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금남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제4구간(신광치~은천이재)

왕마구리 2006. 7. 13. 20:09

◀ 금남호남정맥 4구간(성수산구간) ▶

【 산행구간 】중리/와룡2교--→신광치→910봉→들국화꽃밭/넓은 초원지대의 헬기장→ 성수산(△1,059.2m) →헬기장→990봉/조그만한 공터봉→890봉/조그만한 공터봉→760봉/능선분기봉→△709.8봉/넓은 헬기장→옥산동고개/수렛길→안부사거리→491봉→가름내재/1차선포장도로→460봉→벌목지대→은천이재/30번국도

【 도상거리 】약 10.00km 《 금남호남정맥 거리 누계 : 51.75km/78.11% 달성 》

【 산행일자 】2006년 7월 9일(일)

【 날     씨 】오전에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 갬

【 산행시간 】총 6시간 33분 소요(중식 및 휴식 : 2시간 1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32분 소요

※ 최후미 기준으로 작성된 산행시간이며, 선두와는 30~40분 정도 차이가 남. 정상적인 산행일 경우 총 4시간 30분~5시간 정도면 산행이 가능함.

【 참 가 자 】김경옥, 김숙자, 김진순, 도상금, 이경희, 정정애, 강호야, 김보연, 김성권, 박병용, 박찬기, 오석종, 장태석, 전동준, 정순도, 허순기, 천영면(이상 17명)

【 교 통 편 】46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북부역(06:45)→시흥I/C/시흥요금소-(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02)-(서해안고속도로)→평택분기점(07:22)-(평택~안성간고속도로)→안성분기점(07:35)-(경부고속도로)→옥산휴게소(08:04~08:30)→비룡분기점(08:53)-(대전~통영간고속도로)→덕유산휴게소(09:32~09:48)→장수I/C(09:57)-(19번국도/장수방향)-(13번국도/진안방향)→남양삼거리/726번지방도-(726번지방도)→중리/와룡2교(10:37)

<< 올 때 >> 은천이재/30번국도(17:35)→휴게소/뒷풀이(17:45~18:30)-(26번국도/전주방향)→익산I/C(19:19)-(호남고속도로)→논산분기점(19:27)-(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휴게소(19:55~20:15)→천안분기점-(경부고속도로)→신갈분기점(21:08)-(영동고속도로)→안산분기점/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21:25)-(도시외곽순환도로)→시흥요금소/시흥I/C(21:37)→부천북부역(21:53)

【 산 행 기 】

3호태풍 '에위니아'가 북상중이며 그 영향권에 이미 진입한 상태로 산행지인 장수군 지역 강수확률 90%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출발한 산행으로 출발 전부터 비를 맞으며 우중산행을 각오는 하였지만 강풍을 동반한 폭우만은 제발 내리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하였다. 대전을 지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접어 들면서 간간히 뿌리기 시작한 비는 덕유산휴게소에 도착을 하기가 무섭게 폭우로 변하여 쏟아 붓기 시작을 한다. '요즈음 일기예보가 어느 정도 정확하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산행들머리인 장수로 향하였다. 그렇게 무섭게 내리던 비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장수군으로 들어서자 언제 그랬느냐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간간히 안개비 수준의 비만 내릴 뿐 그 이후로는 비 다운 비는 구경을 하지 못하고 산행하기에 최적의 기상조건이 되었다. 산행중에도 한차례(11시경~12시경 사이) 가벼운 비만 내렸을 뿐, 산행이 끝나기까지 전혀 내리지 않았고 오후들어서는 햇살이 비추어 되려 햇살이 따갑고 더위를 느낄 정도였다.

10:37~10:42=>중리/와룡2교

     지도상으로는 와룡2교에서 신광치를 넘어 운교리까지 연결되는 726번지방도이나 현재 비포장도로 상태이다. 최근에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하여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계곡의 요란한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오르막길이지만 평지를 걷는 듯 힘들이지 않고 넓은 비포장도로를 진행하여 신광치 고개에 도착을 한다.


▲ 중리/와룡2교에서 신광치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

11:10~11:21=>신광치(해발 700m)

     좌측으로 넓게 펼쳐지는 고냉지채소밭이 비를 맞아 그런지 지난 5월보다 더 푸르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우측의 잡풀숲 오르막을 따라 첫봉을 향하는데 주위  초원지대 전체가 더덕을 일부러 재배하고 있는 더더밭이다. 3분에서 5분내외 거리의 잡목숲이 뒤덮혀 있는 가파르고 비가 내린 탓에 미끄러운 비탈길 세군데가 포함된 오르막을 극복하여 첫번째 봉우리에 오른다.



▲ 신광치의 고냉지채소밭 전경(사진 上)과 신광치 비포장도로(사진 下)

11:44~11:47=>910봉

     910봉인 첫봉을 넘어 경사도가 있는 미끄러운 진흙밭 내리막을 내려서니 정면으로 운해에 덮힌 성수산이 장엄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쏫아 있고, 발 아래로는 들국화꽃이 만발한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지는데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확 뚫리는 것처럼 시원하기까지 하다. 들국화꽃밭 사이로 나있는 등로를 따르면 좌측으로 더덕밭을 조성해 놓았다는데 확인치는 못했다.




▲ 성수산방향의 넓은 초원지대(사진 上)/들국화꽃밭에 선 두 여인(사진 中)/910봉방향의 넓은 초원지대(사진 下)

12:03~12:08=>헬기장/넓은 초원지대의 들국화꽃밭

     광활한 초원지대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 조성된 헬기장(12:03~12:08)을 뒤로 하고 약 3분간 잡목숲을 헤집고 나가면 성수산을 향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다시 약 6분간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다 직진의 수렛길을 버리고, 입구에 매달려 있는 표식기들을 확인하고 우측 숲길로 들어 확연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성수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성수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12:35~13:25=>성수산(△1,059.2m)/중식

     한쪽 귀퉁이가 깨어져 나간 삼각점(임실22)과 '전북산사랑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판이 이정표(↑30번국도 7.0km/↓신광치 2.2km)를 대신하고 있는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모두들 비를 맞으며 서서 빗물에 밥을 말아 식사를 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날씨가 예상한 것과 달리 비는 그치고 간간히 햇살이 구름 사이를 뚫고 비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좁은 공터를 메우고 앉아 느긋하게 50분 가까이 식사를 하며 여유를 부려본다. 정상을 뒤로하고 편안하고 완만한 내리막을 따라 정상 아래 위치한 헬기장에 내려선다.



▲ 성수산 정상표지판과 삼각점


▲ 성수산 정상에서의 점심식사

13:29=>헬기장

     헬기장을 지나쳐 완만한 내리막을 이어가면 6분후 Y자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우측의 편안한 능선길로 들어 약 3분간 따르면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2차례 극복하고 마지막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4~5명이 쉬어가기 적합한 조그만한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13:49~13:51=>990봉/조그만한 공터봉

     990봉에서부터 마이산이 조망되는데 오늘은 비가 온후 짙게 드리워진 운해로 시계가 확실치 않아 조망이 되지 않는다. 정상은 능선분기봉인지 정상에는 확연한 Y자갈림길 등로가 눈에 들어온다. 정맥길은 우측의 내리막 등로를 이용하여 내려서면 되는데 약 6분후 산죽밭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르면 이번에는 어른키를 넘는 산죽밭지대(14:00)가 나타난다. 약 6분후 산죽밭지대를 통과하고 약 2분간 능선길을 따르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약 3분간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면 다시 조그만한 공터가 있는 봉우리 위에 서게 된다.

14:11~14:12=>890봉/조그만한 공터봉

     내리막과 편안한 등로가 반복되는 능선길에서 잠시 휴식(14:20~14:26)을 취하고 약 790봉정도의 밋밋한 봉우리(14:27)를 넘어 전형적인 능선길을 이어간다. 약 750봉 정도의 봉우리(14:34~14:36)에 오르니 좌측으로 등로가 보이는데 노촌리방향으로 향하는 탈출로인 듯하다. 한차례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능선이 분기하는 760봉이다.

14:42=>760봉/능선분기봉

     정상에서 좌측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내리막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전형적인 능선길이 이어지고, 이를 편하게 따르다 한차례 짧은 오르막을 극복하면 넓은 헬기장이 설치된 709.8봉에 이르게 된다.


▲ 709.8봉 헬기장의 삼각점

14:57~15:07=>△709.8봉/넓은 헬기장

     넓은 헬기장(No.103-1-23)에 설치된 삼각점(임실420/2002재설)을 확인하고 잠시 쉬어가자니 햇살에 노출된 헬기장의 넓은 공터가 덥게 느껴진다. 헬기장 정면의 숲길로 들어 서니 바로 아래 약간의 공터가 있어 거기서 쉬어 가기로 한다. 10분간 휴식. 휴식후 약 3분간 편안하게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르면 Y자갈림길이 나타나면 봉우리를 직접 넘어가는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사면길 내리막을 따라 편안하게 봉우리를 우회한다. ㅓ자형태의 갈림길(15:21)에서 좌측의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시 Y자갈림길(15:22)이 나타나면 우측의 등로를 따르면 되는데 590봉을 우회하는 사면길 내리막이다. 대리석으로 테두리를 둘러 잘 정돈된 묘1기(15:28~15:35)를 만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1분후 우측으로 여러기의 묘들이 보이는 지점을 통과하여 다시 약 1분여를 내려서니 인삼밭이 나타나는데 인삼밭에서 바라보는 맑게 개인 하늘과 정면으로 조망되는 마이산의 쌍둥이 암봉이 조화롭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인삼밭을 지나 잠시 내려서면 임도같은 넓은 수렛길이 지나는 옥산동고개에 이르게 된다.


▲ 옥산동고개 직전의 인삼밭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경

15:38~15:44=>옥산동고개/넓은 수렛길

     옥산동고개에서 좌측으로 10여분 내려가면 차량통행이 가능한 선인동마을에 이르게 된다. 물론 탈출을 할 경우 이곳에서 선인동마을로 내려가면 30번국도로 연결되는 마을도로가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가름내재를 지나는 1차선포장도로까지 진행한 다음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름내를 거쳐 30번국도로 빠지면된다. 가름내재를 지나는 1차선포장도로에는 버스 진입이 가능하다. 옥산동고개의 수렛길을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에 오르니 491봉이다.


▲ 옥산동고개

15:49=>491봉

      491봉을 뒤로하고 짧은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되다가 길게 내려서게 되는 등로를 따라 안부사거리(15:59)를 지나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긴 오르막을 만나게 된다. 오르막을 극복하면 정상 좌,우로 등로가 있는 500봉(16:11~16:20)을 넘어 우측의 내리막을 이어가게 된다. 내리막 중간에 있는 묘2기(16:31)를 지나 약 2분후 1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가름내재에 내려서게 된다.



▲ 가름내재 옹벽에 씌여진 '호남정맥'(사진 上)과 가름내재 전경(사진 下)

16:33~16:36=>가름내재/1차선포장도로

     '호남정맥'이란 흰페인트 글씨가 쓰여진 콘크리트 옹벽이 있는 가름내재 길 건너로 고추밭이 보인다. 정맥길은 길 건너 고추밭 좌측 끝의 콘크리트 옹벽 위로 표식기가 달려 있는 숲길로 옹벽밑에는 누군가가 돌을 쌓아 계단길을 만들어 두어 손쉽게 정맥숲길로 들어갈 수가 있다. 오르막 숲길을 잠시 따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수렛길과 만나게 되고, 수렛길을 따라 우측으로 꺾어 오르면 가족묘인 듯한 13기의 묘가 잘 정돈되어 있는 묘지대(16:39)를 만나게 된다. 묘지대 우측으로 진행하여 다시 오르막 숲길로 들어 약 3분을 더 진행하여 460봉(16:42)에 오른다. 460봉을 지나면 시야가 확 트이는 벌목지대의 편안한 등로를 약 4분간 따르다 다시 숲길로 들어 우측으로 돌아서 나가는 등로를 이어가니 잠시후 다시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마이산의 암봉이 가까워진 탓인지 더욱 더 웅장하게 느껴진다. 등로 우측으로 시원하게 쭉쭉 뻗은 소나무숲 조림지대가 보이는 벌목지대를 이어가면 등로는 굴곡도 없는 편안한 능선길이다. 그러나 벌목을 한탓에 길게 자란 잡풀들이 허리까지 덮고, 등로는 확연하지만 잡풀이 길게 자란 탓에 간혹 등로를 덮고 있어 벌목후 방치된 나무들과 밑둥이 짤려나간 나무들이 진행하는데 성가시고 방해가 된다. 오전에 잔뜩 끼여 있던 구름은 말끔히 걷혀 버렸고, 벌목으로 나무 그늘이 모두 사라져 능선길을 내려 쬐는 햇살이 따갑기만 하다. 벌목지대가 끝(16:59)이 나고 소나무숲길로 들어 호젓한 솔밭길을 따르면 460봉을 기점으로 U자형태로 이어지던 등로는 끝(17:09)이 나고 은천이재로 내려서는 마지막 내리막이 시작된다. 내리막을 따라 약 6분간 완만하게 진행하면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30번국도 은천이재에 내려서게 된다.

17:15=>은천이재/30번국도

     은천이재를 지나는 30번국도는 마이산도립공원 뒷쪽을 잇는 국도로 이곳에서 마이산의 정경은 우람하고 지척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 벌목지대를 지나는 회원들/ 사진 좌측에 마이산의 암봉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