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산수와 아름다운 옛 전통문화가 조화롭게 살아 숨 쉬는 경북 북부유교권은 우리 유교문화의 보고이자 친환경 웰빙여행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수려한 산과 계곡, 질 좋은 온천과 드넓은 동해 바다가 있어 어느 계절에도 다양한 레포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경상북도 북부지역은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 등이며, 이번 경북 북부 나드리는 1박2일 일정으로
상주시의 화달리 삼층석탑 및 전사벌왕릉, 경천대
예천군의 회룡포, 용문사, 초간정과 초간정원림, 금당실송림, 예천권씨초간종택, 그리고 개심사지 오층석탑
안동시의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의 명소들을 방문하였다.
이번 탐방지는 각 지역별로 구분하여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일 정 표 】2014년 2월 20일(목)-21일(금) 1박2일
◈ 첫째날(2/20) : (상주)화달리 삼층석탑 및 전사벌왕릉-경천대-(예천)회룡포
◈ 둘째날(2/21) : (예천)용문사-초간정 및 초간정원림-예천금당실송림-예천권씨초간종택-개심사지오층석탑-(안동)하회마을-병산서원
新 낙동강 시대! 관광중심도시 상주(尙州)
옛부터 산수가 아름답고 오곡이 풍성하여 민심이 순후한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낙동강을 낀 비옥한 토지를 가진 곡창지대로서 물자가 풍부하여 성읍국가시대부터 사벌국(沙伐國), 고령가야국의 부족국가가 번성하였으며, 신라시대 법흥왕12년(525)에는 신라 6주의 하나인 사벌주, 경덛왕16년(757)에는 통일신라 9주의 하나인 사벌주, 경덕왕16년(757)에 상주로 개칭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전국 8목중의 하나인 상주목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상주목사가 경상감사를 겸하는 등 웅주거목의 고도이다.
1895년 23부제 실시에 따라 상주군으로 개칭하고, 1986년 상주읍이 상주시로 승격, 분리되었다가 1995년 도,농 복합형태의 시로 통합되어 경북 서북부의 환경친화적인 문화관광의 거점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에 탐방한 상주의 명소들은 각 관광명소별로 아래와 같이 2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명소! 경천대(擎天臺)
- 사벌국을 건국한 왕의 릉! 진사벌왕릉(傳沙伐王陵)과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尙州 化達里 三層石塔)
◀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명소! 경천대(擎天臺) ▶
낙동강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관광지!
【 경천대(擎天臺) 】
*면적:209,000㎡(63,223평)
*소재지: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2-3번지
*경천지관광지 개장일:1989년04월03일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경천대는
깎아지른 절벽과
노송으로 이루어진 절경이 빼어난 곳으로,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하여 자천대(自天臺)라고도 한다.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하여 1,300리를 구비 돌며 흐르는 낙동강 물길의 최고의 절경지로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온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자천대로 불리는 경천대와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조선 인조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경천대 관광지 내에는 야영장, 목교, 출렁다리, MBC드라마 '상도' 세트장, 어린이 놀이시설, 수영장, 눈썰매장 및 식당, 매점 등이 갖추어져 있고, 소나무 숲속의 아담한 돌담길과 108기의 돌탑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맨발체험장 및 황토길이 있다.
▣ 경천대 탐방코스 : 관리사무소 앞 정기룡장군 동상&인공폭포-경천대유래비-황토길&돌담길-전망대/무지산 정상(159m)-포토존/데크전망대-경천대-무우정-목교-'상도'드라마촬영지-출렁다리-구름다리-육각정자-경천대유래비-관리사무소
▣ 소요시간 : 총 1시간26분 소요(휴식 및 관광:45분 포함)
▲ 경천대 입구인 관리사무소 앞 경천대 안내도
▲ 경천대 입구인 관리사무소 앞 이야기길 안내도
14:43=>관리사무소앞
정기룡 장군 동상과 높이 8m, 폭 24m로 자연석을 쌓아올린 인공폭포가 있는 경천대 관광코스 출발지이다.
자전거도로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측 아래로 놀이시설, 눈썰매장, 수영장등 위락시설이 자리를 하고 있다. 고갯마루에 오르면 우측으로 경천대유래비가 있고, 좌측으로는 산책로 계단이 보인다..
▲ 경천대 입구인 관리사무소 옆 정기룡 장군 동상과 인공폭포(사진 左)
고갯마루 사거리 갈림길의 '경천대 유래비'(사진右)
▲ 고갯마루 사거리 갈림길/황토길,돌탑길,돌담길가는 갈림길
▲ 고갯마루의 황토길,돌탑길,돌담길가는 길 입구의 안내문(사진 上)
황토길,돌탑길,돌담길가는 길 입구(사진 下)
우측 경천대유래비 뒷편으로 식당과 매점이 자리를 하고 있으며, 산책로가 보이는데 이 길은 경천대 탐방을 마치고 육각정자에서 내려서게 되는 날머리이다.
▲ 돌담 사이의 황토길(사진 上)
전망대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돌탑과 돌담길(사진 下)
입구에 '←전망대 300m' 푯말이 있는 좌측의 산책로가 무지산 정상의 전망대로 오르는 길로 황토길과 돌탑들이 서있는 돌담길이 이어진다.
좌측 계단길로 들어 잠시 오르면 황토길이 잠시 이어지고, 이후로는 돌탑과 돌담이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길이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 경천대 전망대 직전 뒤돌아본 경천대 갈림길
'→경천대 230m' 푯말이 있는 경천대갈림길인 ┣자 갈림길을 지나면 경천대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 무지산 정상의 전망대
14:57~15:10=>경천대 전망대
무지산 정상(159m)에 설치된 3층 팔각정자 건물이다.
▲ 무지산 정상 전망대의 명소해설판과 이정표
전망대 입구에는 이정표(↑상주박물관 0.4km/↓무우정 0.3km, 출렁다리 0.4km)가 있다.
▲ 무지산 정상 전망대의 돌탑들
▲ 무지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들
전망대 3층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확보되어 낙동강 일대와 주변의 경치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 무지산 정상 전망대에서 경천대가는 내리막 계단길
경천대갈림길로 되돌아 내려가 긴 계단길을 따라 경천대로 향하면 이정표(←경천대 150m/↑MTB코스/↓전망대 120m)가 설치된 ┫자 갈림길(15:14).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50여m를 내려가면 포토존인 전망데크에 이르게 된다.
▲ 포토존인 전망데크
15:16~15:22=>전망데크/포토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정 '사진 찢기 좋은 녹색명소'란 푯말이 붙어 있는 전망데크로, 발 아래로 경천대와 무우정 그리고 낙동강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포토존 전망데크의 이정표(사진 上)
포토존 전망데크의 삼거리 갈림길(사진 中)
포토존 전망데크에서 낙동강변 백사장과 제방길로 가는 길(사진 下)
나무데크 아래 우측으로 경천대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길이 있는 ┣자 갈림길과 이정표(←낙동강제방길 1355m, 낙동강백사장 1215m/↓전망대 170m, MTB코스/→경천대 100m, 무우정 100m)가 있다.
▲ 경천대로 내려가며 뒤돌아본 포토존 전망데크와 경천대로 내려서는 나무데크 계단길
우측의 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면 경천대와 무우정이 자리를 하고 있다.
▲ 경천대와 무우정
15:25~15:40=>경천대&무우정
집채만한 바위군락을 이루고 있는 경천대 정상을 오르고 반대편에 있는 우담선생이 사용했던 세 개의 돌그릇을 지나 내려서면 무우정 정자가 있다.
▲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주변의 풍경
♧ 경천대(擎天臺)
사벌국 옛땅에 자리한 경천대는 하늘이 지은 절경이라 자천대로 일컬어졌으며, 대(臺) 밑에는 기우제터 우담이 있어 상산의 신성지였다.
우담 채득기(1604~1646) 선생이인조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난 해 무우정을 짓고 은거하였다.
그런 까닭에 숭명사상으로 자천대 정상에다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崇禎日月)' 여덟자를 새긴 경천대비를 세워 후대에서 자천대를 경천대라 부르게 되었다.
우담 선생은 충절가의 후예로 학문이 뛰어나 빙고별좌에 제수된 징사요, 신묘한 침술로 국난에 특채된 명의였다. 1637년 세자와 대군 등이 청에 볼모가 되어 심양으로 잡혀 갈 때 충신한 재학지사로 천거되어 왕자들의 몸을 보호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그만한 사람이 못된다는 이유로 사양하다가 유배되었다.
1639년 방면되어 재차 부르니 나라 위해 몸을 받칠 결연한 각오로 충신연주지사 '봉산곡(鳳山曲)' 일명 '天臺別曲'을 짓고 섣달에 심양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봉림대군(효종)과는 군신 이상의 지기로서 사생을 같이 하여 망국민의 굴욕과 울분, 복수 일념의 충분의기를 시로 주고받아 한국 시사에 희귀한 시첩 '군신언지록'도 남기었다.
1645년 환국 후 봉림대군의 만류에도 굳이 경천대로 돌아왔음은 초지일관하려는 신하의 뜻이었고, 충신의 사는 곳이라마 보고 싶어 화사를 보내어 자천동 28경을 그려 갔음은 임금의 뜻 둠이었다.
실로 경천대야말로 지사의 은거지로서 그 입구에 선생의 손 떄가 묻은 소연분, 관분(세수대야), 약분이 고스란히 남은 유적지요, 가사문학의 산실이며 충신의 입절지요, 효종의 은택지로서 자연과 인문이 조화의 극치를 이룬 낙동제일경, 상주시의 국민관광지이다.
▲ 경천대비와 세개의 돌그릇
◎ 세 개의 돌그릇 : 우담선생이 사용했던 물품으로 경천대에서 무우정으로 내려가는 바윗길 중간에 위치해 있다.
내리막길 기준으로 볼 때 좌측의 돌그릇은 약물을 제조하던 약분, 중간 것은 세수대야로 관분이고, 우측의 것은 연을 기른 연분이다.
◎ 봉산곡(鳳山曲) : 우담 채득기 선생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세 왕자를 모시려고 자천대를 떠나기 전 지은 한글가사이다.
▲ 경천대의 전망대들(사진 上)
경천대에서 무우정으로 내려서며 바라본 세개의 돌그릇과 무우정(사진 下)
♧ 무우정(舞雩亭)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인조14년(1636) 병자호란을 예견하고 숭명의 의리를 지켜 은거하여 자연에 귀의하러 지은 정자이다.
무우란 춤을 추며 빈다는 뜻이요, 정자도 기우제터 우담위에 세워졌으나, 선생은 자연을 벗삼아 도를 즐긴다는 풍도영귀의 뜻을 취하여 그 이름을 삼았노라 밝히었다.
무우정은 국난에 목숨바쳐 신하의 도리를 다하리라 맹세한 충신연주지시 '봉산곡'의 산실이요, 청의 볼모가 된 소현세자, 봉림대군의 주치의로 특채된 재학지사로서 망국의 한을 품은 왕자들과 7년의 생사고락을 함께 한 충신 우담선생이 천추에 고절을 세운 유서깊은 현장이다.
그러기에 청음 김상용, 택당 이식, 계당 유주목 등이 기문을 지어 강산이 절사를 만나 그 무게를 더하였다 기리었거니와 후대에는 경천대 무우정이 낙강시회의 중심이 되어 문향 상주를 전국에 알리는 종루가 되기도 하였다.
무우정은 옛것을 지켜 새 것을 창출하려는 뜻있는 분들에 의하여 1748년에는 상주목사 이협이 중건하였고, 1948년과 2005년의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먼 훗날에도 상산 낙수를 거느리고 늘 여기 지켜 섰을 것이다.
무우정 앞에는 이정표(↑목교 150m, 출렁다리 200m, 촬영장 230m, MTB코스/→매점 및 식당 180m)가 있다.
▲ 우무정에서 목교로 가는 산자락길(사진 上)
목교(사진 下)
직진 방향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자락길을 따르면 목교가 있고, 목교를 건너면 포장길이 가로지르는 사거리이다. 길 건너 정면의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출렁다리로 향하면 되는데, 좌측 길 따라 50여m 떨어진 강가에 위치한 드라마 '상도'의 촬영세트장을 다녀 오기로한다.
▲ '상도' 드라마 촬영장
▲ '상도' 드라마 촬영장에서 바라본 강 전경
15:42~15:53=>드라마 '상도'세트장
2001년 MBC 창사 4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상도'의 촬영세트장으로 상주시와 MBC가 공동 투자하여 만든 드라마 촬영장이다.
▲ 출렁다리
목교 건너 갈림길로 되돌아 나가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면 길이 40m로서 나무발판과 쇠줄로 구성된 출렁다리가 있다. 출렁다리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상도' 촬영장과 낙동강의 풍경이 또 다른 감흥을 가져다 준다.
▲ 출렁다리에서 구름다리로 오르는 완만한 돌계단 오르막길(사진 上)
구름다리(사진 下)
출렁다리를 건너 계속되는 돌계단의 오르막을 극복하면 경천대관광지 내를 지나는 포장도로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건너 완만한 오르막의 산책로를 오르면 쉼터인 육각정자가 있다.
▲ 육각정자
16:00=>육각정자
편안한 산책로를 따라 약 7~8분여를 진행하면 경천대유래비가 있는 사거리 고갯마루에 내려서며 원점회귀를 하게 된다.
▲ 편안한 산책로
도로 따라 관리사무소로 향하며 경천대 탐방이 마무리되었다.
▲ 경천대 탐방이 끝나는 경천대유래비가 있는 고갯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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