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29구간(벌재~저수재) 산행기(05년02월27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17. 01:30

◀ 백두대간 29구간(문복대구간) ▶

【 산행구간 】벌재→월악농장(산악인의 휴게소) 진입 콘크리트포장도로→산불감시초소→823봉→돌목재(750m)→1020봉→ 문복대(문봉재 1,074m) →장구령(임도)→저수재 직전봉(묘)→저수재(저수령휴게소)

【 도상거리 】약 5.3km 《 백두대간 거리 누계:375.45km/54.95% 달성 》

【 산행일자 】2005년 2월 27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4시간 23분 소요(휴식 : 57분 포함)

※산행시간은 후미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통상적인 속도로 산행시는 약 3시간~3시간 30분이 소요 된다.

【 참 가 자 】김경옥,김순영,도상금,이경희,김성권,장순은,장순칠,전동준,정순도,조규학,허순기,인천의 양봉희 외 2명, 신부천산악회 5명, 서울 비실이산악회 3명, 천영면 외 1명(총 24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06:36)->시흥I/C-(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07:45~08:15)->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I/C(09:10)->문경읍-(901번지방도/동로방향)->동로면(09:49)-(59번국도/단양방향)->벌재(10:02)

<< 올 때 >> 저수령휴게소(927번지방도/15:20)-(927번지방도)->미노삼거리(15:34/단양방향)->사안암삼거리->장림사거리(영주,퐁기방향)-(5번국도)->단양I/C(15:47)-(중앙고속도로)->치악휴게소(16:20~16:43)->만종분기점(16:58)-(영동고속도로)->서서울요금소(19:22)->조남분기점-(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요금소->부천북부역(19:40)

【 산 행 기 】

백두대간 산행코스중 최단거리의 산행인지라 금일 산행이 끝나면 "단양유황온천"에 들러 오래간만에 피로도 풀며 휴식도 취하고, 다음 산행의 탈출로인 장정초등학교에서 사동리까지의 차량 진입 관계를 확인해 볼 생각이었으나,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던 이 석우기사님이 4박5일간 외국 관광객 수송으로 대신 다른 차량을 수배하여 보내 주셨는데 이 기사분이 아침부터 거리가 약속했던 것과 틀리다는 둥, 오후에는 영동고속도로가 밀린다는 둥 투덜 투덜거리며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어 하산후의 계획을 취소하고 바로 부천으로 되돌아 와야만 했다.

10:02~10:07=>벌재

     도로 우측의 숲길로 들어 조그만한 봉우리를 넘으면 월악농장 진입도로인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대하게 된다. 이 포장도로는 벌재를 지나는 59번국도에서 연결되어 들어오는 도로이며 우측으로 약10여m 떨어진 곳으로 국도가 지난다.

벌재에서 문복대 산행을 하거나, 대간을 종주하는 일부 사람들도 벌재에서 조그만한 봉우리를 넘지 않고 이 도로를 따라 바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다. 콘크리트포장도로 초입에는 문경시에서 설치한 문복대(운봉산) 등산안내도가 붙어 있으며, 좌측으로 '산악인휴게소 120m'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 월악농장 진입도로 입구에 설치된 문복대 등산안내도

10:15~10:21=>월악농장 진입도로

    후미를 기다려 전원을 먼저 보내고 최 후방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잔설로 미끄러운 가파른 비탈길을 약 7분간 오르고, 등로를 따라 콘크리트 경계석이 설치되어 있는 눈 쌓인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10:43)를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여 밋밋한 봉우리인 823봉에 도착한다.

▲ 823봉 직전의 산불감시초소

10:48=>823봉

     완만한 등로를 잠시 따르다 미끄럽고 가파른 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 허물어진 묘 1기가 있는 공터를 지나 좌,우로 확연한 옛 고개길이 있는 돌목재에 이르게 된다.

▲ 돌목재/돌목재 나뭇가지에 매달린 돌목재 표지판

10:58~11:05=>돌목재

     머리 위로 고목의 굵은 나뭇가지에는 목원대 국어교육과 표언복씨가 매달아 둔 "돌목재/저수재 1시간 50분"이란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정면의 약간의 경사도있는 오르막을 진행하여 좌(북쪽)측으로 꺾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한 차례 극복하고 완만한 능선길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1020봉을 향하여 가파르고 긴 오르막을 이어 나간다. 1020봉 전위봉(11:43)을 지나 암릉구간을 대하면 우측의 우회로를 따라 1020봉까지 진행을 한다.(돌목재에서 1020봉 전위봉까지는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11:46~11:54=>1020봉

     내리막을 내려섰다 다시 올라 봉우리를 넘고 정면의 암봉을 우측 사면길로 나있는 등로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붙는다. 잠시 후 다시 정면의 봉우리를 우측 사면길로 돌아 능선에 붙어 오르막 능선길을 진행한다(사면길에서 3분간 잠시 휴식). 이와같이 봉우리의 오르내림을 피하기 위하여 개설된 사면길 등로를 자주 대하게 된다.

한 차례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12:20)를 넘으면 내리막을 내려서게 되고, 편안한 능선길과 봉우리를 우회하는 사면길을 따르면 문복대에 이르게 된다.

 

▼ 문복대 정상에서 기념촬영

 

12:35~12:48=>문복대(1,074m)

문복대(門福臺)는 백두대간이 죽령, 도솔봉, 향적봉, 저수령을 지나 문경시 관내로 들어 오면서 처음으로 솟구친 산이다.

'문복대'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운봉산이라고도 한다.

1/50,000 지도에는 문봉재라고 표기 되어 있고 높이가 1,040m로 되어 있으나, 정상의 표지석에는 1,074m로 되어 있다.

이 문복대는 저수령과 벌재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이 산에서 한 줄기가 북으로 뻗어 수리봉, 신선봉, 황장산과 유명한 단양팔경 중 상,중,하선암이 있는 도락산까지 이어진다.

산세가 아름답고 골짜기마다 운치가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문복대 등산안내도 에서>>

      정상에는 2001.11.에 문경 산들모임 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있으며, 높이가 1,074m로 되어 있다. 1/50,000 지도에는 문봉재 1,040m로 되어 있으며, 저수재 방향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곳에 옥녀봉(1,077m)이 위치 해 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표지석의 높이를 기준으로 표기를 한다. 내리막 등로를 내려서서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한다.

문복대 정상표지석

장구재의 노란색 표지판

 

13:10~13:15=>저수재로 향하는 927번지방도가 조망되는 봉우리

     봉우리를 내려서 다시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을 대하게 된다.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옛 저수재 고갯길로 추정되는 좌,우로 갈림길이 있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13:43=>안부사거리

     사거리를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다 임도에 내려선다(등로상에서 10분간 휴식). 좌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산 아래로 건물들이 몇 동 보이는 소백산목장에 내려서게 된다.

14:03=>장구재(임도)

      임도 좌측으로 10여m를 따르다 우측으로 '장구재/저수령 약20분 소요/저수령 임자'라는 황색 표지판을 대하게 된다. 표지판 옆을 지나 우측의 오르막 등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묘1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14:15~14:20=>저수재 직전봉(묘1기)

     묘1기 있는 봉우리의 우측 지능선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예천군의 군 경계선이고, 이 시점부터 문경시를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저수재 직전봉에서 저수재까지는 내리막 등로가 이어진다.

▲ 저수재 직전 절개지 위에서 내려다 본 저수령휴게소 정경

저수재에 설치된 충청북도 표석

저수재에 설치된 경상북도 표석

 

14:30=>저수재(저수령 850m)

     927번지방도에 내려서기 직전 우측으로는 "↓용두산 등산로"라고 이정표가 있는데 용두산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수재 직전봉에서 예천군과 문경시를 가르는 군 경계 지능선 상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927번지방도에서 내려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르면 도 경계가 되는 지점이라서 그런지 거대한 경계석(충청북도, 경상북도 표석)과 저수령(저수재)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는 주유소와 휴게소가 위치해 있으나 중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차량 통행이 뜸한 관계로 폐업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저수령(低首嶺)의 유래

이 곳은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울산리를 경계로 한 도계 지점으로 경북과 충북을 넘나드는 이 고개 이름은 옛 부터 저수령(해발850m)이라고 불리어 왔다.

저수령이라는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 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며 지나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으로 불리어졌다고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殷豊谷)까지 피난길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이 길을 넘는 외적들은 모두 목이 잘려 죽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의 도로는 지방도 927호로 1994년도에 개설 완료하여 충북과 서울,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관광 및 산업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남쪽(예천방향) 1.6km 아래 지점에는 멀리 학가산이 바라보이는 아늑한 산자락에는 경상북도와 예천군에서 쾌적한 휴게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지나는 많은 길손들의 쉼터로 제공되고 있다.

(1997년10월29일 건립된 저수령 유래비 에서)

 

▲ 저수령 이정표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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