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한남정맥

한남정맥 제 15구간(용담삼거리~가현치)

왕마구리 2006. 2. 18. 22:09

◀ 한남정맥 제15구간(용담삼거리~가현치) ▶

 

【 산행코스 】57번지방도(용담삼거리/장수농원 입구)->1차선포장도로->콘크리트포장도로->2차선포장도로 사거리->극동기상연구소->두창리고개 삼거리(326번지방도)->△282.7봉->두창리 이정표 삼거리->능선분기점 이정표->구봉산(△453m)->465봉->달기봉 능선분기 이정표->달기봉(413m)->황새울 이정표->안성천주교공원묘원->△347.2봉->가현치(82/70번지방도)

【 도상거리 】약 12km

【 산행일자 】2004년 11월 13일(토)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7시간 40분 소요(중식 및 휴식:2시간 27분 포함)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 산행)

【 교 통 편 】대중교통

<< 갈 때 >>

☞부천 시외버스터미널(07:00)-(시외버스)->용인 시외버스터미널(08:15):\4,400/1인

   **부천->용인 버스시간표

       07:00, 08:20, 12:00, 14:00, 17:40, 19:40(6회)

☞용인 시외버스터미널->사암리 SK사암주유소 앞:\850/1인

  **원삼이나 백암 방향 시외버스가 10~2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

<< 올 때 >>

☞가현치에는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으므로 산죽면 소재지(덕산저수지 끝 38번국도)까지 약 5km이상을 도보로 걸어 나오거나, TAXI를 호출하여 이용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지나가는 차량을 잡아 신세를 져야한다.

  **참고:산죽 개인 택시 ☎ 031-672-4060/4204

☞산죽면 '두둘기' 버스정류장(개인택시 승차장 옆 17:25)->안성 시외버스터미널(17:48):\1,400/1인

  **백암 또는 여주↔안성간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배차시간은 10~20분 간격임

☞안성 시외버스터미널(19:00)->부천 시외버스터미널(21:20):\6,400/1인

  **안성-(안양)->부천 버스시간표

      06:40, 09:10, 11:40, 14:10, 16:40, 19:00(6회)

  **부천-(안양)->안성 버스시간표

      06:30, 09:10, 11:20, 14:10, 16:40, 19:10(6회)

【 산 행 기 】

길거리 웅덩이에 고인 물위로는 살얼음이 나타나고, 기온은 영하에 가까이 떨어진데다 바람마저 불어 몸을 움추리게 하는 늦가을 아침. 4명의 승객만 싣고 아침 공기를 가르며 달려온 버스는 마지막으로 혼자 남은 나를 사암리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는 휭하니 바쁘게 달아나 버린다. 몸과 마음을 움추리기 하는 차가운 아침공기와 구름이 잔뜩 끼여 우중충한 하늘 때문인지 정류장 좌측으로 보이는 원삼저수지가 울씬년스럽게 느껴진다.

정류장에서 삼거리 도로 우측(57번지방도)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오늘따라 더 처량하게 느껴지는 폐업한 농장의 표지석 '장수농원'이 눈에 들어 온다.

09:03~09:06=>'장수농원' 표지석 앞

    도로를 건너 정면의 비포장 수레길을 따라 들어 서면 우측의 공터에 '연안김씨 합동제단' 이란 2개의 거대한 비석과 제단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석재 가공공장이 위치해 있다. 비포장 수레길이 끝나는 삼거리에서 직진의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전신주있는 고개마루(09:14)까지 진행을 하고, 여기서 우측의 희미한 능선으로 진입을 하면 된다. 낙엽에 덮혀 희미한 숲길을 이어가면 우측으로 나무에 못을 박고서 굵은 철사줄을 연결하여 철조망을 설치한 흔적이 나타나는데 녹슨 철사줄이 등로를 따라 군데 군데 눈에 띈다. 좌측으로 목장이 보이면 잠시후 우측의 쌍묘를 지나 콘크리트포장도로에 내려 서게 된다.

09:26=>콘크리트포장도로

    포장도로 맞은편의 목장 우측을 따라 나 있는 농로길로 들어서 약 20여m를 전진하다가 좌측으로 올라서 다시 우측 능선의 약간 오르막길을 이어간다. 편안한 능선길에 낙엽이 카페트처럼 깔려 있는 등로를 한없이 진행하면 좌측으로 또 다른 목장의 축사와 아직도 푸른 빛을 띄고 있는 목초지가 시야에 들어 온다. 정맥길이 목장을 좌로 끼고 선회를 하다가 축사가 가까이 다가서자 우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우측의 묘 봉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우측으로 잠시 들어가면 큰 묘 1기가 있는 지점(09:43)을 지나면 좌측 너머로 잘 정돈된 묘들이 눈에 들어 온다. 잠시후 등로 좌측으로 녹슬은 철조망(09:48)이 나타나고 아래로 교회 철탑과 여러 채의 집들이 보이는 가재마을이 보인다. 계속 능선길을 따르면 조그마한 밭을 지나 1차선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처음부터 여기까지는 편안한 산책로같은 등로가 이어져 진행된다.

09:52~09:56=>1차선포장도로

     도로 건너 정면의 숲길로 올라 능선 마루 삼거리를 대하고 좌측의 내리막을 진행하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우측 산 아래에서는 쓰레기 하치장 기계음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오고, 잠시 후 콘크리트포장도로에 이르게 된다.

10:08~10:12=>콘크리트포장도로

    도로 건너편으로 철조망이 도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 철조망을 조금 따르면 농원의 녹색철문이 굳게 잠겨져 있다. 도로 우측의 쓰레기 하치장으로는 대형 트럭들이 흙 먼지를 일으키며 분주하게 들락거린다. 우측으로 도로를 잠시 따르다 능선에 붙어 패밀리승마목장과 금강목장을 지나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사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참고로 철조망 끝나는 지점에서 잡목 숲길로 들어 패밀리승마목장을 우측으로 두고 진행하여 약20여분간 헤메었음)

10:45~10:55=>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사거리

▲ 포장도로 사거리에서 바라본 밭둑 위의 소나무 1그루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정면의 멀리 보이는 통신구조물(극동기상연구소)을 향해 걸어가면 좌측의 논 건너 밭둑 위로 인상적인 커다란 소나무 1그루가 보인다.

11:00=>극동기상연구소 담 옆

    높은 담 안으로 거대한 접시형 위성 안테나 등 구조물들이 여럿 보이고 좌측의 넓은 공터에는 높은 통신탑이 3개 서 있다. 담을 우측으로 두고 포장도로를 계속 따르면 Y자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담을 끼고 소나무보안림이 좌측에 일렬로 도열해 있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간다.

▲ 극동기상연구소의시설물들

11:08=>극동기상연구소 정문 앞 삼거리

    직진하여 계속 담을 따라 아스팔트포장도로를 진행하면 약 3분 후 담은 우측으로 꺾이어 돌아서 가고 정맥길인 도로를 계속 따르면 좌,우로 소나무 보안림이 약간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통과하여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11:16~11:25=>두창리 고개 삼거리

     이정표에 '진천44km, 백암4km'라고 적혀 있는 326번지방도를 건너 절개지를 올라 능선상에 있는 포대진지와 교통호를 지나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서 희미한 갈림길에서 우측의 오르막을 오르면 된다. 경사도가 급하지는 않지만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이다. 오르막 중에 우측으로 여러기의 묘와 좌측으로 있는 묘1기를 지나면 우측으로 내리막이 있는 T자형 갈림길(11:42)을 대하게 된다. 좌측의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 두창리고개 삼거리(326번지방도/좌측의 1차선포장도로가 정맥길)

11:48~11:50=>공터있는 봉우리

    좌측 아래로 '사창저수지'가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는 봉우리에서 평탄하고 양호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돌무더기가 약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옛 성황당 자리이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안부사거리(11:55)에 내려 서게 된다. 직진하여 평탄한 능선길을 계속 이어가면 산불이 난 지역인지, 일부러 나무를 간벌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벌목지역에 잡초가 우거진 곳을 지나 정면의 소나무 밀집 지역으로 들어 간다. 소나무 밀집지역 아래로는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 햇살을 받아 노랑게 물든 삼나무 군락지의 잎이 초록의 소나무 잎과 대조를 이루고, 늦은 가을을 아쉬워 하며 바람에 물든 잎을 날려 보내고 있다.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을 힘들이지 않고 편안히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T자형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2:08~12:23=>282.7봉 갈림길

    1/25000 지도에는 281.6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282.7봉에는 삼각점(407재설/768건설부) 주위로 벌목을 해 아무렇게나 방치해 둔 상태다. 좌측의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면 안부사거리(12:28)를 지나 계속 펀안한 내리막을 약3분간 더 진행하면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 사진 上. 282.7봉의 삼각점/中. 두창리 이정표/下. 정맥길의 통나무집

12:31~12:35=>이정표(←두창저수지/↑구봉산/↓두창리)

    이정표를 지나자 마자 등로 중앙에 위치한 묘1기를 대하고,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운동시설이 설치된 공터(12:37)를 지나 잠시후 우측으로 전원주택인 통나무집(12:40)을 보게된다. 통나무집을 통과 하자 오르막에는 공사를 하다가 중단하고 방치한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구조물을 보게 되고, 우측 아래로 태영CC 골프장이 오름길을 따라 전망된다.

바위가 있는 능선분기점 마루턱인 작은 봉우리(12:48)를 넘어 내려서면 큰 바위 아래로 벤치가 1개 있고 그 앞 등로 건너로 피켓 형태의 이정표(←원삼면 두창리 골안마을 가는 길)가 서 있다.

12:49~12:53=>큰 바위 아래의 벤치 1개 있는 쉼터

    정면으로 장송숲이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등로를 따라 나 있는 편안한 등로를 잠시 따르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대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고 안부 가까이에 다가 가면 등로 우측으로 밧줄 보조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 사진 上. 큰바위 밑에 벤치있는 쉼터 / 下. 능선분기안부의 이정표

13:30~13:10=>능선 분기 안부

     이정표( ←석술암산/→구봉산/↓태영CC ) 있는 T자형 능선 분기 안부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올라 첫 봉(13:14)을 우측 사면길로 통과하고 편안한 능선길을 약2분간 따르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두번째봉(13:19)을 넘는다.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구봉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 구봉산 정상 조그마한 공터의 삼각점

13:21~14:00=>구봉산(453m)/중식

    등로는 구봉산 정상을 지나쳐 사면길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어 신경을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칠 수가 있다. 정상부 사면길에서 우측으로 약6~7m 오르면 정상에는 잡목 제거를 한 조그마한 공터에 삼각점(안성24/1987복구)이 설치되어 있고 국립지리원 1/25000 지도에는 455.5m로 표기되어 있다. 내리막후 평탄한 능선길 상의 Y자 갈림길(14:03)에서 좌측의 사면길을 따라 봉우리를 우회하여도 되나, 정상적인 능선길인 우측의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에 오르니 태영CC 골프장 정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산불감시초소(14:04)가 정상에 우뚝 �아 있다. 감시초소를 지나 내리막을 따라 봉우리를 내려서면 우회로와 만나는 능선에 이르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평탄한 능선길을 진행한다.

봉우리 1개를 넘어 내려섰다 약8분간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해독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나뭇가지에 '465봉'이란 표지목이 매달려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 사진(위에서부터) 1.산불감시초소봉에서 내려다본 태영CC 정경

2.465봉의 나무가지에 매달린 표지목

3.능선분기봉의 잘못 표기된 "구봉산" 정상표지목

4.능선분기봉의 '달기봉'방향 이정표

 

14:14~~14:16=>465봉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여 이정표(←달기봉/↓정상) 있는 능선분기봉에 이르게 된다.

14:18~14:32=>능선분기봉

     여러개의 바위들이 흩어져 있는 분기봉 중앙의 나무가지에는 색깔이 바래져서 첫글짜의 해독이 어려운 '구봉산'이란 잘못된 정상표지목이 매달려 있다. 좌측의 달기봉 방향의 급비탈 내리막 경사길에는 밧줄과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 이후로는 낙엽에 등로가 덮혀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한 동안 이어진다. 발이 푹푹 빠지는 푹씬 푹씬한 양탄자같은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다 달기봉을 향한 오르막이 서서히 시작(14:40) 된다. 가파른 비탈 오름길을 숨을 몰아 쉬며 능선마루(14:50)에 올라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른다. 능선길을 따르다 잠시 올라서면 Y자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 곳이 달기봉이다.

▲ 달기봉 정상의 표지목

14:53~15:00=>달기봉(413m)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설치한 정상표지목이 나무에 기대어 세워져 있다. 좌측의 내리막으로 진행하면 되는데 이 내리막은 약10여분간 계속되고 등로가 확실해 별 어려움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우측으로 산 허리를 휘감으며 올라오는 콘크리트포장 임도가 보이고, 정면 우측으로는 산 한쪽 사면을 전부 헐어 버리고 조성된 공원묘지가 조망된다.

내리막 끝 계단을 내려서면 이정표 있는 안부에 이르게 된다.

▲ 황새울 갈림길의 이정표

 

15:10~15:13=>황새울 이정표(↑황새울/↓구봉산/→안성,보개)

     황새울방향의 나무 계단길을 올라 능선길을 잠시 진행하면 대하는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 운동시설이 있는 체력단련장(15:18)을 통과하여 숲길로 들어 서면 산불로 베어져 딩굴거나 시꺼멓게 그을린 나무들이 널려 있는 지역을 지나 임도에 내려 선다.

잡석이 깔려져 있고 관리 상태가 양호한 임도를 잠시 따르다 다시 좌측 숲길(15:24)로로 들어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능선을 따른다. 다시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거대한 송전탑이 있는 공터에 내려 선다.

15:27=>#246 송전탑 있는 공터

     송전탑 밑을 통과하여 숲길로 접어 들어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간다. 등로 중간에 GPS 사용자 모임(www.gpser.net)에서 나무에 매달아 둔 "한남정맥 현 위치 안내도" 가 정맥꾼의 시선을 끌게 한다.

▲ GPS사용자 모임에서 달아둔 '한남정맥 현 위치' 안내도

 

15:38=>안부사거리

     2분 후 다시 안부사거리를 대하고, 직진하여 우측으로 '↑철탑'이란 흰색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잠시 후 등로는 오르막으로 변하고, 가파르게 오르면 좌측 아래로 송전탑과 임도가, 정면으로는 공원묘지가 전개되는 절개지 위에 도착하게 된다.

15:48~15:53=>천주교 수원교구 안성공원묘역 절개지 위

    공원묘원 전역이 조망되고, 정맥길인 산 정상부 사면에는 묘역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렇게 계속 확장공사가 진행되면 머지않아 정맥길을 넘어 반대편 사면까지도 공원묘역으로 조성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공사중인 공원 묘역의 좌측 짜투리 끝자락을 따라 밟으며 정맥길을 더듬어 나가 본다. 좌측으로는 임도가 정맥길을 따르는데 이 임도는 아마도 송전탑 공사시 개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납골당으로 추정되는 공원묘역 확장공사장의 소음을 들으며 잡목숲을 헤집고 오르면 산불감시초소를 철거하고 남은 폐자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삼각점 주위의 나무가 마구 베어져 있는 347.2봉에 오르게 된다.

▲ 347.2봉의 삼각점

16:03~16:17=>347.2봉

    삼각점( 400/788건설부 )이 설치된 봉우리로 주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수선하고 지저분 하기까지 하다. 우측으로 공원묘역을 두고 등로를 따르면 공원묘역 끝자락에 내려서게 되고 약 10여m를 공원 도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콘크리트 쓰레기장이 보이는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2차선포장도로 절개지 좌측에 이르게 된다.

16:43~16:47=>가현치(82/70번지방도)

    절개지 양쪽으로 옹벽과 철조망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절개지를 바로 오르 내리기는 불가능하다. 가현치를 경계로 좌측은 안성시 산죽면으로 멀리 '덕산저수지"가 조망되고, 우측은 보개면으로 안성공원묘역 정문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향이다.

▲ 가현치 고개(82번지방도 2차선포장도로)

 

【 산행후기 】

마지막 구간을 조금이라도 짧게 남겨 둘려고 처음 계획은 가현치에서 국사봉을 넘어 38번국도까지 도상거리 약5.9km(약2시간)를 추가하려 하였으나, 다음날(11월14일) 백두대간 제25구간 산행계획도 잡혀 있고 안성에서 부천으로 떠나는 막차가 오후 7시인 관계로 산행을 가현치에서 접기로 했다. 또한 낙엽이 쌓인 등로에 발이 빠져 산행 초반에 삐꺾한 좌측 발목이 약간 욱씬거려 무리를 할 경우 다음날 산행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오늘 산행을 가현치에서 마무리 하였다. 그러나 가현치고개 좌,우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버스정류장은 보이지 않고 민가도 약2~3km는 족히 떨어져 보이는 산죽면 덕산저수지 근방에만 몇채가 보일 뿐이다. 몇분을 기다려도 고개 밑의 채석장으로 향하는 대형 차량만 통행이 빈번할 뿐 버스는 올 기미가 보이지도 않는다. 어쩔수 없이 산죽면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약20여분을 걸어 내려오니 조그마한 가내공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보여 버스노선을 물어보니, 이 도로에는 노선버스가 없고 필요하면 산죽면에서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답하신다. 그리고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는 30~40분은 걸릴거라고 하신다. 다시 무작정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보지만 아는채도 하지 않고 속도를 내며 더욱 더 빠르게 찬바람을 일으키며 앞을 지나간다. 약10여분후 스타렉스 승용차가 고맙게도 이 불쌍한 인간을 구제하려는지 차를 세우고 어디까지 가는냐고 물어본다. 안성가는 버스를 탈 수있는 정류장까지만 태워 달라고 부탁을 하니 아무 말씀 않으시고 차문을 열어주신다. 약 10여분후 산죽농협앞 버스정류장에 친절하게도 내려주시고는 왔던 길을 차를 돌려 되돌아 가시는 것이다. 일부러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시고 되돌아 가신 것이다.

정말로 고마우신 분이시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막연하게 '2차선지방도 이니까 노선버스가 다니겠지' 라는 추측으로 사전 조사도 없이 산행 날머리로 잡고 실시를 하여 큰 낭패를 볼 뻔한 산행이었다. 좋은 경험이 되었고, 앞으로 실수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조사를 하고 떠나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시 한 번 더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