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라산과 제주오름

제주오름<21> 람사르습지! 물영아리오름

왕마구리 2020. 9. 26. 21:05

◀ 물영아리오름(수령산<水靈山>) ▶

제주의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영화 '늑대소년' 촬영지!!!

 

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에서 바라 본 물영아리오름

 

【 물영아리오름 소개 】

*소재지: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188번지

*표고:508m/비고:128m/둘레:4,339m/면적:717,013㎡/지경:919m

*분화구 형태:원형(화구호)

물영아리는 수령산(水靈山)으로 알려져 있으며 `水靈岳(수영악)` 또는 `수령악`이라고 부르며, 오름 정상에 분화구가 있어 늘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다는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이 오름 동쪽에 자리잡은 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이지 않음으로 여물었다는 뜻에서 `여문영아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탐라지에는 수영악(水盈嶽)’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수령산(水靈山)이라 하기도 하고 정의현 북쭉 삼십 리에 있다. 그 꼭대기에는 못이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탐라순력도에는 물영아리악(勿永我里嶽)’이라 되어 있고, 오름의 정상부는 유수(有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로부터 이 오름의 산신이 노하면 분화구 일대가 안개에 휩싸이고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물영아리오름 북쪽에는 염은영아리오름·쳇망오름·검은오름·붉은오름 등이 있고, 동북쪽에는 두개의 사슴이오름(큰사슴이오름과 족은사슴이오름)이 있다.

 

물영아리오름 습지인 화구호

 

물영아리오름 산정부에는 함지박 형태의 산정화구호(둘레 300 m, 깊이 40 m, 바깥둘레 1,000 m)가 있으며, 넓은 초원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습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습지라 2000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전법에 의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스트롬볼리식 분출에 의해 형성된 물영아리오름의 분화구 사면이 풍화 작용과 매스무브먼트에 의해 완경사화 과정을 겪는 과정에서 생겨난 세립질 물질이 화구저로 유입되거나 토층이 발달해 투수성이 낮아져 화구호가 출현했다.

직경 230~250m, 깊이 13~41m, 바닥 면적 0.56ha의 원형에 가까운 화구가 발달해 있으며, 화구저에 물이 고여 습지를 이루고 있다.

 

물영아리오름 화구호의 나무데크 탐방로

 

물영아리오름은 조면현무암질 용암을 분출한 화구를 중심으로 스코리아·스패터·화산탄 등이 집적되어 형성된 스코리아콘이다. 전사면에 걸쳐 20~30°에 이르는 급경사 구역이 분포하고 있어 애추사면으로 이루어진 스코리아콘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화산체는 전체적으로 원추형을 이루고 있으나, 남사면을 제외하면 용암류 등이 분출하고 있어 다소 복잡한 형태를 띤다.

이곳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 2급인 물장군과 맹꽁이, 그 밖에 물여귀 등 습지 식물 210, 47종의 곤충과 8종의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오름의 하단부에서 산정부에는 인공림과 자연림이 조성되어 있다.

물영아리 오름 전체가 상록낙엽수(예덕나무, 참식나무, 때죽나무 등)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숲그늘 밑에는 큰천남성, 섬새우란, 금새우란, 사철란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인 노루, 오소리와 독사, 꽃뱀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화구호 주변에는 곰취소군락, 둘레에는 찔레나무가 울타리를 이루며, 그 안에는 다양한 습지식물(고마리, 물고추나물, 보풀, 뚝새풀, 세모고랭이 등)이 분포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전상 매우 중요한 곳이다.

물영아리오름은 오름을 중심으로 약 4.8km의 둘레길이 있으며, 자연하천길, 목장길, 삼나무숲길 등 다양한 테마길들을 이어놓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기 좋은 곳이다.

 

물영아리오름 화구호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노루

 

「 영화 '늑대소년' 촬영지 」

영화 늑대소년에서 순자와 동네 꼬마 친구들이 철수와 함께 야구를 하며 놀던 장면은 제주도 남원읍에 자리한 물영아리오름에서 촬영되었다. 푸른 초지 뒤로 빽빽하게 둘러선 삼나무 숲이 무척 인상적인 곳이다. 영화에서 철수가 던진 공이 숲 속 너머로 사라져 버리는데 사실 그가 늑대소년이기에 가능했지,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초원 부지가 넓다. 실제 초원 지대는 철조망이 쳐져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초원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소들이다. 날씨가 좋은 때에는 100여 마리의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에는 초원과 삼나무 숲만 비춰졌지만 시선을 조금만 위로 올리면 전혀 색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삼나무 숲에 둘러싸인 물영아리오름이 초지 뒤편으로 봉긋이 솟아오른 모습은 영화 밖에서 만나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물영아리오름을 그저 아래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면 수박 겉핥기 식밖에 안 된다. 이곳의 진가는 진정 오름을 올라야 만 맛 볼 수 있다. 여느 오름과 달리 정상부에 형성된 분화구에 물이 고여 습지를 이루고 있는 '특별한' 오름이기 때문이다.

 

물영아리오름 분화구 습지 전경 동영상

 

「 물영아리 오름 전설 」

처음 수망리에 민가가 들기 시작한 때, 들에 놓아 먹이면서 기르던 소를 잃어버린 한 젊은이가 소를 찾아 들을 헤매다 이 오름 정상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젊은이는 그 산 정상에서 배고프고 목이 말라 기진하여 쓰러져 있었다. 그때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났다. "소를 잃어 버렸다고 상심하지 말아라. 내가 그 소 값으로 이 산 꼭대기에 큰 못을 만들어 놓을 테니, 아무리 가물어도 소들이 목마르지 않게 되리라. 너는 가서 부지런히 소를 치면 살림이 궁색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번쩍 눈을 떠보니 하늘이 갑자기 어둑어둑해지더니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삽시간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젊은이는 놀라 허둥대는데 이상하게 자기 옷은 하나도 젖지 않고 있는 걸 깨닫고, 꿈에 본 노인의 말이 생각났다. 그때였다. 우르렁 쾅쾅 땅! 하늘이 두 조각으로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불이 번쩍 눈을 스쳐갔다. 젊은이는 그냥 쓰러져 혼절했다.

뒷날 아침에야 젊은이는 정신을 차렸다. 언제 번개치고 비가 내렸었냐는 듯이 날이 개여 있었다. 그가 쓰러졌던 산꼭대기가 너르게 패어져 있는데, 거기에 물이 가득 차서 출렁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가물어도 그 오름 꼭대기에는 마르지 않는 물이 고여 있어, 소들이 목장에 물이 말라 없으면 그 오름 위로 올라간다고 한다.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이어지는 삼나무숲 탐방로

 

「 참고 : 제주의 습지보호지역(5곳) 」

- 물영아리오름 습지보호지역

- 동백동산 습지보호지역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2010년 11월 12일 지정(2011년 3월 14일 람사르습지 등록)

- 숨은물뱅듸 습지보호지역 :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2015년 6월 30일 지정(2015년 5월 13일 람사르습지 등롣)

- 물장오리오름 습지보호지역 : 제주시 봉개동/2009년 10월 1일 지정(2008년 10월 13일 람사르습지 등록)

- 1100고지 습지보호지역 :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동/2009년 10월 1일 지정(2009년 10월 12일 람사르습지 등록)

*** 현재 탐방 가능 습지보호지역 : 물영아리오름, 1100고지 등 2곳

 

『 물영아리오름 탐방 』

【 탐방일자 】 2020년 09월 20일(일)

【 탐방코스 】 물영아리 주차장 -(150m)→ 탐방안내소 -(500m)- 중잣성생태탐방로 입구-물보라길갈림길 → 물영아리오름 입구/갈림길 -(1300m)→ 전망대 -(380m) → ┤자갈림길/물보라길 삼거리 -(능선길/480m)- ┬자갈림길 → 물영아리오름 습지/전망데크 -(530m/계단길) → 물영아리오름 입구 -(500m)→ 탐방안내소 -(150m)→ 물영아리 주차장

 

 

【 탐방거리 】 약 4km

【 소요시간 】 총 1시간 58분 소요(전망대 및 습지 체류기간 등 31분 포함)

【 날     씨 】 맑 음

【 교 통 편 】 승용차

【 코스탐방 】

따라비오름 탐방에 이어 방문한 물영아리오름에는 물영아리오름 습지탐방로 외에도 둘레길인 물보라길, 그리고 목초지 경계를 나타내는 돌담인 중잣성 생태탐방로가 함께 조성되어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물영아리오름 입구에서 물보라길과 중잣성 생태탐방로가 나란히 이어지는 삼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하며 두 탐방로를 번갈아 걸어보고, 전망대를 지나 물보라길 삼거리에서 능선길인 나무데크 계단길을 따라 화구호인 습지로 내려갔다.

하산길은 또 다른 가파른 계단길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원점회귀하여 탐방을 마무리하였다.

분화구 습지에서는 물을 마시기 위해 내려 온 새끼 노루 2마리를 멀리서 관찰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다음에 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늘 일부만 탐방한 둘레길인 물보라길과 중잣성 생태탐방로 전체 구간을 탐방해 보고 싶다.

 

주차장 앞에 설치된 탐방안내소 위치 안내판

 

11:33=>물영아리오름 주차장

  주차장은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넓은 주차장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탐방을 하는 관계로 주차장 뿐만 아니라 주변의 갓길에도 차들이 많이 주차가 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대중교통(#231번,#232번 버스)을 이용하여 탐방이 가능한 1118번 지방도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제주 습지보호지역 5곳 중 탐방이 가능한 2곳 중 한 곳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지도 모르겠다.

주차장 앞에는 물영아리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탐방안내소 위치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118번 지방도로 나가 도로따라 잠시 올라가면 우측으로 탐방안내소가 보인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보호구역 탐방안내소
탐방안내소 앞 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로 이어지는 삼나무 숲길

 

11:38~11:41=>탐방안내소

   대형 안내도가 붙어 있는 '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보호구역' 탐방안내소이다.

안내소 앞 삼나무 숲길을 따라 약 100여m를 가면 탐방로 입구인 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가 나타난다.

 

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
중잣성 생태탐방로 안내도

 

11:42~11:43=>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

   람사르습지 물영아리오름 안내문과 중잣성 생태탐방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이어지는 묵초지 옆 탐방로

 

우측으로 영화 '늑대소년' 촬영 장소였던 넓은 초지가 펼쳐지는 침목과 자갈을 깔아 만든 탐방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는데, 우측의 목초지는 철조망이 처져 있어 출입이 금지된 소 방목지이다.

 

물보라길(소몰이길) 갈림길(사진 上)과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下)

 

11:48=>물보라길(소몰이길) 갈림길/┤자갈림길

   이정표(←소몰이길/↑오름습지탐방로/↓탐방안내소)와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469 8615'가 있는 갈림길로 어느 길을 따르더라도 물보라길 삼거리에서 물영아리오름 정상의 화구호인 습지로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낮은 돌단길인 중잣성 생태탐방로와 지척에서 나란히 하는 직진의 삼나무숲의 호젓한 산책로같은 탐방로를 따른다.

 

물영아리오름 입구

 

11:53=>물영아리오름 입구

   ┤자갈림길로 갈림길 입구에는 안내도와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482 8620'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길이나 직진길 어느 길을 따르더라고 화구호인 정상의 습지로 오를 수가 있다.

 

물영아리오름 계단길 입구

 

안내도에 따르면 좌측 계단길은 왕복 2.5km/소요시간 1시간30분으로 거리가 짧고 소요시간이 적게 걸리지만 급경사의 계단길을 530m 극복하여야 한다.

 

물영아리오름 입구의 능선길 입구

 

반면 직진의 숲길은 능선길+계단길로 좌측 계단길은 하산시 이용하게 되며 순환 3.4km/소요시간 2시간으로 거리가 길고 시간이 약 30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오솔길을 이루고 있는 삼나무숲길

능선길로 이어지는 삼나무숲길 동영상

 

직진의 '능선길+계단길' 코스로 탐방하기로 하고, 중잣성 생태탐방로와 함께 하는 삼나무숲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이정표(↑삼나무숲길/↓잣성길)와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508 8621', 그리고 '복수초군락지' 안내판(11:58)이 있는 곳을 지나 잠시 오르면 펀안한 삼나무숲길이 이어지는데 우측으로는 중잣성 생태탐방로의 낮은 돌담이 함께 하게 된다.

 

삼나무숲길 탐방로
쉼터

 

12:04~12:07=>쉼터

   나무벤치 1개가 있는 곳으로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534 8624'와 잣성 안내문, 현위치 안내도가 있다. 우측으로는 낮은 돌담인 안내문의 잣성을 따라 생태탐방로가 별도로 조성이 되어 있다.

이곳부터 잠시 능선길 탐방로와 나란히 함께 하는 중잣성 생태탐방로로 건너 가 이를 따르기로 한다.

 

잣성 안내문
낮은 돌담의 중잣성과 생태탐방로

 

물영아리오름 탐방로와 나란히 진행하는 돌담을 옆에 두고 이어지는 중잣성 생태탐방로를 따르면 '중잣성 생태탐방로' 현위치 안내도(12:09)를 지나고, 1분 후 다시 좌측 물보라길인 물영아리오름 탐방로로 빠져 나와 진행을 한다.

 

중잣성 생태탐방로
중잣성 생태탐방로 안내도

 

약 6분여를 진행하면 이정표(←물영아리오름 습지 1km/↑숫긋도 0.98km/↓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 1.13km)가 설치된 ┤자갈림길에 도착을 하게 된다.

 

중잣성 생태탐방로 갈림길(사진 上)과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下)

 

12:16=>┤자갈림길/중잣성 생태탐방로 갈림길

   중잣성 생태탐방로와 물영아리오름 탐방로가 만나는 갈림길로 이곳에서 계속 나란히 진행해 오던 중잣성 생태탐방로 돌담과 멀어지며 불보라길인 오름 탐방로를 이어가게 된다.

좌측 오름 습지로 향하는 탐방로로 들어서면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565 8649'가 눈에 들어온다.

이를 지나 잠시 후 그늘길이던 탐방로는 사라지고 햇살이 내리쬐는 완만한 경사도의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이 길은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전망대
전망대의 탐방로 입구

 

12:20~12:26=>전망대

   '↑신탐방로 330m' 이정푯말과 나무벤치 1개가 진행할 탐방로 입구에 설치되어 있고, 우측에 2층 높이의 전망데크가 자리를 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의 오름들 전경 동영상

 

전망대에 오르면 '정상에서 바라본 오름들' 안내도가 있고 북쪽과 동쪽 방향으로 주변의 오름들 풍광이 펼쳐지는데, 오전에 다녀 온 따라비오름과 그 앞으로 풍력발전소가 조망이 된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따라비오름과 그 앞으로 펼쳐진 풍력발전소

 

전망대 위에 설치된 안내도와 비교하며 주변의 오름들을 살펴보았는데, 26개의 오름들 중 탐방을 한 곳은 4개(거문오름, 백약이오름, 영주산, 따라비오름)이다.

참고로 안내도에 표시된 오름을 좌측(북쪽)부터 나열해보면, 붉은오름-여문영아리-민오름-까끄래기오름-부대오름-거문오름-부소오름-거친오름-체오름-소록산-대록산-비치미오름-돌거미오름-개오름-백약이오름-좌보미-좌보미알오름-새미오름-모지오름-영주산-따라비오름-모구리오름-남산봉-번널오름-설오름-병곳오름 등이다.

 

다시 나타난 삼나무숲길

 

전망대에서 주변의 오름들을 동영상 촬영을 마치고, 다시 탐방로를 따르면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544 8665'(12:27)를 지나 시원한 삼나무숲길이 편안하게 이어진다.

이정표(12:31, ↑오솔길/↓삼나무숲길)를 지나면 물영아리오름 입구부터 이곳까지 이어져 오던 삼나무숲길이 끝이 나고 수레길처럼 잘 정돈된 오솔길이 이어진다.

 

물보라길 삼거리
물보라길 삼거리 습지로 오르는 계단길 입구의 이정푯말

 

12:33~12:36=>물보라길 삼거리/┤자갈림길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527 8676'과 물영아리오름 및 불보라길 안내도, 그리고 물영아리 습지로 오르는 좌측의 나무데크 계단길 입구에는 '물영아리오름 습지보호구역'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계단 우측에는 이정푯말(←산정분화구/↑둘레길)이 붙어 있다.

직진의 둘레길을 따르면 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와 물영아리오름 입구 사이의 삼거리인 '소몰이길' 갈림길 입구로 원점회귀를 하게 된다.

 

물보라길 삼거리 좌측 화구호 습지로 오르는 나무계단길 입구

 

직진의 넓고 편안한 산책로인 둘레길을 버리고 좌측 계단길을 따라 물영아리오름 습지로 향한다.

 

분화구 습지로 오르는 능선길의 나무계단 데크길(사진 上, 中)과 분화구 둘레길인 데크길(사진 下)

 

경사도 있는 오르막의 계단길을 약 2분여 오르면 완만해지는 분화구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이정표나 안내도는 없지만 분화구 둘레길(12:43)에 올랐음을 인지할 수 있으며, 우측 아래로 잡목들이 빼곡히 들어 차있어 분화구의 습지를 명확히 조망할 수는 없지만 나무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것 만으로도 화구호임을 알 수가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이어지는 분화구 둘레길인 나무데크길을 따라 분화구 정상으로 향하여 ┬자갈림길인 습지 입구에 도착을 한다.

 

습지 입구인 ┬자갈림길
습지 입구의 이정표

 

12:47~12:49=>습지입구/┬자갈림길

   우측에 위치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다나 2492 3657', 정면으로 이정표(←계단길, 탐방안내소/↓능선길/→산정습지)가 설치되어 있다.

 

산정습지 내려가는 계단길

 

우측 산정습지를 다녀와서 이곳에서 좌측 계단길을 따라 하산하여 물영아리 입구로 원점회귀를 하게 된다.

긴 계단길을 내려서면 산정습지 관찰로인 나무데크길이 화구호인 습지 위에 설치되어 있다.

 

물영아리오름 화구호인 습지

 

12:52~13:03=>산정습지

   습지내에 나무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고, 데크길 끝에는 물영아리오름 습지 안내문이 설치된 나무데크 전망대가 있고, 작은 감시초소가 좌측 끝으로 위치해 있다.

원형의 화구호 습지는 호수 전체를 물이 차 있고 그 위를 수초들이 덮고 있다. 호수 반대편 기슭에 때 맞추어 내려와 물을 마시고 있는 새끼 노루 2마리가 관찰되어 뜻 밖의 볼거리를 제공받는 행운을 가졌다.

 

습지에서 되돌아 올라 온 산정습지 입구 갈림길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내려가는 계단길
계단길의 3개의 쉼터 중 첫 번째 쉼터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내려가는 계단길

 

내려왔던 계단길을 되돌아 올라가 습지입구 갈림길(13:06)에서 직진의 계단길을 따라 물영아리오름 입구 갈림길로 향하면 530m의 긴 내리막 계단길 좌측으로 조성된 나무데크 작은 쉼터1(13:09), 작은 쉼터2((13:11) 그리고 우측으로 조성된 작은 쉼터3(13:13)를 차례로 지나 물영아리오름 입구 갈림길에 내려서게 된다.

 

세 번째 쉼터 지나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냐려가는 계단길

 

계단길에 만들어진 3개의 쉼터는 가파르고 긴 계단길을 올라오는 탐방객들을 위해 조성된 것들이다.

 

원점회귀한 물영아리오름 입구

 

13:17~13:19=>물영아리오름 입구

   원점회귀를 한 셈이다. 이곳부터 주차장까지는 탐방을 시작할 때 진행하였던 역방향으로 500여m의 탐방로를 따르게 된다.

삼나무숲길을 따라 되돌아 나가면

 

소몰이길(물보라길 입구) 갈림길

 

13:22=>소몰이길 갈림길/물보라길 입구

 

소몰이길 입구에서 중잣성 생태탐방로로 이어지는 탐방로(사진 上, 中)와 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사진 下)

 

13:28=>중잣성 생태탐방로 입구

13:30=>탐방안내소

   물영아리 생태공원을 가로 질러 주차장에 도착을 하며 오늘의 물영아리오름 탐방이 마무리되었다.

 

물영아리오름 생태공원
주차장 앞 물영아리오름 생태공원 입구

 

13:31=>물영아리오름 주차장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잣성 생태탐방로와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인 물보라길 탐방을 계획하기로 하고 주차장을 뒤로 하며 오늘의 일정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