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편 : 열리지 않는 남극의 문(2008년 1월 7일 ~ 1월 13일) -
▲ 팽귄마을에서..
- 제 3부 : 팽귄마을과 푼타아레나스의 훈훈한 인정(人情) -
1월 11일(금)
팽귄마을에서...
생각했던 것 만큼 귀엽지도 않았으며, 주위 경관도 그렇게 빼어난 것도 아니었다. 이 곳 팽귄의 특이한 점은 팽귄 중에서도 가장 작은 종으로 얼음이 아닌 땅에 굴을 파고 산다는 것 이었다.
특별히 먼 곳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계속 걸어다닌 탓일까 약간 피로가 몰려온다. 하루 빨리 날씨가 좋아졌으면 좋겠는데...
▲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싶지만...
▲ 팽귄마을의 한가롭게 노니는 팽귄들 모습
1월 12일(토)
ANI사의 출발 일정에 대한 연락 오기만을 기다리며 호텔에서 대기.
1월 13일(일)
가든 바베큐 파티...
아침 9시. ANI에서 걸려온 전화에 나와 성훈이는 잔뜩 긴장한 채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아 출발을 할 수 없다는 실망스러운 결과만을 접할 수 있었다.
거의 모든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는 칠레의 일요일. 하지만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 이제는 거의 가족처럼 되어 버린 Hain Hotel의 릴리안 할머니께서 우리를 집으로 초대를 한 것이다. 그것도 바베큐 파티에...^^ 놀라운 것은 릴리언 할머니의 집이 100년이 된 고옥이란 것이고,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에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호텔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동화속에 나오는 것 같은 집 마당에서 1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하이메 할아버지와 모니카 할머니, 그리고 릴리안 할머니까지 세 남매가 함께 호텔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즐겁게 지내고 계시는 것 같았다. 오늘은 나를 포함하여 성훈이 그리고 갑수 형 모두에게 즐겁움을 주고, 따뜻하며 훈훈한 칠레인의 정을 흠씬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한가지 더 추가하면 고기를 너무 많이 준비하셔서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먹었다는 것,,, ㅋ~ㅇ~ 이러다 엄청 살 찌겠다! ㅠㅠ
이곳 사람들과 정도 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 온 최종 목적인 빈슨매시프 등정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남극으로 날아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등반을 무사히 마치고 와서 다시 웃는 모습으로 집같은 Hain Hotel을 찾았으면 좋겠다.
▲ 초대받은 릴리안 할머니 집 전경
▲ 릴리언 할머니 가족들
▲ 파티 준비중인 가족들
▲ 야외 바베큐 파티장
▲ 고기를 굽기위해 준비도 하고...
▲ 즐거운 식사시간~~~
▲ 가족과 함께 사진도 찍고(1)...
▲ 가족과 함께 사진도 찍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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