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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양산팔경 1경! 천 년의 역사속에 살아 숨쉬는 영국사(寧國寺)

왕마구리 2014. 12. 30. 22:06

◀ 국악과 대자연이 함께 하는 영동(永同) ▶

 

【 영동(永同) 소개 】

백두대간이 추풍령에서 상촌까지 군의 동남부를 감싸고 있어 군 전체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라북도 덕유산에서 발원한 금강이 금산을 거쳐 영동 양산면으로 들어와 흐르며 빗어놓은 '양산팔경'은 영동의 대표적인 절경이다.

전라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충청북도 영동군은 일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지만 충청북도에서 가장 따뜻하고 볕이 잘들어 과일 맛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아 '과일나라'라고 불릴 정도이다. 특히 당도가 높은 포도와 쫄깃한 곶감이 유명하며, 난계 박연이 태어난 곳으로 국악축제나 각종 행사를 통해 예향의 고장임을 자랑하고 있다.

길동(吉洞), 계주(稽州), 영산(永山), 계산(稽山)으로 불리었으며, 군청소재지인 영동읍에는 주곡천과 양정천의 두 물줄기(이수 二水)가 합류하여 영동천을 이루고 있는데, 이 "二水"를 한 글자로 표기하면 "永"자가 된다. 신라시대 길동의 "吉"도 이두문에 따라 발음하면 "길=永"이 되며 "永同"은 이 "二水"와 "吉同"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라 초에는 길동이라 불리어 오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당시에 영동으로 고쳐 불렀다.

남한의 중앙에 위치한 영동군은 위도상 동경 127º 04', 북위 36º 01'~36º 19'에 있다. 충청북도 최남단에 있으며 동쪽은 경상북도 김천시, 상주시, 서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쪽은 전라북도 무주군, 북쪽은 충청북도 옥천군과 접해 있다.

면적은 845.4㎢로 전국 면적의 0.85%, 충북 면적의 11.4%이다. 임야 77.8%, 농경지 14.1%, 기타 8.1%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에 눌의산(743m), 황악산(1,111m)이 우뚝 솟아 있고,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지점인 서쪽에는 마니산(640m), 천태산(715m), 성주산(624m) 등이 아름다운 능선을 자랑한다.

남쪽으로는 천혜의 자연림으로 알려진 민주지산(1,242m), 석기봉(1,200m), 각호산(1,176m), 삼도봉(1,176m), 천마령(926m), 막기황산(1,000m) 등 높은 산들이 모여 있으며, 북쪽에는 백화산맥의 포성봉(933m)이 있다. 예전부터 교통로로 이용되어 온 북동부의 백두대간상에 추풍령과 쾌방령에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영동은 금강 상류지역으로 곳곳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금강에 흘러드로 있는데 남쪽 석기봉에서 발원하여 동부와 북부를 돌아 금강에 합류하는 초강천과 서부의 호탄천, 원당천 등이 있다.

 

*양산팔경

영동 산수의 어우러짐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양산이다.

양산을 끼고 흐르는 금강이 특별히 아름다워 따로 '양강'이라 부르기도 했다. 선인들은 눈을 감아도 어리는 절경 여덟 개를 꼽아 '양산팔경'이라 하며 즐겼고, 후손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남겨 주었다.

-1경 : 영국사(永國寺)

-2경 : 강선대(降仙臺)

 

 

                 ▲ 1경:영국사(사진 左)와 2경:강선대(사진 右)

 

-3경 : 비봉산(飛鳳山)

-4경 : 봉황대(鳳凰臺)

 

 

                 ▲ 3경:비봉산(사진 左)와 5경:함벽정(사진 右)

 

-5경 : 함벽정(涵碧亭)

-6경 : 여의정, 송호관광지(如意亭, 松湖觀光地)

 

 

                 ▲ 4경:봉황대(사진 左)와 6경:여의정(사진 右)

 

-7경 : 자풍서당(資風書堂)

-8경 : 용암(龍岩)

 

 

                 ▲ 7경:자풍서당(사진 左)와 8경:용암(사진 右)

 

탐방한 관광명소는 아래와 같이 탐방 순서대로 총 7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양산팔경 제1경! 천 년의 역사속에 살아 숨쉬는 영국사(寧國寺)

- 양산팔경 제2경!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강선대(降仙臺)

- 양산팔경 제6 & 8경! : 송호국민관광지내에 위치한 여의정(如意亭)과 용암(龍岩)

- 영동의 고택들 Ⅰ편 : 영동 성위제 가옥(永同 成渭濟 家屋)

- 영동의 고택들 Ⅱ편 : 영동 김참판고택(永同 金參判古宅)

- 영동의 고택들 Ⅲ편 : 영동 규당고택(永同 圭堂古宅)

- 월류봉의 아름다운 풍경! 한천팔경

- 호랑이 형상의 신비한 현상이 경이로운 반야사(般若寺)

 

【 일 정 표 】2014년 12월 18일(목)~19(금)

◈ 첫째날(12월18일) : 영국사-송호국민관광지(여의정&용암)-강선대

◈ 둘째날(12월19일) : 성위제가옥-김참판고택-규당고택-한천팔경-반야사

 

                 ▲ 영국사 안내도

 

◀ 양산팔경 제1경! 영국사(寧國寺) 

천 년의 역사속에 살아 숨쉬는 양산팔경의 정수!!!

 

                 ▲ 밀양향교 앞에서 바라본 전경

 

『 영국사(寧國寺) 』

*소재지: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1396번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지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절이다.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절로 당시에는 국청사라고 했다. 그 뒤 공민왕10년(1361)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원 마니산성에 머물 때 노국공주와 데신들을 데리고 이 절에 와서 나리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린 뒤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온하게 되었다 해서 펀안할 영(寧)자와 나라 국(國)자를 써서 영국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때 절 아래 마을 주민들이 왕이 절에 편히 닿을 수 있도록 칡넝쿨로 다리를 엮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래서 절 아래 마을 이름이 누교리이다.

일설에는 조선 태조 때 세사국사가 영국사로 바꾸었다고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현재 대웅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과 요사채만 남아 있고, 중요문화재는 영국사 승탑(보물 제532호), 영국사 삼층석탑(보물 제533호),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망탑봉 삼층석탑(보물 제535호) 등이 있으며, 절 입구 동쪽에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 영국사 일주문(사진 左)와 요사채(사진 右)

 

                 ▲ 영국사 앞마당으로 들어서는 만세루

 

영국사 대웅전 앞에 보물 제533호인 삼층석탑이 위치하고, 경내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천태산 등산로 D코스로 약 50여m를 들어가면 등산로 D와 C코스 갈림길. 우측 C코스를 따라 약 50여m를 올라가면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 원각국사비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4호인 영동 영국사 석종형 승탑,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5호인 영동 영국사 원구형 승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계속되는 산길을 따라 약 100여m를 올라가면 언덕 위에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 승탑이 보인다.

그리고 보물 제535호인 영동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은 영국사 동쪽에서 500m 떨어진 망탑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영국사 경내의 문화재 등을 둘러보고, 영국사 입구인 일주문(매표소)에서 좌측 방향 주차장(약 1.4km)으로 하산하면서 탐방을 하면 된다.

일주문에서 약 250m 정도 떨어진 망탑봉 정상에 위치해 있다.

 

『 주차장에서 영국사 가는 길 』

영국사 주차장에서 천태산 등산로를 따라 상 중턱에 자리한 영국사까지는 약 1.1km 떨어져 있다. 천태산 산행은 2004년 06월13일 산행 후 만 10년만에 일부지만 영국사까지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었다.

 

                 ▲ 주자장에서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

                 ▲ 등산로 입구

 

                 ▲ 영국사가는 길

                 ▲ 영국사가는 길목의 계곡

                 ▲ 삼신할멈바위

                 ▲ 삼단폭포

 

영국사 가는 길에는 삼신할멈바위와 영국사 삼단폭포(옛 용추폭포) 등 명소가 있으며, 영국사 경내를 둘러보고 영국사 일주문에서 흔들바위가 있는 망탑봉 삼층석탑과 진주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일주문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1.4km이다.

영국사의 문화재인 영국사 승탑, 원각국사비 등을 둘러 보고 상기 코스대로 진행한다면 총 3km정도의 거리로 문화재 탐방 등 약 2시간의 시간이 소요 된다.

 

♧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永同 寧國寺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23호(1970년04월24일 지정)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약 31m, 가슴높이 둘레 약 11m 정도이다.

가지는 2m 높이에서 사방으로 퍼졌으며, 동서 방향으로 25m, 남북방향으로 22m 정도 퍼져 있다.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는데, 여기서 자란 새로운 나뭇가지는 높이가 5m이상이 되고 가슴 높이의 지름이 20cm가 넘는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하며, 가을에는 이 나무와 주변의 경관이 하나호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큰 나무로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영국사(寧國寺)의 문화재들

♧ 영동 영국사 승탑(永同 寧國寺 僧塔)

*보물 제532호(1971년07월07일 지정)

 

                 ▲ 영동 영국사 승탑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절로 추정되며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고려 고종 때 안종필이 임금의 명을 받아 탑과 승탑, 그리고 금당을 새로 지었다. 절 이름은 국청사로 불리어지다가 후에 다시 공민왕에 의해 영국사로 바뀌게 되었다.

승탑은 영국사 경내에서 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다.

기단부, 탑신부, 머리장식부로 나뉘어지며, 전체적으로 8각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기단의 아래받침돌은 바닥돌과 한 돌이고 가운데 받침돌은 8각이 면마다 무늬를 조각하여 넣었다. 윗받침돌 옆면에는 한 겹의 연꽃잎을 위,아래로 장식하였다.

 

 

                 ▲ 영국사 승탑의 기단부(사진 左)와 지붕돌(사진 右)

 

탑신에는 한 면에 직사각형의 문짝을 새기고 그 안에 자물쇠 모양을 돋을새김하였다.

지붕돌의 각 면에는 기왓골을 본떠 새겼는데 처마의 곡선과 잘 어울려서 경쾌한 인상을 준다. 머리장식으로는 복발과 보주가 남아 있다.

이 승탑이 세워진 연대는 100여m 아래 위치해 있는 원각국사비와 연관지어 볼 때 고려 명종10년(1180)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 영동 영국사 삼층석탑(永同 寧國寺 三層石塔)

*보물 제533호(1971년07월07일 지정)

 

                 ▲ 영동 영국사 삼충석탑

 

대웅전 앞에 서 있으며,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완전한 형태이다.

위,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특히 위층 기단의 무늬는 모서리까지 침범할 만큼 크고 넓다. 기단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 끝부분에서 약간의 치켜올림이 있어 주목된다.

 

 

                 ▲ 영국사 삼층석탑의 기단부(사진 左)와 1층 몸돌의 문양(사진 右)

 

탑신부는 각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겨 놓았으며, 1층 몸돌 정면에는 자물쇠와 문고리까지 있는 문짝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윗면의 경사가 완만하게 네 귀퉁이는 바짝 치켜 올려진 상태이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각 4단씩이다.

이 탑은 기단과 탑신부가 간결하여, 조형 미술품의 규모가 작아지고 양식도 간략화되던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영국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 영동 영국사 대웅전(永同 寧國寺 大雄殿)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석가여래좌상을 모신 불전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맞배지붕으로 현재의 건물은 조선 중기 이후에 지었으며, 고종30년(1893)과 1934년에 중수하였으나 1980년에 해체,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공포는 내,외삼출목으로 쇠서위에 연화를 조각한 조선 후기의 수법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창방위에 놓이는 평방은 건물의 측면 앞뜰에만 짧게 놓여 이 지방의 특징인 다포계 맞배집을 꾸미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구조 형식을 취하고 있다. 

 

♧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永同 寧國寺 圓覺國師碑)

*보물 제534호(1971년07월07일 지정)

 

                 ▲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영국사 경내에 있는 비로 고려시대 중기의 승려 원각국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원각국사는 어려서 출사하여 선사, 대선사가 되었던 명승으로 명종4년(1174)에 입적하자 왕은 그의 유해를 영국사에 안치하였다.

비의 형태는 거북 모양의 비받침인 귀부 위에 비몸을 세우고, 비머릿돌을 얹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귀부는 전형적인 고려시대 양식을 보인다. 용의 머리를 형상화한 거북 머리는 퇴화되었고, 거북등의 6각형 무늬와 비를 끼워두는 곳의 덩굴무늬를 생략하였다.

비몸은 아랫부분이 결실되어 있으며 훼손이 심하다. 비머릿돌에는 구름과 용이 형식적으로 새겨져 있고, 앞면 중앙에는 '원각국사비명(圓覺國師碑銘)'이라는 비의 명칭이 새겨져 있다.

 

                 ▲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가 보관된 비각

 

전체적으로 둔중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몸에 비하여 비받침이 커서 안정감을 주는 반면, 비머릿돌이 지나치게 커서 중압감을 주고 있다.

'대동금석서'에 의하면 비문을 지은 이는 한문준이고, 건립연대는 고려 명종10년(1180)이다.

 

                 ▲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뒷편의 승탑들

 

♧ 영동 영국사 석종형석탑(永同 寧國寺 石鐘形石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4호

 

                 ▲ 영동 영국사 석종형석탑

 

원각국사비 뒤편에 있으며 주인공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승탑의 양식은 돌로 된 종 모양의 석종형인데 다른 승탑에서는 볼 수 없는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아래 위의 연꽃 잎이 한 잎인 점으로 보아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것으로 추정된다.

상대석의 연꽃 잎과 잎 사이에는 작은 간엽을 만들었으며, 탑몸돌 위에는 보주(탑의 꼭대기에 얹은 장식)가 있다. 석재 6매로 만들어진 이 승탑의 높이는 190cm이다.

 

♧ 영동 영국사 원구형석탑(永同 寧國寺 圓球形石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5호

 

                 ▲ 영동 영국사 원구형석탑

 

원각국사비 뒤편에 있으며 주인공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전체 높이는 184cm이고, 둥근 모양의 이 승탑에는 다른 승탑에서는 볼 수 없는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아래 위의 연꽃 잎이 한 잎인 점으로 보아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둥근형의 탑몸돌과 팔각형의 지붕돌을 서로 결합하여 만든 구조물이다.

지붕돌의 기와골과 합각마루박공 위에 있는 마루의 장식은 비교적 닳았다. 지붕돌 위에 정교한 보주가 있어, 각 부분의 형식이 완전하게 존재하는 승탑이지만 탑몸돌이 원구형인 점과 상대석에 새겨진 연꽃잎이 그림 양식으로 된 것으로 보아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망탑봉 삼층석탑 가는 길 』

영국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매표소가 있다.

 

 

                 ▲ 영동 영국사 일주문 지나 망탑봉가는 길 입구(사진 左)와 입구의 이정표(사진 右)

 

입구에 이정표(←망탑 0.25km, 망탑 경유 주차장 하산가능 약 1.4km)가 있는 좌측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된다.

 

 

                 ▲ 영동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가는 길의 삼단폭포 상부의 다리(사진 上)

                    다리 건너 망탑봉 오름길(사진 下)

 

영국사 삼단폭포 상부의 나무다리를 건너 오르막 산길을 오르면 흔들바위가 있는 넓은 공터봉인 망탑봉에 이르게 되는데, 커다란 화강암 암석 위에 세워진 삼층석탑이 자리를 하고 있다.

일주문에서 약 10분 소요.

 

 

                 ▲ 영동 영국사 망탑봉 정상의 흔들바위(사진 上)

                    망탑봉 정상의 넓은 공터 전망대(사진 下)

 

♧ 영동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永同 寧國寺 望塔峰 三層石塔)

*보물 제535호(1971년07월07일 지정)

 

 

영국사 동쪽 500m되는 곳인 망탑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커다란 화강암을 기단으로 삼고 위로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이다. 기단은 암석 윗면을 평평하게 다듬고 그 중앙에 돌출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기단은 기둥 모양과 안상을 조각하여 형태를 완성하였다.

 

 

 

그 위에 아무런 받침없이 그대로 탑신이 놓여있다.

탑신은 윗부분이 아래부분보다 좁아지는 몸돌을 쌓아 놓았다. 1층 몸돌에는 네 면에 무늬없는 문짝 모양을 돋을새김하였는데 위,아래가 돌출된 액자형이다.

지붕돌은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며, 추녀는 수평의 직선을 이루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1층이 5단이고 2,3층은 3단이다.

탑은 전체적으로 체감률이 일정하지 않지만 몸돌의 상부를 좁게함으로써 비교적 안정감을 준다. 기단을 한 층으로 하고 기단의 맨윗돌을 생략하는 등 부분적으로 간략화된 고여 석탑의 유형을 보여준다. 각 부 양식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인 12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짐작된다.

 

 

                 ▲ 망탑봉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 정면으로 펼쳐진 옥쇠봉과 암벽 전경

 

망탑봉을 뒤로 하면 주차장까지 내리막길을 이어가게 된다.

 

 

 

                 ▲ 망탑봉에서 영국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곡길

 

약 5분여를 내려가면 계곡을 만나게 되고, 이후로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눈이 얼어 곳곳에 빙판길을 이루고 있고, 특히 진주폭포 상부에 이르면 쇠줄이 매달려 있는 암벽길은 위험하기도 하다.

 

 

                 ▲ 진주폭포 상부(사진 上)

                    진주폭포(사진 下)

                 ▲ 영국사와 진주폭포 갈림길 삼거리

 

계곡을 따라 10여분 내려가면 진주폭포에 이르게 되고, 폭포를 지나면 이정폿말(←영국사 0.6km, 삼단폭포 0.2km)이 있는 영국사 가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을 하여 주차장까지 영국사로 오를 때 진행하였던 산길을 역 방향으로 이어가면 된다.

진주폭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15~20분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