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남호남정맥 1구간(장안산구간) ▶
약 2년 3개월여에 걸쳐 실시하던 백두대간 구간종주의 산행코스중 8개의 무박구간(전체 산행거리의 약 17.90%)을 남겨둔 채 5월이후 재개하기로 하고, 2003년 한북정맥 종주 이후 2006년 기획시리즈로 정맥 중 산행거리가 가장 짧은 "금남호남정맥"을 두번째 정맥 종주 목표로 세우고 오늘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물론 본인 입장에서는 남한의 9정맥 중 한북→한남→금북(현재 진행중)에 이어 4번째의 정맥 종주이지만......
새로이 시작하는 금남호남정맥, 8개 구간을 남겨둔 백두대간, 현재 단독으로 진행중인 금북정맥 등 세마리 토끼를 올해안에 다 잡으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오늘 첫 산행에 나섰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꿈을 가지고 행한다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였으니 결과는 좋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 산행코스 】무령고개(743번지방도)→ 영취산(1,075.6m) →무령고개→팔각정갈림길/960봉→괴목마을갈림길→샘터갈림길→하봉(1,100m)/억새밭→ 장안산(1,236.9m) →1150봉/능선갈림봉→장안리 지보촌갈림길→970봉→939봉→955봉→ 백운봉(△947.8m) →안부사거리→870봉→860봉/묘1기→897봉→950봉/삼각점→밀목치(밀목재/742번지방도)
【 도상거리 】12.50km 《 금남호남정맥 거리 누계 : 12.50km/18.86% 달성 》
【 산행일자 】2006년 2월 26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7시간 4분 소요(중식 및 휴식 : 2시간 1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51분 소요 ※ 선두와는 약 40분 정도 차이가 나는 중간그룹을 기준
【 참 가 자 】김경옥, 김기연, 김순영, 김숙자, 김승경, 김진숙, 도상금, 박연화, 박혜자,안용준, 이경희, 정정애, 강석만, 강호야, 김보연, 김성권, 박찬기, 이영복, 임명종, 신현만, 장순칠, 장순은, 전동준, 정순도, 허순기, 홍성민, 천영면외 2명(총 29명)
【 교 통 편 】45인승 버스
<< 갈 때 >> 부천북부역(06:56)→시흥I/C/시흥요금소-(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18)-(영동고속도로)→신갈분기점(07:34)-(경부고속도로)→천안휴게소(08:11~08:33)→비룡분기점(09:04)-(대전*통영간 고속도로)→덕유산휴게소(09:41~09:54)→장수I/C(10:03)-(19번국도/장계방향)→장계-(26번국도/거창방향)→743번지방도분기점/번암,논개생가방향-(732번지방도)→무령고개 주차장(10:27)
<< 올 때 >> 밀목치주차장(18:12)→장수읍-(19번국도)→장수I/C-(갈때의 역순)→금산휴게소(19:13~19:39)→계룡분기점(19:53)→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21:25)→시흥요금소/시흥I/C(21:34)→부천북부역(21:44)
【 산 행 기 】
2004년 백두대간 제5구간(중재~영취산/1월 11일) 산행시 영취산(마구리산악회 101번째 등정 산)에서 탈출로로, 제6구간(영취산~육십령/1월 15일) 산행시 접근로로 이용하였던 무령고개에 다시 발을 디딤으로써 금남호남정맥의 대단원의 서막이 올랐다. 비록 짧은 7구간으로 산행하는 정맥이지만 회원들 모두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정맥 도전이라는 기대와 이번만은 전 구간을 빠짐없이 종주하겠다는 의지에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예상보다 많은 29명의 참석자. 이번에는 첫 구간 참석자 전원이 종주의 기쁨을 함께 하기를 기원하고, 안전한 산행과 건강을 기원하는 약식 출정식을 정맥의 시작점인 영취산 정상에서 행하며 금남호남정맥을 향한 첫 걸음을 내 딛는다.
10:27~10:37=>무령고개
백두대간 산행때 두번씩이나 찾은 무령고개. 옛 추억을 더듬어 나누며 그 당시를 회상하며 감회에 젖어 본다. 무령고개를 출발하여 절개지 좌측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봄 기운이 완연한 탓인지 유독 이번 겨울에 폭설이 많이 내린 호남지방이지만 응달진 곳에 잔설만이 눈에 뛸 뿐 대부분의 눈들은 녹아 등로가 진흙탕으로 변하여 눈길보다 더 미끄러워 오름길을 진행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오름길 중간에 설치된 이정표(쉼터, 샘터 0.3km)를 지나 금남호남정맥 시작점인 영취산에 도착을 한다.
10:51~11:20=>영취산(△1,075.6m) ((금남호남정맥 출정식))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이 분기하는 영취산 정상에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3~40명정도가 쉬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터가 있다. 우측으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입구에는 돌탑과 이정표(→중치 8.2km, 백운산 3.5km/←육십령 11.8km)가 자리를 잡고 있고 정면에는 장수군에서 설치한 우리나라 산줄기 지도와 백두대간 설명이 함께 기재된 '백두대간 해설판'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의 육십령으로 향하는 등로 중간에는 삼각점(함양309/2002복구)이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 바로 아래 북쪽을 향하여 간소하지만 정성이 담긴 잿상을 차려 놓고 약식으로 금남호남정맥 출정식을 참석 전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였다. 출정식을 마치고 영취산을 뒤로 하고 무령고개로 되돌아 내려서는 것을 시작으로 금남호남정맥 종주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영취산 정상의 ((백두대간 해설판)) 내용
백두대간은 이 나라 골격의 틀 중에 가장 장대하고 당당한 산줄기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길게 연결되어진 장대한 산줄기로 그 길이가 약 1,800m이나,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거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약 670km이다. 이곳 영취산(1,076m)은 백두대간에서 정맥(금남호남정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며 동쪽으로는 낙동강, 서쪽으로는 금강,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흐르는 3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영취산 기준 육십령 : 약 11km/7시간, 장안산 : 약 3.5km/2시간, 백운산 : 약 3.5km/2시간, 샘터<무룡궁> : 0.5km/30분)
11:29~11:35=>무령고개
장안산군립공원의 산행들머리로도 이용되는 무령고개는 전북 장수군 계남면과 장수읍, 번암면을 연결하는 743번지방도가 지나고 있으나 계남면 쪽은 포장이 되어 있어 접근이 용이한 반면에 장수읍 쪽으로는 현재 비포장도로인 상태이다. 산행들머리는 좌측으로 '입산통제안내판'과 이정표(↑장안산정상 3km/↓백운산 4km)가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 오름길이다.산행들머리 도로 건너편에는 '백두대간 해설판'과 '백두대간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절개지 위로 산불감시초소(11:38)가 보이고 이를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사거리갈림길이 나타나는데 팔각정갈림길이다.
▲ 무령고개의 장안산 산행들머리(사진 上)/백두대간 해설판(사진 下)
11:43=>960봉/팔각정갈림길
이정표(↗팔각정 0.1km/↑장안산 2.7km/↓무령고개 0.3km)에서 직진의 등로를 따라 편하게 약 3분을 지나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1:46=>괴목마을갈림길
이정표(↑장안산정상 2.5km/→괴목마을 4km/↓무령고개 0.5km) 밑으로 조그만한 돌무더기 탑이 있고 우측으로는 선명한 하산로가 보인다. 등로 우측으로는 나무벤치 2개가 있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이 쉬어가기 좋은 쉼터의 역활을 하고 있다. 돌무더기 탑 뒤쪽으로 '긴급구조요청번호 1008'이란 안내판이 이정표에서 떨어져 누군가에 의해 올려져 있다. 키 작은 산죽밭지대의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약 2분간 극복하면 다시 편안한 능선길이 약 2분간 이어진다. 사람 키를 넘는 산죽밭지대가 펼쳐지고 햇빛이 들지 않은 탓인지 미끄러운 빙판길 오르막이 나탄나다. 빙판길을 어렵싸리 올라(12:00)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가파르게 오르막을 따르다 정면의 봉우리를 피해 만들어진 사면길 등로를 이용하여 이정표가 있는 샘터갈림길에 이른다.
12:06~12:08=>샘터갈림길
이정표(↑장안산 1.5km/←샘터 20m/↓무령고개 1.5km)와 '긴급구조요청번호 1009'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정면의 봉우리를 좌측 사면길의 오르막을 이용하여 우회하여 오르니 억새밭이 있는 넓은 공터봉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곳이 하봉이다.
▲ 하봉에서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과 오르막 억새밭길
12:15~12:23=>하봉/1,100m
넓은 공터봉인 하봉은 좌측으로 영취산~백운산~월경산~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선명하게 조망되고 정면으로는 저만치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다. 하봉 정상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듯한 정맥꾼들을 만났는데 전날 오후부터 몰아친 비바람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아마 영취산까지 진행을 하려다 비비람을 만나 이곳에서 숙영을 한 듯하다. 억새밭이 무성한 정상이지만 올 겨울 많이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 쓰러져 있어 억새의 운치를 감상치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안산을 향하여 전형적인 능선길을 진행하면 두차례의 짧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다시 오르면 1060봉(12:35)에 이르게 되고 약 4분간 길게 내려섰다가 장안산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을 이어간다.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정상 입구에 설치된 이정표(↓무령고개 3km)와 '구조요청위치표시 1010'이 있는 넓은 헬기장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금남호남정맥의 최고봉인 장안산 정상이다.
12:52~13:34=>장안산(△1,236.9m)/중식
장수군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일명 : 영취산 靈鷲山, 일명 영취산이라 하며 해발 1,237m로 장수, 번암, 계남, 장계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이 뻗어 전국의 팔대 종산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xx산맥의 기봉인 호남의 종산이다. 서기1997년 10월, 장수군 이라고 표지석 뒷면에 적혀 있다)과 표지석 뒷편으로는 삼각점(함양11)과 밀목치로 향하는 등로 입구에 이정표(↑밀목재 9.3km, 장안리 지보 2.7km)가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 좌측의 등로 입구에도 또 다른 이정표(↖범연동/↓무령고개)가 보인다. 정상의 넓은 헬기장에는 온통 눈이 녹은 탓에 질퍽거리는 진흙밭이고 바람이 약한 강한 탓에 추위를 느낄 정도라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지 못하고 삼삼오오 흩어져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정상표지석 뒷쪽으로 나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의 정맥길을 따라 내려선다. 눈과 빙판이 뒤섞여 있는 내리막인 관계로 약간은 진행속도가 더디지만 약 19분후 능선분기봉 직전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3:53=>1150봉/능선분기봉
직진의 희미한 등로를 따르면 능선분기봉인 1150봉에 올라 정상에서 우측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되는데 우측으로 표식기들이 잔뜩 매달려 있는 1150봉을 우회하여 능선길로 이어지는 확연한 사면길이 있다. 만약 1150봉을 고집한다면 정상에서 무심코 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하게 되면 아마 덕산리 방향으로 빠지게 되고, 우측의 내리막은 등산객의 발길이 뜸하여 주의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안전하게 사면길을 따라 능선길에 붙어 다시 눈과 진흙탕이 반복되는 가파른 내리막을 이어가면 중간에 이정표(14:05, ↑장안리 지보 1.6km/↓장안산정상 1.1km)를 지나 약 1분간 더 내리막을 따르게 된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4분간 진행하여 둔덕을 넘어 호흠을 추스리고 계속되는 오르막을 이어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14:11~14:18=>장안리 지보촌갈림길
이정표(↑밀목재 7.3km/→장안리 지보 0.7km/↓장안산정상 1.4km)가 설치되어 있는데 거리표시가 잘목된 것 같다. 장안산 정상에서 밀목재까지 9.3km, 장안리 지보까지 2.7km이므로 현위치에서는 장안산 정상까지의 거리 표시는 2km가 맞는데 이정표에는 1.4km로 표기되어 있다.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짧은 오르막을 지나 봉우리에 도착을 하니 970봉이다.
14:24=>970봉
좌측으로 희미하게 지능선을 따라 등로가 보이지만 무시하고 우측의 확연한 능선길을 고집한다. 전형적인 능선길로 오르내림이 반복되지만 고도차는 그리 심하지 않아 수월한 진행을 할 수가 있다. 조그만한 공터에서 잠시 휴식(14:37~14:41)을 취하며 가파른 오름길이 예상되는 955봉을 바라보며 숨 고르기를 잠시 한다. 휴식후 4분간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다 고도차 약 100여m 정도를 극복해야 하는 955봉 오름길을 대하게 된다. 가파른 오르막에 설치된 2군데의 나무계단길과 깔딱고개성의 가파른 비탈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2번째 계단길을 지나 약 2평정도의 공터가 있는 955봉에 오르게 된다.
15:02=>955봉
별 특징이 없는 955봉을 뒤로 하고 나무계단이 있는 긴 내리막을 내려서 조그만한 언덕을 지나 다시 긴 오르막을 오르니 밑둥만 남아있는 고목에 '산이좋아모임(대구)'에서 달아둔 '백운산(947.9m)'라는 흰색 코팅지가 눈에 들어 오는데 이곳이 947.9봉이다.
15:12~15:35=>백운봉(△947.9m)
백운산 표시판 우측으로 약 5m정도를 오르니 4~5명이 앉아 쉬기에 안성마춤인 공터가 있는 백운봉 정상에는 삼각점(함양810/1988재설)에서 선두그룹이 약 2분전 통과를 하였으니 중간과 후미그룹의 진행속도를 확인할 겸 장시간 기다리기로 한다. 중간그룹의 회원들이 도착을 하는대로 기념사진을 한장씩 찍어 주고 개별적으로 출발을 시키고 최후미 4명을 제외한 인원을 확인한 후 계단이 포함된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이정표(↑밀목재 4.7km/↓장안산정상 4.6km)가 있는 약 870봉 정도의 사거리(15:41)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는 하산로가 확연하지만 좌측으로는 등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 지점부터 정맥길은 남쪽 방향으로 향하여 진행되는 날등 능선길이다. 짧은 오르막을 약 5분간 극복하여 다시 오르니 이정표가 설치된 사거리의 봉우리와 높이가 비슷한 870봉이다.
13:46=>870봉
계속 이어지는 날등 능선길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여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15:56)에서 우측의 능선길로 방향을 잡는다. 주위에는 간벌작업을 하여 베어진 나무들이 여기저기 어수선하게 쓰러져 방치되어 있는데 다행히 등로를 막고 쓰러져 있는 나무들은 없다. 편안하고 전형적인 능선길을 이어가다 묘 1기가 자리잡고 있는 860봉에 도착을 한다.
16:12~16:20=>860봉/묘1기
고지대에 자리잡은 묘이지만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 보기가 좋고 후손들이 관리를 잘 하는 것 같아 왠지 기분이 좋다. 양지 바르고 쉬어가기에 최적의 장소라 중간그룹 5명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리막을 내려서니 좌측으로는 덕산리 덕천으로 빠지는 하산로가, 우측으로는 노곡리 대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하산로가 선명한 안부사거리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오르막길. 약 4~5분간 오르막후 잔설이 군데군데 나타나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봉우리를 피해 좌측으로 나 있는 편안한 좌측 사면길을 따라 능선에 진입(16:35)하여 완만한 오르막의 잔설이 덮혀 있는 능선길을 따른다. 등로 좌,우로 송림숲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등로는 방화선으로 추정될 정도로 넓고 편안하다. 오르막이 있어도 힘을 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진행할 정도로 유순하다. 계단길이 포함된 급경사 오르막에서 한차례 호흡을 몰아 쉬고 오르면 백운봉 이후 최고봉인 897봉이다.
17:02=>897봉
등로는 897봉을 살짝 비켜나 있지만 우측으로 올라 897봉에 올라 본다. 별 특징도 없는 봉우리지만 그냥 지나치자니 약간은 아쉬움이 남아 잠시 들렀다 간다. 내리막을 한차례 내려섰다 오르면 오늘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950봉이다.
17:17~17:21=>950봉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나 글씨는 식별이 되지 않는다. 삼각점 옆으로 깃대가 설치되어 있었는지 붉은색 깃대 하단부만 남아 있다. 공터 좌측으로도 등로가 희미하게 보이지만 정맥길은 우측의 내리막이다. 내리막이 밀목치까지 이어지지만 길은 좋고 내려서는데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다. 좌측으로 벌목지대로 밀목치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숲으로 등로가 양쪽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벌목지대 끝으로는 밭이 조성되어 있고 이를 지나 우측 숯길로 들어 도로에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밀목치 이다. 도로를 내려서기 직전 옹벽 위로는 이정표(↓장안산정상/←수분재)가 있고 '입산금지'라는 줄을 쳐서 등로를 막아 두었다.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라 잠시 등로를 폐쇄한 것 같다.
17:41=>밀목치(밀목재)/742번지방도
도로에 내려서면 '금남호남정맥' 안내문이 보이고 좌측으로 '매표소'라 적혀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약 100여m를 따르면 우측으로 새로 지은 아담한 기와집(수몰민 이주마을)들이 몇 채 보이고 마을 입구엔 버스정류장(범연←덕산→동촌/버스시간표가 부착되어 있음)이, 그 뒤로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정류장에서 도로를 따라 약 100여m 정도 더 떨어진 곳에는 매표소가 보인다. 마을 진입도로 입구에는 이정표(↑수분재 8km/↓장안산정상)가 설치되어 있는데 다음 구간(사두봉구간) 산행들머리인 셈이다. 원래 정맥길은 하산한 절개지 지점에서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치고 올라 능선에 진입해야 하나 철조망 팬스가 설치되어 있어 진행하기가 불편하여 마을길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 산행후기 】
통상적으로 3~4개 구간으로 나누어 당일산행으로 계획을 세우는 타 산악회와는 달리 짧은 구간으로 나누어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금남호남정맥 제 1구간(장안산구간) 산행을 무사히 끝마치니 벌써 마음은 종착지인 주화산에 가 있는 기분이다. 시작이 반이라 하였는데 시작과 함께 마음은 완주를 한 듯하니 그만큼 마음을 먹고 시작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대간과 종주 산행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 산행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의 마음이 이 같다면 이어지는 2구간부터는 더욱 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정맥 산행이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 확신을 한다. 첫 구간 종주 산행에 참석해 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7구간까지 함께하여 완주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대간9정맥 산줄기 > (完走)금남호남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남호남정맥 제5구간(은천이재~활인동치) (0) | 2006.07.13 |
---|---|
금남호남정맥 제4구간(신광치~은천이재) (0) | 2006.07.13 |
금남호남정맥 제3구간(차고개~신광치) (0) | 2006.07.13 |
금남호남정맥 제2구간(밀목치~차고개) (0) | 2006.04.13 |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종합(06.02.26.~8.13.) (0) | 2006.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