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라산과 제주오름

제주오름<18> 제주시내에 위치한 오름! 검은오름(연동)

왕마구리 2020. 9. 15. 21:47

◀ 검은오름(연동) ▶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오름!!!

 

탐방로 입구인 간이주차장에서 바라본 검은오름 전경

 

【 검은오름 소개 】

*소재지: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산110번지

*표고:436.6m/비고:129m/둘레:3,202m/면적:702,094㎡/지경:1,033m

*분화구 형태:말굽형(북향)

금오름검오름곰오름금악(琴岳)거문악(巨門岳) 이란 별칭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봉우리이다. 숲이 무성하게 덮여 있어 검게 보인다 하여 거믄 오름, 검은 오름이며, 검은은 신()이란 뜻의 고조선 시대의 ··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즉 검은 오름은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이다. 풍수지리설상 거문고 형태라는 데서 금오름 이라고도 한다. 스트롬볼리안 분출에 의해 형성된 분석구로서 북향의 말굽형 분화구와 암설사태층(알오름 또는 이류구)을 갖고 있는 화산체이다

전사면은 가파르면서 등성마루가 동~서 방향으로 평평하고, 북사면은 세 가닥의 등성이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 중산간 지대에 위치한 오름으로 목장 용지로 이용되어 왔고, 분화구 상단부에는 칡이 우거지고 주변에 자귀나무·보리수나무 등이 일부 식생하고 있다.

 

분화구 둘레길인 등성마루의 무성하게 자란 억새와 잡풀(사진 上)과 하산로의 삼나무 군락지(사진 下)

 

등성이에는 잡목이 자라고 있으며, 중턱 이하 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다.

탐방코스는 1100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동쪽 목장을 따라 오르거나, 제주시 우회 도로인 애조로(조천~애월)와 종천로가 만나는 연동 교차로 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여기서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2.8를 가면 입구에 이르며,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명당으로 알려져 있어 선현들의 묘가 여기저기 자리 잡고 있다.

 

『 검은오름 탐방 』

【 탐방일자 】 2020년 09월 14일(월)

【 탐방코스 】 검은오름 탐방로 입구/간이주차장 -(수레길)→ ├자갈림길/산길입구 → 검은오름 정상/산불감시초소 - (우측 분화구 등선마루) → ┬자갈림길 → 삼나무 조림 군락지대 → 연동 검은오름 입구/종천길(오라CC 남코스 옆 도로) - (종천길/시멘트포장도로) → 간이주차장/원점회귀

【 탐방거리 】 약 2km(약 3,200보)

【 소요시간 】 총 51분 소요(정상 체류 6분 포함)/실제 탐방시간:45분 소요

【 날     씨 】 흐 림

【 교 통 편 】 승용차

【 코스탐방

   농원에서 승용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관광객들은 찾지 않고 제주도민들이 일부 탐방하는 곳으로 유명한 다른 오름과 비교하여 제반 시설(안내도, 이정표, 화장실, 주차장 등)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는 곳이다.

또한 탐방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고 억새와 잡풀 등으로 덮혀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길찾기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검은오름의 정확한 높이를 알려주는 정상의 삼각점 안내판

 

검은오름의 높이는 제주특별자치도 자료에는 438.8m로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 정상에 설치된 삼각점 안내판에는 436.6m로 기재가 되어 있어 국토정보지리원에서 설치한 삼각점의 자료에 의거, 높이를 436.6m로 표기하기로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는 1100도로를 운행하는 유일한 버스인 #240번 버스(어리목, 영실 방면)를 이용, 제주 축산진흥원에서 탐방을 시작하여야 한다. 그러나 승용차를 이용하여 접근한 관계로 산행들머리를 애조로에서 오라CC 골프장 남코스와 접하고 있는 종천길(시멘트포장도로)을 따라 차량 진입이 가능한 끝 지점에 위치한 간이주차장으로 정하여 탐방을 실시하였다.

 

간이주차장이 있는 검은오름 탐방로 입구

 

10:20=>탐방로입구/간이주차장

   5~6대의 승용차가 주차 가능한 공터가 있는 탐방로 입구에 주차를 하고, 묘지대의 수레길을 따라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검은오름을 향해 탐방을 시작한다.

 

검은오름으로 향하는 수레길

 

약 5분 정도를 차량 진입이 가능한 수레길을 따르면 ├자 갈림길(10:25).

 

검은오름 산길로 향하는 ├자갈림길(사진 上)과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下)

 

정면의 나무에 붙어있는 '→오름가는길' 푯말이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넓은 묘지대가 펼쳐지고 숲 지대와 묘지대의 경계선을 끼고 억새와 잡풀이 무성히 자라 잘 보이지 않는 탐방로를 찾아 올라가면 좌측 삼나무 숲속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이어가게 된다.

 

검은오름으로 오르는 삼나무 숲속의 탐방로

 

숲속으로 들어서면 탐방로는 오솔길로 뚜렷해지며 오르막으로 변하여 검은오름 정상까지 이어지게 된다.

 

검은오름 직전의 억새가 무성한 산길

 

삼나무 숲길이 끝나면 무릎 이상으로 자란 억새밭이 탐방로를 덮고 있는데, 이를 잠시 헤집고 오르면 이내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검은오름 정상의 산불감시초소(사진 上)와 삼각점(사진 下)

 

10:37~10:43=>검은오름 정상(436.6m)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을 지키고 있고, 좌측 억새풀밭 속 10여m 떨어진 곳에 삼각점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삼각점(한림22)이 설치되어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억새 풀밭 속 받침대없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료에 나타나 있는 검은오름의 높이 438.8m가 국토정보지리원의 삼각점 안내판을 통해 높이가 436.6m임을 알 수가 있었다.

 

낮게 깔린 연무로 제대로 조망되지 않은 제주시가지 일원

 

정상에서 조망되는 제주시가지와 한라산의 전경들이 흐린 날씨에 짙은 연무가 주변을 덮고 있어 조망이 불가능하고, 오후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 현실로 다가올 것 같다.

승용차를 이용한 관계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획실한 방법이지만 산행들머리인 간이주차장으로 접근하면서 간이주차장 300여m 전 시멘트 포장도로인 '종천길'의 또 다른 탐방로 입구가 있음을 확인해 두었으니 그 곳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말발굼의 ∪자 형태로 벌어진 분화구의 우측 능선마루를 따라 진행을 한다.

 

분화구 능선마루의 숲길

 

숲길이라 억새가 없어 확연한 탐방로를 확인할 수가 있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소나무숲

 

숲길을 잠시 통과하면 다시 허리까지 자라 분화구 둘레길을 덮고 있는 능선마루를 지나 소나무숲(10:49)을 만나면 탐방로는 내리막으로 변하며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소나무숲의 내리막 탐방로
삼나무숲의 편안한 탐방로
검은오름 삼나무숲

 

약 5~6분 후 ┬자 갈림길(10:55)에서 우측의 편안한 탐방로로 들어서 내려가면 삼나무 군락지를 만나게 되고, 이를 통과하면 또 다른 탐방로 입구인 '종천길'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삼나무숲이 끝나고 시멘트 포장도로 직전의 산길 끝자락
또 다른 검은오름 입구인 시멘트 포장도로
시멘트 포장도로의 검은오름 입구 푯말

 

11:03=>연동검은오름 입구/종천길 시멘트 포장도로

   '연동검은오름 입구' 푯말이 있는 곳으로 포장도로 건너 편에는 오라CC 골프장 남코스가 자리를 하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 건너 편에 자리한 오라CC 전경
산행들머리였던 간이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좌측으로 오라CC 골프장이 함께 하는 우측 방향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들머리였던 간이주차장으로 향한다.

 

원점회귀한 산행들머리였던 간이주차장

 

11:11=>검은오름 산행들머리/간이주차장

   약 8분여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탐방로 입구인 간이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하며 검은오름 탐방은 끝이 났다. 흐렸던 날씨가 햇살이 비치면서 개기 시작을 하여, 제주시내 위치한 또 다른 오름인 도두봉을 탐방하기 위해 검은 오름을 뒤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