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24구간(백화산구간) ▶
▲ 암봉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백화산
【 산행구간 】분지리(암말)--→사다리재→'뇌정산'갈림길(981봉 능선분기점)→평전치갈림길→1,012봉→ 백화산(1,063.5m) →암봉전망대→억새밭+헬기장→공터 갈림길→904봉→억새밭사거리→ 황학산(910m) →안부사거리→862봉→'각서리'갈림길→777봉(억새밭+헬기장)→큰 규모의 헬기장(5-69)→681.3봉 직전 갈림길→원형헬기장 있는 군시설물→군부대 입구 시멘트계단→이화령(구 3번국도/해발 529m)
【 도상거리 】약 10.5km 《 접근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누계 : 302.05km/44.21% 달성 》
【 산행일자 】2004년 10월 31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7시간 02분 소요(중식 및 휴식:2시간 31분 포함)
【 참 가 자 】김순영,김경옥,김기연,이경희.김준범,장순은,장순칠,전동준,정순도,허순기,조규학,정경복,최규직,강용환부부,문상은부부,문상희부부,양봉희외 1명,천영면(이상22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06:50)->시흥I/C-(#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10)-(#50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07:26/문상희부부 승차)->여주휴게소(07:59~08:35)->여주분기점-(#45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I/C(09:05)-(3/36번국도:충주방향)->34번국도분기점(09:41)->연풍면 소재지->분지리(10:04)
<< 올 때 >> 이화령휴게소(17:59)-(3번국도)-(19번국도:괴산방향)->523번지방도분기점(괴산I/C방향)->괴산교차로->괴산I/C(18:36)-(#45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분기점-(#50 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19:16~19:53) ※호법분기점 2.5km 지점부터 차량 증가로 정체->동수원I/C(21:26/문상희부부 하차)->안산분기점->서서울요금소(21:43)->조남분기점-(#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요금소(21:55)->시흥I/C->부천(22:06)
【 산 행 기 】
지난 주 제31구간(죽령~고치령) 무박 산행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실시된 이번 산행의 특징은 4쌍의 부부팀이 참가하여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산행이었다는 것이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은 김기연회원의 부군 김성권회원께서 치과 치료를 받으시는 관계로 새벽 일찍 나오셔서 인사만 나누고 산행에는 참가치 못하신 것이다. 빠른 쾌유로 산행에 동참하셔서 더 많은 부부팀이 함께하는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에 참가하신 부부팀은 백두대간 전 구간을 현재 완주하신 허순기*이경희총무님 부부, 우측 발목 인대 치료를 받으시고 현재도 많이 불편 하시지만 산에 매료되어 부인과 함께 산행에 동참하신 문상은부부, 지난 9월 추석 연휴 소리봉산행 때 몇 분의 회원과 함께 한 차례 산행하신 후 백두대간 산행에 동참하시고저 산행 전날(10/30 토)에도 부인과 함께 도봉산 전지훈련까지 하신 강용환부부, 부천에 사실 때 함께 많은 산행을 하였지만 수지로 이사하신 후 여러 차례 산행에 동참할 기회를 달라는 청을 저의 불찰로 함께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동수원I/C 영동고속도로 상에서 새벽부터 와서 기다리시다가 조우하여 산행에 참가하신 문상희부부등 이다.
또한 기존의 회원들과 3번째 연속적인 만남으로 허물없이 웃음과 대화를 나누시는 조규학회원님, 무박산행에서 장시간 마구리산악회와 첫 산행 인연을 맺으시고 그 인연의 끈을 이번에 확실히 꽁꽁 묶어버린 "강태공"정경복회원님(낚시 장비는 앞으로 사용하실 기회가 없으실 것 같으니 보관 잘 해두셨다가 기회가 닿으면 다음에 저희 회원들 데리고 안내 낚시 한 번 부탁드려야 겠습니다), 카페를 통하여 몇차례 산행 기회를 잡으셨다가 개인 사정으로 이루지 못하시다 이번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난타" 최규직회원님, 무작정 부천역에 나오셨다가 저희와 인연을 맺으신 인천에 사시는 양봉희씨와 친구분등 이제 여러분은 저희들에게는 귀중하신 산행 동반자가 되셨습니다.
산행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인연이 산이 우리를 부르는 한 영원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분지리 안말 입구에 설치된 백화산,이만봉 등산안내도
10:04~10:08=>분지리(안말)
'이만봉 2시간'이란 이정표가 있는 옆길로 우측으로 계류를 끼고 좌측의 농가 한 채를 지나 처음부터 오르막 길을 따른다. 이 오르막등로는 때로는 급하게, 때로는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사다리재까지 숨을 몰아 쉬게 한다.
10:32~10:41=>넓은 터에 묘1기
'경주손씨지묘'를 지나 등로로 들어서면 초입에 증평소방서에서 설치한 위치표시 안내판 '이만봉 제1지점'을 대하고 돌을 정리하여 만들어진 경사도 있는 오르막 등로상에서 위치표시 '이만봉 제2지점'(10:52)을 지나 너덜성 바위지대를 올라 가게 된다.
너덜지대 통과 후 가파른 급비탈 오르막을 S자형 형태의 등로를 따라 오르면 오늘의 산행 기점인 사대리재에 이르게 된다.
11:00~11:17=>사다리재
작은 암봉을 수차례 오르 내리지만 대체로 평이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 뇌정산갈림길의 이정표(사진 좌측의 등로가 대간길)
11:57=>뇌정산 갈림길
981봉 직전의 Y자갈림길에 이정표(↗뇌정산/↖백화산)가 있으며 우측은 981봉의 사면길로 뇌정산(991.4m)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삼밭골로 하산할 수 있는 등로 이다.
대간길은 좌측으로 능선분기봉인 981봉을 경유하여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정동방향이다.
11:59=>981봉
능선분기봉으로 우측의 능선길은 뇌정산으로 이어지고, 대간길은 좌측의 평이한 능선길이다. 이 평이한 능선길은 평전치갈림길까지 이어지고 별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는 등로이다.
▲ 사진 上. 평전치갈림길의 이정표 / 下. 암릉구간을 내려서는 대간꾼들
12:17~12:23=>평전치갈림길
좌측으로 내리막 하산로(분지리방향)가 선명한 갈림길에는 이정표(←분지<안말> 60분/↑백화산 50분/↓이만봉,희양산)가 있다.
직진하여 3군데 내리막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조그마한 봉우리를 넘어 완만하게 오르막을 진행하다가 암릉구간과 바위과 혼재된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면 1,012봉에 오르게 된다.
12:50=>1,012봉
정상을 젊은 등산객 7~8명이 점하고 식사를 하고 계시는데 한 쪽으로 버너에서 보글보글 라면이 끓으며 나는 구수한 냄새에 지나는 이들의 시장기를 더욱 더 부채질 한다.(물론 산에서 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진정한 산꾼이라면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필요할 때는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임)
내리막을 내려서 안부(12:54)를 지나 다시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 정면의 암봉을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붙는다(12:58). 암릉이 포함된 오르막 후 희양산의 암봉까지 조망되는 암봉전망대(13:02~13:11)에 오르고 약 5분간의 완만한 오르막 길을 지나 백화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 백화산 직전 암봉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대간길
(이만봉과 희양산이 조망된다)
13:17~14:10=>백화산(△1,063.5m)
정상에는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삼각점은 해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어 있다. 2003년 8월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지적표시판(동경 128º 04" 15'/북위 36º 42" 17'/높이 1,063m)이 해독 불가능한 삼각점을 대신하여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 사진 上. 백화산 정상의 표지석 및 삼각점 / 下. 백화산 정상의 마구리들
정상 북쪽 바로 밑으로 헬기장이 위치해 있어 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다.
동쪽으로 진행하던 대간길이 북쪽으로 90º 선회하여 이어진다. 1분 후 이정표(←흰듸뫼,마원/→옥녀봉,마원/↓희양산6km,한실8km) 있는 삼거리 능선분기점에 이르게 되는데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면 952봉->옥녀봉(638m)->문경시 마성면 남호리로 하산할 수 있으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좌측의 내리막 대간길을 따르면 잠시 후 완만한 능선길의 바위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약1.5~2m 정도의 밧줄이 매여진 암벽을 올라 암봉 정상(14:27)에 서면 사방이 조망되는 전망대이다. 전망암봉에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약 4분 후 억새밭에 숨겨진 헬기장을 지나 2분 후 공터 Y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4:33=>Y자갈림길(공터)
이정표가 찌그러져 볼쌍스럽게 쓰러져 있는 갈림길 우측은 오시골 하산로이고, 대간길은 좌측의 내리막을 따르면 된다. 완만한 내리막이 가미된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다가 약 1분간 오르막을 극복하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904봉에 올라 서게 된다.
14:41~14:44=>904봉 공터
4분간의 완만한 능선길 후 등로 양쪽으로 억새밭이 나타나는 가벼운 내리막을 따르면 엇새밭사거리(14:50~14:51)를 지나고 약 3분간의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능선분기봉인 황학산에 이르게 된다.
▲ 사진 上. 나무가지에 설치된 황학산 정상표지판
下. 황학산 정상의 공터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대간꾼들
14:54~15:24=>황학산(910m) 능선분기봉
나무가지에 '목원대 국어교육과 표언복'씨가 종이에 비닐 코팅 처리하여 설치한 정상표시판(이화령 1시간20분)이 평범한 봉우리가 황학산 정상임을 알려준다. 혹시나 정상을 알려주는 다른 표식이라도 있는지 우측 황계산(562.7m) 방향의 능선을 타고 잠시 진행을 하다가 다시 BACK을 하여 남은 간식에 정상주 한 잔을 곁들여 피로를 풀고, 떨어지는 마지막 가을의 낙엽을 바라보며 10월의 마지막날을 아쉬워 한다.
백두대간 시작 후 최장의 휴식시간을 마치고 이화령을 향하여 안부사거리까지 긴 내리막을 달려 내려 간다.
▲ 안부사거리의 이정표
15:30=>안부사거리
이정표(←분지안말<50분>←흰듸뫼/↑이화령<백두대간>/↓백화산<80분>)를 지나면 긴 오르막을 대하게 되는데 오르막 중간에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 봉우리를 대하게 되는데 우회하지 않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 내려섰다 862봉(15:35)을 오른다.
평지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은듯한 등산로를 약 12분간 따르다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좌,우로 교통호처럼 길게 파져 이어져 가는 안부(15:49)를 지나게 되고, 다시 등로는 평지의 산책로로 이어진다.
등로 양쪽으로 시원하게 쭉쭉 뻗어 있고 솔잎같은 잎에는 노랗게 물이 들은 삼나무 군락지가 길게 펼쳐지는데 마치 광릉 수목원내의 조림지 임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우측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커다란 웅덩이 중앙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주위에는 물이 차 있는 습지지대(15:32)를 지나 이정표(→각서리1.2km, 약30분/↑이화령1.5km)가 진행방향마다 각기 따로 설치되어 있는 갈림길(15:56)에 도착한다. 직진의 오르막을 약 3분간 오르면 억새밭 천지인 헬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 사진 上. 등로 옆 바닥에 놓여 있는 갈림길의 이정표 / 下. 777봉 헬기장의 억새밭
15:59~16:11=>777봉 억새밭 헬기장
늦가을 정취를 흠씬 풍기게 하는 억새밭으로 둘러 쌓인 헬기장에서 기념촬영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헬기장을 가로 질러 숲길로 들어서 폐타이어 교통호를 넘어 내려서면 편안한 능선길이 펼쳐진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삼나무 군락지가 등로 양쪽을 따르며 우리를 에스코트 한다.
16:16=>거대한 헬기장(5-69)
백화산 이후의 헬기장이 관리되지 않고 억새밭으로 덮혀 있는 이유를 새로이 조성된 거대한 헬기장에서 알 수가 있을 것 같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오른 후 능선길을 따르면 교통호를 2회 가로 질러 넘고 내리막을 이어가게 된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에 돌들이 흩어져 있는 봉우리(16:23)를 넘어 내리막등로 약 3분, 평탄한 능선길 약 2분간 진행하면 정면으로 약 200여m의 완만한 내리막이 일직선으로 뻗어진 등로를 대하게 되고 이 후로도 평탄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16:32=>완만한 오르막이 시작
등로 좌측으로 군사용 진지(호)가 군데 군데 설치되어 있고 약 2분간의 오르막 후 언덕에서 다시 내리막, 완만한 능선길 후 언덕(16:40), 다시 한 차례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을 지나 조그마한 원형헬기장에 도착(16:45)한다.
헬기장을 내려서면 681.3봉 직전의 Y자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6:46~16:51=>681.3봉 직전의 Y자갈림길
직진의 오르막은 681.3봉 정상을 오르는 길이다.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 681.3봉을 우회하면 좌측 위 능선상에 원형헬기장과 군부대 시설물이 위치해 있다.
16:57~17:00=>원형헬기장과 군부대 시설물 밑
시설물 직전의 우측 급비탈 내리막을 내려서면 이정표(←제2161부대/↓백두대간)가 설치된 군부대 출입 콘크리트 계단에 도착하게 된다.
사진 上. 681.3봉 군부대로 이어지는 시멘트 계단의 이정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구 3번국도)
下. 계단 옆에 설치된 '백두대간 보존 호소문' 프랭카드
17:03~17:07=>이정표있는 계단
우측의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3번국도에 이르게 되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약 20여m 이동하면 충북과 경북의 도경계인 이화령에 도착하게 된다.
▲ 사진 上. 이화령에 설치된 등산안내도(제25구간 이화령~조령 3관문까지 등산로)
下. 경상북도쪽의 거대한 이화령 표지석
17:10=>이화령(548m)
도로 건너 우측에는 거대한 '이화령표지석', 좌측으로 '이화령휴게소'가 위치해 있다.
【 산행후기 】
많은 인원이 참가한 산행이었지만 참가자 전원의 협조와 쾌청한 날씨 관계로 여유로운 진행이 이루어졌다.
처음 분지리 안말에서 산행기점인 사다리재까지 접근하는 코스가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으로 오늘 산행중 가장 힘이 드는 지점이었고, 실질적인 백두대간 코스는 사다리재에서 백학산까지가 약간의 오르막으로 이루어졌을 뿐 그 이후부터는 완만하게 이루어진 등로로 쉬운 산행길 이었다.
단풍이 물든 삼나무군락지 숲길은 공원 산책로같은 평지성 등로와 같았고, 간간히 이어지는 억새밭 지대는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안성마춤이었다.
백화산 정상에서의 식사시간 약1시간, 억새밭 휴식시간 약10여분, 황학산 간식 및 막초타임 약30여분등 근래에 보기 드문 여유로운 산행을 하였다.
또한 하산 완료후 이화령휴게소에서 동동주에 파전과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뒷풀이 시간을 약30여분간 가지는 등 10월의 마지막 날을 아쉬움 없이 보람차게 보낸것 같다.
▲ 사진 上. 이화령휴게소 정경
下. 이화령 밑을 통과하는 새로 개설된 3번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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