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영남권

(청도) 폐터널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와인터널

왕마구리 2014. 1. 28. 13:07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는 경상남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새마을운동은 1969년 8월초순 경상남도 수해복구 시찰시 경부선 철로변에 위치한 신도마을의 지붕개량, 하천, 안길 등이 잘 가꾸어진 모습을 보고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착안, 1970년 4월 22일 전국지방장관회의에서 제창하였다.

청도는 세계 최초 돔형식인 청도소싸움경기장을 개장하여 농경문화가 시작되는 시대부터 즐기던 소싸움을 전승하고 있으며, 특산물로는 씨가 없고 육질이 유연하여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홍시로 전국의 제일인 청도반시와 독특한 향이 살아있고 씹는 맛이 달고 연하여 마디가 짧고 탄력이 있는 한재미나리가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거리상으로 서울에서 멀어 당일 탐방으로는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관광지들을 두루 찾아가기에는 불가능하여,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첫째날은 영남 7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운문산 지맥의 호거산 기슭에 위치한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고, 둘째날 청도의 명소를 찾아 본격적인 탐방을 실시하였다.

짧은 일정으로 이번 탐방에서 방문하지 못한 관광 명소는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에 인접지역(밀양시) 탐방과 묶어 탐방해 볼 계획이다.

 

이번에 탐방한 청도의 명소들은 각 관광명소별로 아래와 같이 총 6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화랑정신과 삼국유사가 시작된 곳! 운문사(雲門寺)

조선 상류계층의 고택과 6.25때 이승만 대통령이 묵었던 운강고택(雲岡故宅)과 만화정(萬和亭)

- 골짜기 절벽위의 천불탑! 불령사전탑(彿靈寺塼塔)

버드나무를 닮은 유송(柳松)!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

- 신라시대 창건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찰들! 대비사(大悲寺)와 대적사(大寂寺)

폐터널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와인터널

 

【 일 정 표 】2013년 11월 25일(월)-26일(화) 1박2일

    ◈ 첫째날(11/25) : 운문산자연휴양림

    ◈ 둘째날(11/26) : 운문사-운강고택&만화정-불령사전탑-동산리 처진소나무-청도 박곡동 석조석가여래좌상-대비사-대적사&와인터널

 

◀ 폐터널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와인터널 

 

♧ 와인터널(Wine Tunnel)

*소재지: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 터널 벽면에 전시된 와인들

 

1905년에 개통된 옛 경부선 열차 터널을 정비하여 2006년 3월에 개장하면서 와인터널로 이름하여 현재 와인 숙성고로 활용하고 있다.

이 터널은 15ºC 온도와 60~70% 습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고 다량의 음이온이 어우러진 와인 숙성의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감 와인의 숙성고, 시음장, 전시 판매장,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변의 명소와 더불어 테마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이 터널은 높은 산 중턱에 건설되었으며, 이 고개를 오르기 위해서는 기관차 2량으로 힘겹게 견인해야 했으며, 1932년도에 현재 남성현터널이 개통되면서 폐쇄되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는 각종 군수물자의 수송로로, 1960년대 말까지는 버스 등이 통과하는 국도로서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와인터널은 토목,건축공학적인 구조물로서의 미적 가치는 물론 주변에는 당시 터널공사용 자재를 운반하기 위하여 임시로 부설된 선로의 흔적과 급경사 극복을 위한 철도기술인 Switch-back 선로 등이 아직도 남아 있어 철도기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터널 천장에는 증기기관차가 숨가쁘게 내뿜었던 매연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100년전 시간여행 뿐만 아니라 아련한 옛 추억을 회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