하는 추모비와 추모석들이 많이 눈에 띄었었는데 이것들도 모두 철거되어 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비가 멈추어 헬기장에 자리를 잡고 간식들을 안주 삼아 정상주를 한 잔씩 돌리며 간단하게 점심을 대신한다.

 

 

                    ▲ 하루재 내려가는 길

 

이정표가 설치된 갈림길로 내려와 바윗길에 쇠파이프 난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안부삼거리인 하루재이다.

  

 

                       ▲ 하루재(사진 上)

                        하루재의 이정표(사진 下)

 

13:07=>하루재

      이정표(←백운대탐방지원센터 0.7km/↓영봉 0.28km, 육모정공원지킴터 2.8km/→백운대 1.4km,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 0.2km)가 설치된 삼거리에서 원래 계획하였던 백운대 산행을 내리는 비로 포기를 하고 좌측의 돌계단길을 내려가며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계속 나타나는 돌계단과 돌을 깔아 만든 탐방로의 내리막을 따르면 ┤자 갈림길인 이정표(←백운대2공원지킴터 1.5km/↑백운대탐방지원센터 0.3km/↓하루재 0.4km, 백운대 1.8km)가 설치된 백운대2공원지킴터 갈림길이다.

 

 

                       ▲ 백운대2공원지킴터 갈림길

 

13:17=>백운대2공원지킴터 갈림길

      좌측 길이 2006년 영봉 탐방때 이용하였던 탐방로로 소귀천계곡 입구 근처에서 시작되는 탐방로이다. 그러나 오늘 탐방에서는 직진의 길을 따라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하산을 하여 도로를 따라 우이동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물론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경유하여 하산하더라도 백운대2공원지킴터 입구를 지나게 된다.

 

                       ▲ 뒤돌아본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길

 

직진의 내리막길을 따르면 탐방로를 가로지르는 물길(13:22)을 건너 계속되는 돌계단과 돌밭길을 이어가면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 이르게 된다.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13:26=>백운대탐방지원센터

      탐방지원센터 지나 돌계단을 내려가면 도선사입구 주차장. 우이동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시작된다.

 

                       ▲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포장도로

 

이곳에서 우이동 버스종점까지 운행하고 있는 버스를 이용하고자하니 버스 출발시간이 약 30분 후라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 백운대2공원지킴터 입구

 

백운대2공원지킴터 입구인 ┤자 갈림길(13:45).

 

                       ▲ 소귀천계곡 입구의 이정표

 

소귀천계곡 입구인 ├자 갈림길.

 

                       ▲ 진달래능선 탐방로 입구

 

그리고 진달래능선이 시작되는 ├자 갈림길의 철망펜스와 철문(13:48)을 차례로 지나 지난 번 진달래능선 산행 때 하산을 완료하고 뒤풀이 시간을 가졌던 '산골집'(13:55~14:45)에 도착을 하면서 오늘의 산행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