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강원&충청권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철원(鐵原)의 겨울 제Ⅰ편 직탕폭포, 매월당폭포, 그리고 삼부연폭포

왕마구리 2013. 1. 21. 19:18

◀ 아름다운 한탄강이 감아도는 통일의 땅!!! 철원의 겨울을 찾아서...

【 철원군(鐵原郡) 소개 】

강원도 철원군은 총 면적이 898.4㎢이고, 둘레는 212km, 동서의 폭은 96.4km, 남북의 길이는 25.7km로 평강군 북방산을 수원으로 한 한탄강과 서면, 근남면으로부터 화강(남대천)이 갈말읍 북쪽에서 합류하여 깊은 계곡을 이룬 한탄강이 동송읍과 갈말읍의 경계를 따라 임진강에 합류하고 있다.

대체로 동북방은 1,000m 내외의 높은 산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중부와 서남방은 비교적 언덕과 평야를 이루어 대철원 곡창지대를 만들고 있다.

고구려시대에는 철원 또는 모을동비라 불리었고, 신라의 경덕왕 때 철성, 그 후 궁예가 901년 도읍을 풍천원(현 철원군 북면 흥원리)에 정하고 국호를 마진이라 하였으며, 911년 국호를 태봉이라 개칭하여 18년간 통치하였다.

919년 고려 태조 때 철원으로 개칭한 후 동주로 개명하였으며, 충성왕2년(1310) 다시 철원부가 되었다.

세종16년(1434)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이관되었으며, 영조22년(1747) 춘천으로부터 전관도호부를 이설하여 3부 6현을 관할하였다. 고종32년(1895) 5월26일 춘천부 철원군이 되었다가, 1896년 강원도 철원군이 되었다.

1945년 8.15 해방과 동시에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단되어 철원군 전역이 공산치하에 들어 갔다가 한국전쟁이후 국군의 북진에 따라 일부 지역이 수복되었으며, 1963년 1월1일부로 김화군 중 8개 읍면이 철원군에 편입되고, 신서면이 경기도 연천군에 편입되었다.

1980년 4개읍(철원, 김화, 갈말, 동송읍)과 7개면으로 확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철원의 심벌마크(사진 左), 마스코트(사진 中), 그리고 캐릭터인 철루미(사진 右)

 

이번 철원군 탐방은 철원팔경(고석정, 삼부연폭포, 직탕폭포, 도피안사, 매월대폭포. 토교저수지, 순담계곡, 제2땅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철원팔경의 인근에 자리한 노동당사, 승일교 등을 이동 중 추가로 탐방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철원팔경 중 제2땅굴은 7년 전 한 차례 방문을 한 적이 있었고, 제2땅굴과 월정리역은 민통선 이북의 군사지역이라 탐방을 위해서는 고석정국민관광지 매표소에서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어 이번 탐방에서는 제외를 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토교저수지와 천통리 샘통 2곳의 탐방을 계획하였다가 토교저수지의 겨울철새인 독수리들만 탐조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샘통 철새도래지는 방문을 포기하였다.

이번 철원군 겨울탐방 내용은 총 5편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철원 Ⅰ편 : 빙벽을 이룬 철원의 겨울 폭포들 직탕폭포(直湯瀑布), 매월당폭포, 그리고 삼부연폭포

-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철원 Ⅱ편 : 임꺽정의 활동무대였던 한탄강의 국민관광지 고석정(孤石亭)

-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철원 Ⅲ편 :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순담계곡

-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철원 Ⅳ편 :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국보 및 보물)를 보유한 철원의 사찰! 도피안사(到彼岸寺)

-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철원 Ⅴ편 : 안보관광명소인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노동당사(勞動黨舍)와 승일교(承日橋)

 

【 일 정 표 】2013년 1월 14일(월)-15일(화) 1박2일

                     ◈ 첫째날(1/14) 오후 : 토교저수지-노동당사-도피안사-직탕폭포-고석정

                     ◈ 둘째날(1/15) : 매월당폭포-순담계곡-승일교-삼부연폭포

 

◀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철원의 겨울(Ⅰ편) : 직탕폭포, 매월당폭포, 그리고 삼부연폭포 

빙벽을 이루고 있는 철원의 3대 폭포를 찾아서... 

 

 

 

 

                                                                               ▲ 사진 위로부터 직탕폭포, 매월대폭포, 삼부연폭포

 

【 직탕폭포(直湯暴布) 】 

*소재지: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336번지

 

 

 

 

철원군 동송읍 장흥3리에 위치한 직탕은 한탄간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一'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서 그 웅장함과 기묘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겹쳐 철원팔경의 하나이다.

 

 

 

한탄강의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등으로 자연미가 넘치는 이 폭포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절경 고석정과 불과 2km 정도 떨어진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폭 80m, 높이 3m로 규모는 작지만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KBS 1박2일의 폭포기행에서 삼부연폭포와 함께 소개되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명소이다.

 

 

  

                  ▲ 직탕폭포 주변 바위 절벽의 빙벽들

 

수만년 동안 침식된 강변의 기관은 고석정과 더불어 철원지방의 명소로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그 웅장한 관경은 기묘할 뿐만 아니라 옥수같은 물결은 수은을 뿌리는 듯 폭포의 절경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수려한 맑은 강물속에 서식하는 30여종의 물고기들은 물이 깨끗하여 디스토마균이 없어 회로도 먹고, 매운탕을 끊이면 그 맛이 일품으로 여름철 최적의 피서지로 유명하다.

 

 

                  ▲ 직탕폭포 하류 태봉대교 방향의 전경(사진 上)

                      직탕폭포 상류 방향의 전경(사진 下)

 

【 매월대폭포(梅月臺暴布) 】 

*소재지: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222-5번지

 

 

                  ▲ 매월대폭포 앞 좌,우측에서 바라본 전경

 

복계산(1,057.2m) 등산로에 위치한 폭포이다.

매월대는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과 8의사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비분하여 관직을 버리고 이 일대 산촌에서 은거하여 소일하던 곳으로 복계산 기슭 해발 595m 산정에 위치한 깎아 세운듯한 40여m 높이의 층암절벽(선암)을 말한다.

 

 

                  ▲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매월대

 

전설에 따르면 아홉 선비는 이 암반에 바둑판을 새겨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던 곳이라 전해오며, 그 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김시습의 호를 따서 매월대라 부르고 매월대 정상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매월대폭포가 있어 사계절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다.

매월대폭포라 불리는 선암폭포는 철원팔경의 하나로 북계산 심곡에서 흐르는 수정같은 맑은 물이 기암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데 눈꽃이 날리는 것과 같은 기경을 이루고 있다.

 

 

 

                  ▲ 매월대폭포 가는 복계산 등산로 입구(사진 上)

                      매월대폭포 가는 복계산 등산로(사진 中)

                      매월대폭포의 이정표(사진 下)

                  ▲ 매월대폭포 앞의 설경

 

1996년 SBS 특집드라마 '임꺽정'의 오픈세트, 1998년 근세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덕이'의 오픈세트로 사용되었던 SBS 청석골세트장이 있는 복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400m를 오르면 매월대폭포가 자리를 하고 있다. 도보로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폭포 앞에서 뒤돌아 올려다 보면 매월대가 등산로 입구에서 처럼 조망이 된다.

 

                  ▲ 매월대폭포 옆의 복계산 안내문

 

【 삼부연폭포(三釜淵暴布) 】 

*소재지: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산23-4번지

 

 

 

                  ▲ 삼부연폭포(사진 上)

                      얼어붙은 용소 위에서 근접 촬영한 삼부연폭포(사진 下)

 

삼부연폭포는 철원군청에서 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철원팔경의 하나이다.

명성산 심산우곡에서 발원하는 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20여m 높이의 기암 절벽 사이로 세 번을 꺾어지며 떨어져 장관을 이루는 삼부연폭포는 신비한 전설과 함께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예로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승지이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기이한 바위가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키며 폭포의 물 떨어지는 곳이 세 군데 있는데 그 모양이 가마솥 같다하여 삼부연이라고 부른다.

 

                  ▲ 삼부연폭포 주변의 계곡

 

궁예가 철원의 풍천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이곳에서 도를 닦던 4마리(2쌍)의 이무기 가운데 3마리만 폭포의 기암을 각각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으며, 그 때 생긴 혈연이 가마솥 모양과 같다하여 삼부연이라 명명하였다기도 한다. 그후 마을 이름도 용화동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때 시기를 놓쳐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심술을 부려 비를 못오게 한다하여 가뭄이 심할 때는 이 삼부연폭포 밑에서 제물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내고 대풍을 기원하였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상류 3km 지점에 용하저수지가 있으며, 현재는 철원군민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변에 식당이나 매점 등 편의시설이 없어 경관이 매우 청결하고, 도로에서 바로 폭포를 내려다 볼 수가 있어 편하게 탐방을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