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정맥 16구간(백암산구간) ▶
【 산행코스 】윗삼승령/임도→830봉→ 매봉산(921m)/헬기장 →942봉/능선갈림삼거리봉→안부사거리→850봉→임도→888봉→백암산갈림길↔ 백암산(1,003.7m)/헬기장 →△778.9봉→임도→918봉→ 검마산 주봉(1,017.2m) →검마산/정상표지판→임도삼거리→ 갈미산(918.2m)/헬기장 →임도→TV안테나봉→임도/장파령(해발 630m)→684.4봉→덕재/임도
【 도상거리 】약 15.70km 《 백암산왕복 산행거리 미포함, 낙동정맥 거리누계 : 269.80km/67.03% 달성 》
【 산행일자 】2007년 7월 20일(금)~21일(토) 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7시간 23분 소요(휴식 : 1시간 22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6시간 01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
【 교 통 편 】25인승 미니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21:58)→부천역(22:10~22:14)→논현역(23:02~23:22)→양재I/C-(경부고속도로)→신갈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01:00)-(중앙고속도로)→치악휴게소(01:10~01:25)→풍기I/C(02:07)-(931번지방도/영주,풍기방향)-(5번국도/영주방향)→안정교차로-(36번국도/봉화방향)→영주시→봉화교차로-(915번지방도)→봉화읍/조식(02:40~03:20)→윗삼승령(05:15)
<< 올 때 >> 덕재/임도(12:32)-(비포장임도)-(중앙차선없는 포장도로)→오기1리마을회관→발리삼거리(12:42)/수비면소재지-(88번국도)→한티재(해발 430m)→문암삼거리(12:50)-(31번국도/현동방향)→옥천삼거리(13:34)-(36번국도)→'고향산천식당'/중식(13:35~14:57)→춘양삼거리-(36번국도/봉화,영주방향)→유곡삼거리(15:15)-(918번지방도/영양방향)-(36번국도/영주방향)→풍기I/C(15:45)-(갈때의 역순)→문막휴게소(16:45~17:00)→서초I/C/양재역(18:55~19:15)→부천(20:10)
【 산 행 기 】
3일전부터 시작된 감기로 온 몸이 쑤시고 콧물에 기침까지 나올 뿐만 아니라 목까지 아픈 상태라 무박산행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이번 산행을 포기 할까 생각도 해 보았으나 땜방을 할 경우 도로상태 등을 감안할 때 접근과 탈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어 몸 상태가 최악이더라도 일단은 시작을 해 보고 가다가 도저히 못 가겠으면 백암산에서 백암온천 방향의 일반 등산로를 이용해서 탈출을 할 계획을 세우고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이번 구간은 도상거리는 다른 구간에 비해서 짧은 편이지만 오르내림의 굴곡이 심하고 넘나드는 봉우리가 많은 편이어서 예상보다는 여름철 산행인 탓에 체력소모가 많고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다. 산행들머리인 윗삼승령에서 산행 시작부터 매봉산을 오르는데 고도차 약 250m 정도를 극복해야 하고, 마루금에서 동쪽으로 벗어나 있는 백암산까지 다녀오는데 약 1.2km정도(왕복 약 25~30분 소요)의 추가 거리를 산행해야 한다.
또한 백암산갈림길에서 길게 내려선 임도에서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검마산 주봉(1,017.2m)까지 도상거리 2km가 넘는 고도차 약 350m를 극복하는 오름길이 있어 산행 후반부까지 힘을 빼게 하는 구간이다.
예상한대로 약 2시간여를 산행하고 백암산 정상에 오르니 온 뼈마디가 쑤시고,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머리는 불덩이처럼 열이 날 뿐만 아니라 잠시 휴식이라도 취할라면 땀이 식으면서 옴 몸이 떨리며 오뉴월에 추위를 느낄 정도로 최악의 컨디션이 되었다. 정면의 하산등로가 유혹을 하지만 다음번에 다시 혼자서 땜방을 위해 찾을 것을 생각하니 탈출은 엄두도 나지 않아 죽을 때 죽더라도 끝까지 가자는 독기를 품고 백암산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정맥길을 이어갔지만 덕재를 향해 가면서도 '괜히 고집피우다 고생만 하네. 차라리 백암온천으로 내려가서 온천에서 몸이나 푹 담구고 감기가 낫고 갈걸'이라고 몇 번을 후회했는지를 모른다.
그러나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후미그룹과 함께 덕재에 내려섰을 때는 지나온 고통과 고생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오늘도 무사히 한 구간을 끝냈다는 만족과 다음 산행에 대한 기약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산행의 묘미이며, 산행을 하면서 항상 이야기 하듯이 '누가 돈 주면서 시키면 안 할텐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현과 같이 마약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05:15~05:20=>윗삼승령/임도
25인승 미니버스를 이용하는 덕분에 발품을 팔며 접근할 필요도 없이 비포장임도를 따라 산행들머리인 윗삼승령에 도착을 하여 약 5분간 산행 준비시간을 갖고 임도 맞은 편 산행들머리에 들어 매봉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고도차 약 250m를 극복하는 오르막길 산행을 시작한다.
가파른 오르막길 약 9분간 후 능선마루. 능선마루에서 시작되는 편안한 등로를 약 1분간 진행하며 숨을 몰아 쉬며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가파르게 급경사 오르막을 이어가 봉우리에 오르니 첫 봉우리인 830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05:25=>830봉
첫 봉우리인 830봉을 뒤로 하면 약 3분간 편안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내리막이 끝나면 코가 닿을듯이 가파른 급경사 비탈길이 나타나고 이를 극복하고 오르니 숲으로 둘러 쌓여 있는 조그만한 헬기장에 이르게 되는데 우측 나뭇가지에 '낙동정맥 매봉산(921m) 산님 힘내세요'라 적힌 흰색 코팅지가 매달려 있다.
▲ 매봉산 정상표지판인 흰색코팅지
05:47~05:48=>매봉산(921m)/헬기장
코팅지에 적혀 있는 '산님 힘내세요'란 문구가 꼭 오늘의 나를 위해 적어 둔 것 같아 고맙기까지 하다. 우측/북동방향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섰다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면 안부(05:55)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대하게 된다.
나지막한 언덕같은 봉우리를 넘으면 등로가 다시 좌측/북쪽으로 꺾이며 약 1분간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능선에 이르게 되는데 뒤돌아 보면 방금 넘어 내려온 매봉산과 정맥길이 확연하게 조망이 된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오르면 T자형 능선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942봉이다.
06:07=>942봉/능선갈림삼거리봉
갈림길에서 우측/동쪽으로 꺾어 완만하게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조그만한 봉우리(06:12)를 넘어 약 3분간 경사도 있는 내리막을 따르다 잠시 편안한 등로를 이어가 좌측/북쪽으로 확 꺾어 내려선다.(06:20)
내려서면 산책로처럼 편안한 산 허리 사면길이 이어지고 능선길에 재진입하여 약 20여m를 따르면 다시 등로가 좌측 산 허리길을 따라 나 있다. 완만한 내리막의 사면길 후 능선에 진입하면 내리막이 계속되고 이를 따라 안부사거리에 내려선다.
06:29=>안부사거리
낙엽으로 덮여 있어 좌, 우의 하산로가 분명치가 않고, 지도상의 식수삼거리인 것 같다. 안부를 뒤로 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오르면 넓지는 않지만 2~3명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넙적한 바위가 있는 지점(06:35~06:37)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계속되는 오르막을 따르면 봉우리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850봉이다.
06:42=>850봉
우측으로 휘며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난다.
▲ 임도
06:47~06:49=>임도
임도 우측으로 약 10여m 따르다 표식기가 매달려 있는 숲길로 들어 오르막을 극복하니 우측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888M'란 흰색 코팅지가 보인다.
▲ 888봉의 빛바랜 코팅지 표시판
06:57=>888봉
경사도 있는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ㅓ자형 안부삼거리(07:03).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르면 능선이 분기하는 삼거리 능선마루에 오르게 되는데 백암산갈림길이다.
▲ 초라한 백운산갈림길 안내판
07:10~07:12=>백암산갈림길
정면으로 '백암산갈림길'이란 빛 바랜 코팅지가 비에 젖어 접힌채 나뭇가지에 꽃혀있다. 정맥길은 좌측의 능선길이지만 마루금에서 우측/동쪽으로 약 600m 정도 비껴 나 있지만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명산인 백암산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감기 몸살로 몸이 천근만근 무겁지만 아쉬워 우측의 등로를 따라 다녀오기로 한다.
잠시 내려섰다 철쭉군락으로 덮여 있는 가파른 급경사길을 약 10분 정도 올라가니 넓은 헬기장에 전망이 확 트이는 백암산 정상이다.
▲ 백암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 할 검마산방향의 정맥길
07:22~07:32=>백암산(1,003.7m)/헬기장
정면의 정상표지석 옆으로 등산로가 있는데 온정리 백암온천 방향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이고, 우측으로 있는 등산로는 흰바위와 백암폭포 방향의 하산로이다.
삼각점(병곡11/2004재설)과 대리석으로 만든 이정표석(↑온천장방향/→흰바위 01km, 백암폭포)이 각 등산로 입구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동쪽으로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북서쪽으로는 검마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왔다갔다는 증표를 남기기 위해 기념촬영을 하고 왔던 길을 발길을 돌려 갈림길로 되돌아 나온다.
07:42~07:45=>백암산갈림길
진행방향 좌측의 마루금인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꺾이어 등로가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리막을 이루고 이를 따르다 굴곡이 거의 없는 편안한 등로와 편안한 내리막을 반복하며 약 20여분간 진행하여 약간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니 안부(08:08)에 이르게 된다.
안부를 뒤로 하고 오르면 등로가 좌측으로 꺾이고 주위에 장송들이 있는 봉우리(08:11)를 넘어 내려섰다 오르기를 2차례 반복하니 산 허리를 따라 편안한 사면길이 나타난다. 능선에 진입(18:20)하여 편안한 능선길을 약 1분간 따르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약 3분간 극복하고, 다시 편안한 등로 약 1분간 후 오르막을 극복하고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니 정상 입구에 '삼각점'이란 흰색 코팅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778.9봉에 이르게 된다.
▲ 778.9봉의 삼각점
08:28~08:45=>△778.9봉
삼각점(병곡403/2004재설)이 있다. 약 4분간 가파르게 내려섰다 잠시 오르내리면 안부(08:52).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밋밋한 봉우리(08:54)를 넘어 완만한 오르내림을 겪으면 U자 형태의 임도에 이르게 된다.
▲ U자형태로 돌아나가는 차단기 있는 임도
09:00~09:02=>임도가 지나는 안부사거리
우측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임도다. 임도를 건너 정면의 절개지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 가면 완만한 오르막이 나타나고 등로를 따라 진행할수록 경사도가 급해지는데 이를 극복하고 봉우리(09:07)에 올라 약 4분간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과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등로 양편에 둘레가 3m는 넘을 것 같은 장송 2그루(09:13) 사이를 지나게 된다.
이후로도 아름드리 멋진 장송들이 등로 주변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완만한 오르막이 끝나면(09:18)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산 정상으로 갈수록 경사도가 급해진다. 코가 닿을듯이 가파른 긴 오르막을 극복하니 암봉인 918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09:31=>918봉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길고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 가장 큰 고도차를 극복하는 것 같다.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약 5분간 따르다 약 3분간 오르막을 극복하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다시 긴 오르막을 대하게 되는데 능선마루 직전 약 100여m 가파른 오르막을 제외하고는 경사가 심하지 않다. 능선마루(09:57)를 지나 코가 닿을듯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를 약 5분간 극복하면 헬기장인 오늘의 최고봉 '검마산 주봉'에 오르게 된다.
▲ 옛 말뚝형 삼각점에 부착된 검마산 정상표지판
▲ 검마산 주봉 헬기장 전경
10:02~10:10=>검마산(劍磨山) 주봉(1,017.2m)
헬기장 중앙에 삼각점(병곡401/2004재설)이, 우측으로 옛 말뚝형 삼각점에는 '낙동정맥 검마산(1,017m)'라고 적힌 흰색 코팅지가 매달려 있다.
우측으로 꺾어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바윗길을 통과하고 내려서면 약 5분간의 오르막길과 약 3분간의 편안한 능선길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따라 안부(10:22)에 이르게 된다.
안부를 뒤로 하고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면 ㅏ자 갈림길이 있는 능선마루(10:26)에 도착을 하게 되고, 직진의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넓은 공터에 커다란 표지판이 서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검마산'이다.
▲ 검마산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10:32~10:40=>검마산/정상표지판
정상표지판은 검마산휴양림에서 설치를 해 둔 것 같은데 색깔이 바래 버려 누군가가 매직으로 '검마산'이라고 적어두었다. 이곳의 실제 산이름은 없는데 검마산휴양림에서 안내판을 이곳에다 세워 놓은 것 같다.
10여분간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임도가 등로를 따라 진행되고, 등로는 편안한 산책로로 변한다. 편안하게 능선길을 따라 한차례 짧게 올랐다 편안하게 내려서니 임도이다.
▲ 임도삼거리의 이정표와 안내문
▲ 뒤돌아본 임도삼거리 전경
10:55~11:00=>임도삼거리
임도에 내려서 우측으로 약 50여m를 따르니 우측으로 다른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이고 우측으로 이정표(←휴양림 4.5km/↓상죽파 10.7km/→신원 4km)와 '임산물 채취금지' 안내문이 보인다.
직진의 임도따라 우측으로 잠시 따르다 임도를 버리고 아름드리 장송들이 군락을 이룬 우측 숲길로 들어 낙엽깔린 편안한 등로를 진행한다. 약 3분 후 오르막이 나타나고 오르막을 따를수록 경사도가 더욱 급해지고 이를 극복하고 오르니 헬기장인 갈미산 정상이다.
▲ 갈미산 정상표지판
11:08~11:12=>갈미산(918.2m)/헬기장
헬기장인 정상에도 흰색 코팅지 표지판이 붙어 있다. 갈미산에서 장파령인 임도까지 고도 약 290m 정도를 한꺼반에 떨어뜨리는 가파르고 긴 내리막이 시작된다.
약 16분간을 내려서고 한차례 완만한 오르막 후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임도에 이르게 된다.
▲ 임도에 설치된 검마산자연휴양림 설치 이정표
▲ 좌측으로 임도, 우측으로 표식기가 매달려 있는 숲길의 마루금
11:33~11:40=>임도
장파령으로 이어지는 임도이다. 임도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검마산 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이정푯말(현재위치:3코스, ↑임도<휴양림> 1.5km/↘임도:신원 7km, 죽파 13.7km/↓검마산정상 2.5km)이 있다.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휴양림 방향 임도를 따라 약 300여m 정도를 이동하여 장파령까지 진행하여도 무방하나 휴양림 방향 임도 우측으로 나 있는 숲길로 마루금을 따라 장파령으로 이동을 한다.
숲길 오르막을 따르면 등로따라 검은 색 케이블선이 보이고, 잠시 후 TV안테나가 설치된 조그만한 봉우리를 넘으면 임도에 다시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장파령이다. 물론 이곳의 임도는 조금 전 지나온 임도와 연결이 되고 약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 장파령 임도건너 숲길 입구에 설치된 이정표
▲ 장파령 임도와 절개지
11:44~11:46=>임도/장파령(해발 630m)
검마산 자연휴양림 갈림길인 임도 양쪽으로 절개지가 있고 임도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퇴색되어 전혀 내용을 알아 볼 수없는 '낙동정맥 등산안내도'가 있다.
길 건너 산길 입구에는 이정표(↑추령 8.7km/→매표소 1.5km/↓검마산 2.9km)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휴양림으로 탈출을 할 경우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정표 우측으로 절개지를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를 극복하고 나지막한 봉우리(11:50)를 넘어 내려섰다 코가 닿을 정도의 가파른 오르막을 따르면 약간의 공터에 좌측으로 굵은 통나무를 묶어 만든 나무의자가 길게 보인다.
11:57=>684.4봉
통나무 의자에 앉아 잠시 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경사도가 거의 없는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을 약 5분간 내려선 후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약 2분간 이어간다. 봉우리(12;04)를 넘어 편안하게 내려서면 안부사거리(12:06). 안부를 뒤로 하고 잠시 오르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계속되는 오르막을 극복하니 다시 봉우리(12:08).
봉우리를 넘어 편안한 등로와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차례로 지나 봉우리(12:13)에 오르니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이어 내리막을 형성한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경사가 거의 없는 편안한 등로를 약 3분간 따르면 다시 경사도 있는 내리막이 잠시 이어지다 다시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내림의 거리는 짧지만 계속 반복이 되니 이제는 짜증이 난다. 아마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탓이겠지만...
쭉쭉 뻗은 장송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는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12:18)하고 편안하게 내려서니 임도 절개지가 보이고, 절개지 좌측으로 돌아 계단길을 내려서면 덕재인 임도에 이르게 된다.
▲ 덕재의 이정표
▲ 덕재를 지나는 비포장임도
12:23=>덕재/임도
임도 건너 다음 산행들머리 입구에 이정표(↑추령 6.3km)와 나무계단길이 보이고 이정표 기둥에 '덕재'란 흰색 코팅지가 매달려 있다.
짧은 거리에 힘들고 피곤한 산행이었지만 덕재에 내려서니 그 고통은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역시 아픈 몸이지만 산행에 참여하기를 잘 했다는 만족감을 마음 속으로 느끼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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