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라산과 제주오름

제주오름<19> 제주도 포토스팟, 키세스존의 오름! 도두봉

왕마구리 2020. 9. 16. 21:24

◀ 도두봉(道頭峯, 도들오름, 도원봉, 도도리오름)

제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제주도 포토스팟!  하늘로 통하는 나무동굴 느낌의 키세스존!!!

 

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국제공항과 도두봉 동쪽 해안 일대 전경

 

【 도두봉 소개 】

*소재지: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 산1번지

*표고:65.3m/비고:55m/둘레:1,902m/면적:80,253㎡/지경:379m

*분화구 형태:원추형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제주시 도두 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구제주시 서쪽에 위치한 제주 국제공항 너머의 도두리 해안을 끼고 있다. 경사가 완만하며 오르기 쉽다. 남사면은 풀밭을 이루면서 듬성 듬성 해송이 있고, 북사면은 삼나무와 낙엽수 등이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에 화구가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 도두마을 포구의 방파제로 들어가는 지점에 존재하는 노두[outcrop]로 볼 때, 도두봉의 구성물질은 해안부분에 화산재로 이루어진 응회암과 현무암 그리고 정상 부분에 '송이'(scoria) 구성된 오름임을 알 수 있다.

 

도두항에서 바라본 도두봉

 

봉우리는 2개이며, 동쪽 봉우리가 높고 주변에는 국수나무, 팥배나무, 덜꿩나무, 예덕나무 외에 여러 종류의 새우란, 바람꽃 등의 야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세종실록에 도도리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도도리악, 탐라지(耽羅誌)에 도원봉, 제주군읍지에는 도두봉으로 각각 표기되어 있다. 마을 이름이 도두리로 정착되면서 오름의 이름도 도두봉으로 표기되고 있다.

도두 포구와 가까운 동쪽 해안 부분에는 소득모실이라는 공간이 도두어촌계 어부회에 의하여 최근에 조성되었다. 바다를 관장하는 신이 좌정해 있는 공간으로 어민들이 바다에 나가 만선과 무사 귀환을 비는 신앙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름 정상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도원봉수(道圓烽燧)터는 동쪽으로 사라 봉수, 서쪽으로 수산 봉수에 응했다고 전한다.

도두봉의 남사면 기슭에는 관음 정사라는 절이 있으며, 그 옆으로 오름 정상까지 폭 4m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산책로로 이용되며, 해질 무렵 오름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주 인상적이다. 주위에는 도두항과 가자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제주 국제공항에서 서북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오르는 길과 정상에서 제주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도 볼수 있는데 바다 전망과 어우러져 꽤나 장관을 이룬다. 북쪽 해안가로 나 있는 서해안로를 따라 가면 도두봉 근처에 다다른다. 또한, 이호 해변 근처에서 국도 12번 도로와 갈라진 일주 도로인 도리로를 이용하여 도두동사무소 근처에서 북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 도두봉 탐방 』

【 탐방일자 】 2020년 09월 14일(월)

【 탐방코스 】 장안사/섬머리 공중화장실 → 도두봉 포토스팟 갈림길 → 도두봉 정상 → 도두봉 포토스팟/키세스존 → 전망대 → 도두봉 둘레길 → 장안사/원점회귀

 

도두봉 안내도

 

【 탐방거리 】 약 1.4km

【 소요시간 】 약 37분 소요(정상 및 전망대 체류시간 16분 포함)

【 날     씨 】 맑 음

【 교 통 편 】 승용차

【 코스탐방 】

도두봉은 2012년 7월 15일 제주올레 제17코스 탐방 때 방문하였던 오름으로, 당시에는 도두항을 들머리로 하여 정상을 경유 장안사를 날머리로 하여 올레 코스를 따라 진행하였으나, 오늘 탐방에서는 들머리를 제주올레길 트레킹 때와는 역방향으로 진행하였다.

또한 올레길 트레킹 당시에는 탐방하지 않았던 도두봉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행을 하였다.

 

제주도 포토스팟인 도두봉 키세스존

 

올레길 트레킹 당시에는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 외에는 도두봉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는데, 현재는 정상 서쪽편에 나무숲 터널이 제주도 포토스팟, 도두봉 키세스존으로 젊은이들에게 알려지고 입구에서 약 5분 정도면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 인기를 끌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졌으며, 추억 사진 촬영을 위해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 서면 제주국제공항의 전경과 제주 북쪽 바다가 막힘없이 펼쳐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고, 야간에는 제주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인기가 높은 오름이다.

 

도두봉 탐방로 입구

 

11:53=>장안사/섬머리 공중화장실

   제주올레 제17코스 도두봉 날머리이다.

도두봉을 오르는 들머리는 도두항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오늘은 이곳을 탐방들머리로 하여 도두봉 탐방을 시작하기로 한다. 장안사 옆 도두봉 탐방로 입구에는 '섬머리 도두봉 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체력단련장이 있는 ┤자 갈림길

 

잠시 오르면 ┤자 갈림길. 우측에 체력단련장이 있고, 직진의 길은 둘레길과 연결이 된다.

 

도두봉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계단길 오르막(사진 上, 中)과 정상 직전 도두봉 포토스팟 갈림길(사진 下)

 

좌측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완만하게 잠시 오르면 나무계단길이 이어지고, 정상 직전 도두봉 포토스팟 갈림길인 ├자 갈림길에 이르면 우측 계단길을 따라 몇 계단 오르면 도두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도두봉 정상
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쪽 도두항 및 해안 전경(사진 上)과 북쪽 제주시 앞 바다 전경(사진 下)

 

11:58~12:11=>도두봉 정상

   도두봉 정상은 넓은 공터의 전망대로 제주 북쪽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우측으로 아름다운 해안선과 제주국제공항이 내려다 보인다.

 

도두봉 정상에서 촬영한 도두봉 동쪽 해안 풍경과 북쪽 바다 전경 동영상

 

정상 북쪽으로 '도원봉수터' 표지석, 좌측(서쪽) 끝 나무벤치 3개 뒷편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삼각점 옆으로 나무숲터널이 자리를 하고 있는데 이곳이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는 도두봉 최고 인기 명소인 '제주도 포토스팟 도두봉 키세스존'이다.

 

도두봉 서쪽 나무벤치 쉼터 뒷편에 위치한 삼각점과 포토스팟이 있는 나무숲

 

정상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가 도두봉 키세스존으로 향하는데 10여개 팀이 넘는 젊은이들이 길게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숲 터널이 삼각형을 이루는 곳으로, 삼각형을 통해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만들기를 하는 광경을 잠시 지켜보다가, 다음 팀이 교대를 할 때 잠시 양해를 구하고 급히 배경만 한 컷 촬영을 해 본다.

 

도두항으로 내려가는 하산로(사진 上)와 도두항 방향 하산길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도두봉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데크 계단길(사진 下)

 

포토존을 빠져나와 좌측 도두항으로 내려가는 나무데크 계단길의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면 도두봉 둘레길이 연결되는 ┬자 갈림길인 전망대에 도착을 하게 된다.

 

도두항 전망대와 둘레길 갈림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두항 일대 전경(사진 上 및 下)

 

12:15~12:18=>전망대

   도두항과 도두봉 서쪽 해안가 일대가 조망되는 전망데크이다.

 

전망대에서 촬영한 도두항과 도두봉 서쪽 해안 풍경 동영상

 

전망데크에서 도두항 일대를 동영상과 사진 촬영을 하고, 좌측 올레길인 도두항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를 버리고 우측 도두봉 둘레길을 따라간다.

 

도두봉 둘레길

 

도두봉 산허리를 끼고 해안을 따르는 숲길의 나무데크 둘레길이다.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는 나무데크길 끝 지점(사진 上)과 또 다른 도두봉 탐방로 입구인 ┤자 갈림길(사진 下)

 

나무데크길이 끝(12:25)나고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면 도두봉 안내도가 있는 ┤자 갈림길(12:26), 또 다른 도두봉 탐방로 입구이며, 좌측 도로 건너 편에는 도두봉펜션이 보인다.

갈림길을 지나면 잠시 후 다시 포장길이 끝나고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도두봉 둘레길

 

잠시 계단길을 오르면 다시 도두봉 둘레길이 오늘의 탐방로 입구인 장안사/섬머리 공중화장실까지 이어진다.

 

도두봉 탐방이 끝나는 장안사 직전의 둘레길(사진 上)과 섬머리 공중화장실이 있는 원점회귀한 탐방로 입구(사진 下)

 

12:30=>장안사/섬머리 공중화장실

   약 37분간의 도두봉 탐방을 마치고 원점회귀를 하며, 8년만의 두 번째 도두봉 탐방과 검은오름에 이어 실시한 오늘의 두 번째 오름 탐방이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