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영남권

(청도) 버드나무를 닮은 유송!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

왕마구리 2014. 1. 11. 01:10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는 경상남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새마을운동은 1969년 8월초순 경상남도 수해복구 시찰시 경부선 철로변에 위치한 신도마을의 지붕개량, 하천, 안길 등이 잘 가꾸어진 모습을 보고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착안, 1970년 4월 22일 전국지방장관회의에서 제창하였다.

청도는 세계 최초 돔형식인 청도소싸움경기장을 개장하여 농경문화가 시작되는 시대부터 즐기던 소싸움을 전승하고 있으며, 특산물로는 씨가 없고 육질이 유연하여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홍시로 전국의 제일인 청도반시와 독특한 향이 살아있고 씹는 맛이 달고 연하여 마디가 짧고 탄력이 있는 한재미나리가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거리상으로 서울에서 멀어 당일 탐방으로는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관광지들을 두루 찾아가기에는 불가능하여,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첫째날은 영남 7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운문산 지맥의 호거산 기슭에 위치한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고, 둘째날 청도의 명소를 찾아 본격적인 탐방을 실시하였다.

짧은 일정으로 이번 탐방에서 방문하지 못한 관광 명소는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에 인접지역(밀양시) 탐방과 묶어 탐방해 볼 계획이다.

 

이번에 탐방한 청도의 명소들은 각 관광명소별로 아래와 같이 총 6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화랑정신과 삼국유사가 시작된 곳! 운문사(雲門寺)

조선 상류계층의 고택과 6.25때 이승만 대통령이 묵었던 운강고택(雲岡故宅)과 만화정(萬和亭)

- 골짜기 절벽위의 천불탑! 불령사전탑(彿靈寺塼塔)

버드나무를 닮은 유송(柳松)!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

- 신라시대 창건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찰들! 대비사(大悲寺)와 대적사(大寂寺)

폐터널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와인터널

 

【 일 정 표 】2013년 11월 25일(월)-26일(화) 1박2일

    ◈ 첫째날(11/25) : 운문산자연휴양림

    ◈ 둘째날(11/26) : 운문사-운강고택&만화정-불령사전탑-동산리 처진소나무-청도 박곡동 석조석가여래좌상-대비사-대적사&와인터널

 

◀ 버드나무를 닮은 유송! 동산리 처진소나무 

 

♧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

*천연기념물 제295호(1982년11월04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동산리 146-1

*면적:774㎡

 

                  ▲ 동산리 처진소나무

 

높이 14m, 가슴높이 둘레 2.04m, 가지 폭은 동서로 10.3m, 남북 9.1m이고, 수령은 약 200년으로 추정하며 운문사 가는 길의 언덕 위 비탈에 자리를 하고 있다. 운문사의 처진소나무는 옆으로 퍼진 반면, 동산리 처진소나무는 위로 높이 자란 것이 특징이다.

 

『 버드나무를 닮은 유송(柳松) 』

옛날 어느 정승이 청도를 지날 때, 나무가 갑자기 큰 절을 하듯이 가지가 밑으로 처지더니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며, 그 나무가 바로 '동산리 처진소나무'라고 전한다. 처진소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져 있어서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늘어진 가지가 버드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유송(柳松)이라고도 한다.

 

 

처진소나무는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극히 드물다. 나무의 형태가 이러한 것은 주변의 나무에 의해 눌려 처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나무가 다른 가지에 눌려 그늘이 심하면 살 수 없는 것인데 살아 남을 수 있었으니 귀한 존재라 볼 수 있다.

나무 옆에 고성이씨의 무덤이 있어 이와 어떠한 관련이 있거나 신령스런 나무로 여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는 나무의 형태가 독특하며, 민속적,생물학적 지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