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영남권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 Ⅲ편:독동리 반송과 농소리 은행나무

왕마구리 2014. 8. 30. 17:29

◀ 경북 구미(龜尾) 선산권의 명소들 ▶

구미는 금오산도립공원권, 천생산권, 선산권 등 세 곳의 관광권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 탐방은 당일 관광으로 이 세 권역 중 '선산권'의 관광명소들을 집중 탐방하였으며,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이란 명제로 관광명소별로 나누어 총 6편으로 작성을 한다.

 

【 구미(龜尾) 소개 】

경상북도 서남단에 위치하여 있으며,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산업단지(24.7㎢)를 보유하고 경상북도 전체 면적의 3.2%인 615㎢의 면적이다.

금오산도립공원, 천생산, 태조산 등이 도시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낙동강이 도심 중앙을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로 인구 42만명의 선산읍, 고아읍을 비롯한 6개 면, 19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도시 구미는 정신문화의 산실로 닉동강 주변에 가야시대 고분군과 유적이 있어 역사적으로 고대문화가 발달했던 곳이며, 신라시대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으로 해동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을 꽃 피운 지역으로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 점필제 김종직 등 유학자와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 한말 의병대장 허위 등 우국지사를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근래에 와서는 과감한 수출 정책을 추진하고 새마을운동을 창시하여 국가경제의 초석을 다진 고 박정희 대통령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다.

  

구미는 신라 초기에 일선군으로 불렀으나 진평왕36년(614) 일선주로 승격되었고, 경덕왕16년(757) 승선군으로, 고려시대에 선주라 불리었다.

조선 태종13년(1413)부터 선산군으로 지속되어 오다가 1978년 2월 15일 선산군 구미읍이 구미시로 분리, 승격되었고 1995년 1월1일 국내 최초 내륙첨단공업도시 구미시와 선진 농업지역인 선산군이 통합되어 도농복합형 구미시가 되었다.

 

-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 Ⅰ편 : 모전석탑의 백미! 죽장리 오층석탑(竹杖里 五層石塔)

-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 Ⅱ편 : 민족역사의 1번지! 금오서원(金烏書院)과 선산향교(善山鄕校)

-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 Ⅲ편 : 구미의 천연기념물들! 독동리 반송과 농소리 은행나무

-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 Ⅳ편 : 임하댐 수몰지역의 문화재들! 일선리 문화재마을

-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 Ⅴ편 : 선산 낙산리의 문화재! 낙산리 고분군과 삼층석탑

- 경북 구미 선산권의 명소들 Ⅵ편 : 신라 최초의 절! 도리사(桃李寺)

 

【 일 정 표 】2014년 7월 5일(토) ◈ 죽장리 오층석탑-선산향교-선산 독동리 반송-금오서원-선산 농오리 은행나무-일선리 문화재마을-선산 낙산리 고분군-선산 낙산리 삼층석탑-도리사

 

제Ⅲ편 : 독동리 반송과 농소리 은행나무 

구미의 천연기념물들!

 

♧♧ 구미 독동리 반송(龜尾 禿洞里 반송)

*천연기념물 제357호(1988년04월30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539외

 

 

높이 13.1m, 뿌리 부분 둘레 4.05m,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굵기는 보통 가슴높이 둘레를 재지만 반송처럼 밑에서 위로 부채살처럼 퍼지는 나무는 밑동 굵기를 잰다. 이 반송은 독동리 마을 옆 도로변의 밭에 홀로 서 있는 줄기가 아래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으로는 부챗살처럼 퍼진 반소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마을에 안강 노씨가 처음 들어와 살면서 심은 것이라고 하며, 200년 전에 마을의 또 다른 성씨인 한양 조씨의 6대조가 작은 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도 한다.

독동리 반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의 하나이다.

 

 

반송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바늘잎큰키나무(상록침엽교목)로, 가지가 땅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원 줄기와 가지의 구분이 없이 부채를 펼친 듯 자라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물이 잘 빠지는 곳이면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의 하나이므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龜尾 農所里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25호(1970년05월28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이곡1길 10(농소리)

 

 

높이 21.6m, 둘레 11.85m로 수령이 400년 이상으로 추정이 된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은행나무는 약 2억5천만 년 전인 고생대 말에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고, 쥐라기에 지구가 따뜻했을 때 공룡과 더불어 지구 전체를 점령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중생대 백악기에 와서 은행잎이 지금과 같이 하나로 붙은 모양을 가지게 되었다.

신생기 3기 빙하기에 대부분의 식물이 멸종하였지만, 은행나무는 빙하의 영향을 적게 받은 중국의 따뜻한 곳에서 겨우 살아 남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은행나무가 들어온 시기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건너올 때 함께 온 것으로 전해진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현재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농소리 은행나무는 싹 중에 일부는 계속 자라 나무줄기 높이와 비슷한 키가 되었는데, 이러한 싹이 많아 모습이 마치 숲과 같다.

 

 

나무의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뒷산에 있는 골짜기를 '골 바윗골 절터 양지'라고 부르고 있으며 돌담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점으로 보아 한때 절터나 장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이 은행나무는 절과 관계가 있는 나무로 여겨진다.

마을사람들은 이 은행나무가 마을을 보호해 준다고 여겨 매년 10월10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나뭇가지에 새들도 앉지 못할 정도로 위엄시 되었으나 지금은 나무 꼭대기에 둥지가 있다.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연구자료가 될 뿐만아니라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