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12성문 종주 ▶
▲ 북한산 백운대
▲ 북한산 백운대 정상 전경
【 북한산성의 역사 】
사적 제162호인 북한산성은 북한산 능선을 따라 쌓은 석축산성으로 백제가 위례성에 도읍을 정할 때 고구려의 남진을 막기 위하여 개루왕5년(132)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고구려 장수왕이 개로왕21년(475) 이 성을 함락시키고 개로왕을 전사케 함으로써 백제는 위례성에서 웅진성으로 도읍을 옮겼다. 그후 신라가 백제와의 동맹을 어기고 한강지역을 차지하면서 진흥왕14년(553) 북한산순수비를 세웠었다. 진평왕25년(603) 고구려군이 신라의 북한산성을 포위하였으나 곧 격퇴되어 물러났고, 무열왕8년(661) 고구려 장군 뇌음신이 말갈군과 함께 20여일간 포위 공격하였으나 성주 동타천이 성 안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끝까지 방어하였다.
고려 고종19년(1232) 몽고군의 2차 침입시 이 산성에서 전투를 벌였던 사실과 거란의 침입시 고려 현종이 태조의 위패를 이곳으로 옮긴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에도 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외침을 당하여 한양 도성을 수비, 방어하고자 대대적인 수축과 증측이 이루어진 것은 조선 숙종37년(1711)이며, 지금 남아 있는 성벽은 그때의 것이다.
북한산성의 둘레는 9.7km 가량되고, 이중 성채만의 총연장은 8.1km에 이르며 성벽의 곳곳에 외부로 연결되는 문이 설치되어 있다. 성문은 대서문,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동암문), 대동문, 용암문, 위문, 북문, 시구문(서암문), 중성문, 소동문 등 14개이며, 이중에 대서문, 대동문, 대성문, 대남문은 문루가 복원되어 있다.
14개의 성문 중 암문은 성곽에서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상 출입구로 북한산성에는 청수동암문을 비롯하여 서암문, 동암문, 백운동암문(위문), 용암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등이 이에 속한다.
승려 승능이 지은 '북한지'에는 북한산성의 축조과정이 기록되어 전하고 있으며, 1990년부터는 훼손된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보국문, 용암암문, 청수동암문 및 성벽 등을 보수하고 동장대를 복원하였다.
【 북한산성 12성문 】
▲ 대서문 |
▲ 가사당암문 |
▲ 부왕동암문 |
▲ 청수동암문 |
▲ 대남문 |
▲ 대성문 |
▲ 보국문 |
▲ 대동문 |
▲ 용암문 |
▲ 위문 |
▲ 북문 |
▲ 시구문 |
【 산행코스 】북한산입구/버스정류장→산성탐방지원센터→①대서문-(의상능선)→의상봉(502m)→②가사당암문→용출봉→용혈봉(581m)→증취봉(593m)→③부왕동암문→나월봉→중성문갈림길→나한봉→△715.7봉→④청수동암문→문수봉(727m)→⑤대남문-(북한산성능선)→⑥대성문/형재봉갈림길→⑦보국문→칼바위능선갈림길→⑧대동문/진달래능선갈림길→동장대→북한산대피소→⑨용암문→노적봉갈림길/안부→⑩위문↔백운대(837m)→대동사→원효봉갈림길→⑪북문→원효봉(505m)→원효암→⑫시구문(서암문)→효자리입구→북한산입구(원점회귀)
【 산행거리 】총 13.5km(산성탐방지원센터 시점으로 이정표 기준)
산성탐방지원센터-(1.8km)-의상봉-(0.6km)-가사당암문-(0.4km)-부왕동암문-(1.5km)-청수동암문-(0.3km)-대남문-(0.3km)-대성문-(0.6km)-보국문-(0.6km)-대동문-(0.5km)-동장대-(0.8km)-북한산대피소-(0.2km)-용암문-(1.2km)-위문-(0.3km)-백운대-(0.3km)-위문-(1.2km)-원효봉갈림길-(0.5km)-북문-(0.2km)-원효봉-(1km)-시구문-(1.2km)-효자리입구
【 산행일자 】2008년 8월 31일(일)
【 산행시간 】총 8시간 39분 소요(휴식 및 간식 : 2시간 44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5시간 55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산 행 기 】
지금까지 산행을 해 오면서 가장 많이 찾은 산이었지만 선인들의 땀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인 장소로서 인식을 하며 산행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산행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이번에는 어느 코스로 산행을 하지?' 또는 '어느 암릉코스가 괜찮을까?'라는 것이였는데, 이번에는 선인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인 북한산성을 따라 12성문을 종주하기로 하였다.
14개의 성문 중 성벽을 따라 능선(의상능선, 산성주능선, 원효봉능선) 상에 위치한 12개의 성문을 차례로 지나게 되는 코스로 단순히 종주산행의 개념을 떠나 암릉으로 이루어진 북한산의 능선을 이용한 천혜의 요새인 북한산성의 실체를 직접 경험해 보는데 그 의의를 두기로 하였다.
산행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만경대 암릉구간(용암문~용암봉~만경대~위문), 원효봉암릉구간(백운대~염초봉~북문)의 자연 조건을 이용한 산성길이 추락 등 안전사고의 위험으로 통제된 상태라 이번에 직접 통과하지 못하여, 2001년 릿지산행(원효봉~염초봉~백운대~만경대~용암문)때를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산행거리가 약 13.5km정도라 산행시간을 휴식시간 포함하여 6~7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통상 산행보다 늦은 오전 11시경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일요일인 관계로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어 암릉구간을 통과할 때는 약간 지체가 되었고, 각 성문이 위치한 곳은 바람이 통하는 시원한 곳이라 등산객들이 선점을 하고 쉬어가는 바람에 사진을 찍기 위해 인적이 드문 때를 기다리느라 길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또한 백운대 정상에 오르더라도 북문으로 이어지는 염초봉 방향의 원효봉 암릉구간이 출입 제한구역이라 위문에서 바로 원효봉갈림길로 향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정상인 백운대를 그냥 지나친다는 것이 왠지 섭섭하다는 생각에 정상을 다녀 오느라 약 30분 가까운 시간을 또 투자하게 되어 북문을 거쳐 원효봉 정상에 오르니 벌써 어둠의 땅거미가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을 하였다.
서둘러 마지막 성문인 시구문을 향해 내려 갔지만 시구문에 도착한 때에는 주변이 어두워져 제대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었다.
만약에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져 색다른 북한산 종주를 하게 된다면 암릉길과 바윗길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곳이고,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아 진행에 약간의 애로가 따른다는 점을 감안하여 예상시간보다 1~2시간은 일찍 출발을 하여 할 것 같다.
이번 12성문 종주 산행기는 국립공원인 관계로 등산로가 확연하고, 이정표와 안전시설 등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어 누가 산행을 하더라도 코스를 미리 잡고 출발을 한다면 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간략한 설명과 각 지점별 통과시간만 기재를 하고 사진 위주로 작성을 하기로 하였다.
10:55=>북한산입구/버스정류장
▲ 산성탐방지원센터
▲ 북한산국립공원 표석
▲ 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대서문을 오르는 포장도로
11:02~11:06=>산성탐방지원센터
산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계곡탐방로와 시멘트도로가 갈라지는 Y자 갈림길. 우측의 도로를 따라 대서문으로 향하면 커다란 국립공원 표석이 좌측으로 보인다. 완만하게 오르막을 이루고 있는 도로를 따르면 북한산관리공단 북한산성분소, 우측 의상봉으로 직접 오르는 산길이 보이는 이정표(↑백운대 3.8km/→의상봉 1.5km)가 있는 갈림길(11:11), 그리고 용암사 입구(11:16)를 차례로 지나 오늘 12성문 종주의 첫번째 성문인 대서문에 이르게 된다.
▲ 대서문
11:19~11:22=>대서문
♧ ♧ 대서문(大西門)
북한산성 역사탐방로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적지와 문화재가 존재하고 있는데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대서문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대서문 문루는 일제 말기에 파손되어 방치되어 오던 것을 1958년 당시 최현길 경기도지사가 698만환을 들여 문루를 복원하고 우마차가 다니던 오솔길을 확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나무를 달구지에 싣고 다니던 길이었다.
대서문은 홍예문으로 좌우에는 누혈(빗물을 빼내는 기구)이 설치되어 있고 문루여장을 10개 가지고 있었다. 일반 성벽의 여장과는 달리 한덩어리에 화강암으로 된 평여장이며 총구는 아래로 향한 근총안을 1개씩 둔 것이 특징이다.
대서문 우측 성벽을 따라 의상봉으로 향하기 위해 성문을 지나 우측으로 문루에 올라, 가파른 오르막을 이어가다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과 상가지대가 조망되는 성벽에 앉아 잠시 휴식(11:29~11:33)을 취하고 게속되는 오르막길을 따라 원효봉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 의상봉 오름길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원효봉
▲ 의상봉 오름길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백운대 일대 전경(좌측으로부터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시원하게 펼쳐지는 원효봉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원효봉 암릉지대를 잠시 감상하고 바위지대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안전시설인 쇠줄이 설치된 두 곳의 암벽지대 그리고 가파른 바윗길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홈을 파서 만든 계단을 조심스레 딛고 오르면 2~3명이 비를 피하며 쉬어갈 수 있는 바위굴(11:54~11:57)이 나타나는데 이곳도 원효봉 암릉능선과 백운대 일대의 암봉들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전망대이다.
▲ 쇠줄이 설치된 바위지대
▲ 바위굴
쇠줄이 설치된 바위지대 포함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직접 올라오는 산길인 일반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도 바위전망대로 주변의 경관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위치표시 '북한산56=02'와 이정표(←의상봉 0.2km/→산성탐방지원센터 1.6km)가 설치된 삼거리(12:02~12:04)에 이르니 우측 오르막길로 많은 등산객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면서 숨을 몰아 쉬며 헐떡거리는데 아마 경사도가 만만치는 않은 모양이다. 2002년 불광동에서 비봉능선을 이용하여 문수봉에 올랐다가 의상능선을 따라 북한산초등학교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었는데 그 때에는 하산길이라 경사가 급하다고 느끼지 못하였는데 오름길이라 체감도가 다른 모양이다.
대서문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성길은 길이 확연하고 쇠줄과 바위 홈계단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쳐진 등산로임에도 등산객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의상봉을 오르는 주 등산로는 산성탐방지원센터/북한산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지금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길인 모양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잠시 오르니 약간의 숲속 공터와 헬기장이 있는 의상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 용출봉을 오르다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의상봉
▲ 의상봉 정상표지목 |
▲ 의상봉 정상 전경 |
12:08~12:13=>의상봉(502m)
정상표지목이 숲속 공터에 설치되어 있다. 의상봉을 뒤로 하고 바위지대 내리막과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이정표(↑대남문 2.5km/←북한동 0.8km/→백화사 2.8km/↓산성탐방지원센터 2.4km)와 위치표시 '북한산56-03'이 설치된 사거리갈림길인 가사당암문에 이르게 된다.
▲ 가사당암문
12:20~12:25=>가사당암문
좌측은 북한산성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로 북한산성 14성문의 하나인 중성문으로 갈 수가 있고, 우측은 북한산성분소 뒷편 밤나무골을 거쳐 백화사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의 산성길을 따르면 쇠줄이 설치된 가파른 바윗길이 나타나고 이를 오르면 바위전망대에 이르게 되는데 뒤돌아 보면 방금 넘어온 의상봉과 그 너머로 원효봉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원효봉능선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전망대를 뒤로하면 쇠줄이 설치된 바위구간을 포함하여 가파른 오름길이 용출봉까지 이어진다.
▲ 의상봉에서 내려서며 조망한 용출봉
▲ 용혈봉에서 뒤돌아본 용출봉
▲ 용출봉을 내려서는 철계단
12:38=>용출봉
암봉인 용출봉을 내려서는 철계단을 따라 내려섰다 성벽을 잠시 따르고 쇠줄 안전시설이 설치된 가파른 암벽지대를 오르면 정상표지목이 있는 용혈봉에 이르게 된다.
▲ 용혈봉가는 길목에 있는 바위/정면에서 바라보면 2개의 큰 돌을 포개놓은 돌탑 형태
▲ 용혈봉가는 길목에 있는 바위/후면에서 뒤돌아보면 남근석 형태
▲ 용혈봉 정상표지목
12:46~12:49=>용혈봉(581m)
내려섰다 오르면 5분 후 넓은 암반위에 집채만한 바위가 자리를 잡고 있는 전망봉인 증취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 용혈봉에서 바라본 증취봉
12:54~13:12=>증취봉(593m)
위치표시 '북한산56-05'와 정상표지목이 있는 정상에는 벌써 여러 팀의 등산객들이 전망 좋은 넓은 암반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며 여담을 나누고 있다. 표지석을 막고 한 팀이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즐기며 잡담을 나누고 있길래 곧 일어날 것 같아 자리를 비우면 정상표지목 사진도 찍을 겸 암반 한켠에 자리를 잡고 김밥과 빵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기다렸지만 18분이 지나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리를 펴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진 좀 찍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기도 이상하고, 앞으로 가야할 거리도 만만치 않아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계단길이 포함된 내리막을 따라 부왕동암문에 내려선다.
▲ 부왕동암문
▲ 나월봉으로 이어지는 성벽옆 등산로
13:18~13:23=>부왕동암문
위치표시 '북한산56-06'와 이정표(↑대남문 1.6km/←부왕사지 0.3km/→삼천탐방지원센터 2.9km/↓의상봉 1km)이 있는 암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극복하면 바위군락을 이루고 있는 나월봉에 이르게 된다.
▲ 나한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나월봉
▲ 나월봉 정상부근의 바위
▲ 나월봉 좌측 암봉옆 바위틈새 등산로
13:36=>나월봉
정상은 온통 거대한 바위들이 몰려 있는 군락지로 직접 오르기에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어 좌측 암봉 우회로를 따라 진행을 하기로 한다. 암봉과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나있는 틈새길을 내려서서 암봉을 우회하는 좌측 사면길을 따라 이정표가 설치된 중성문갈림길로 진행을 한다.
▲ 중성문갈림길의 이정표
▲ 중성문갈림길에 설치된 낙뢰다발지역 안내문
13:46~13:50=>중성문갈림길
이정표(↑대남문 1.4km/←중성문입구 1.7km/↓가사당암문 1.2km)와 '부왕동암문~청수동암문 0.9km 지역은 낙뢰다발지역으로 낙뢰에 의한 사고가 우려되니 비올 때 또는 낙뢰예보가 있는 경우에는 출입을 삼가시기 바랍니다'라는 국립공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갈림길 안부를 뒤로 하고 오르막을 따르다 위치표시 '북한산56-07'(13:52)을 지나 나지막한 석축 성벽으로 둘러 싸여있는 자그만한 공터봉에 오르게 되는데 나한봉 정상이다.
▲ 좌측 절벽으로 쇠줄 난간이 설치된 나한봉 가는 바위지대
13:56~13:57=>나한봉
좌측으로 꺾어 내려섰다 가파르게 바윗길 오르막을 극복하면 삼각점이 설치된 715.7봉이다.
▲ 715.7봉의 삼각점 |
▲ 715.7봉의 이정표 |
14:04~14:05=>715.7봉
삼각점(서울22)과 삼각점 안내문(동경126º58'23"/북위37º37'51"/높이 약715m), 그리고 이정표(↑대남문 0.4km/←산성탐방지원센터 5.2km, 행궁지입구 1.1km/↓의상봉 2.1km)가 설치된 좁은 공터봉이다.
715.7봉을 잠시 내려서면 비봉능선갈림길인 청수동암문에 이르게 된다.
▲ 청수동암문
14:08~14:14=>청수동암문
이정표(↑대남문 0.3km/←산성탐방지원센터 5.6km/→비봉 1.8km, 삼천탐방지원센터 4.3km/↓의상봉 2.5km)가 설치된 안부갈림길로 우측의 등산로는 비봉능선쪽에서 문수봉으로 직접 오르는 암릉길을 우회하는 등로이다. 몇 차례 불광전철역에서 비봉능선을 따라 문수봉까지 진행을 해 보았지만 직접 문수봉에 올랐지 한 번도 우회로를 이용하여 이곳 청수동암문으로 온 적이 없어 생소하기만 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봉능선 코스를 이용한 적이 없어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비봉능선 방향에서 이곳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문수봉 암릉구간을 추락 등 위험을 이유로 통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문수봉의 정상표지목
▲ 문수봉에서 바라본 보현봉과 사자능선
▲ 문수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14:17=>문수봉(727m)
넓은 암반지대 전망봉인 정상에 서면 정면으로 보현봉과 입산이 금지된 사자능선, 좌측으로 조각품을 빗어 놓은 것 같이 각양각색의 자태를 자랑하며 능선상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바위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비봉능선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성벽을 따라 내려서면 북한산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거쳐가는 상위 1~2위쯤은 될 것 같은 장소인 대남문에 이르게 된다.
▲ 대남문
14:24~14:34=>대남문
이정표(↑대성문 0.3km/→구기분소 2.5km/↓비봉 2.2km)가 설치된 갈림길로 북한산의 대표적인 등산로인 구기동 방향의 하산로가 있는 곳이며, 북한산성 주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대남문부터 백운대 직전의 위문까지는 오르내림의 굴곡이 있지만 경사가 급하거나 길지가 않아 무리없이 진횅이 가능한 능선길이다. 또한 성벽을 끼고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로 등로가 확연하여 별 어려움없이 진행이 가능해 각 지점별 통과시간과 주변 전경 사진들을 게제하는 것으로 산행기를 꾸미기로 한다.
▲ 대성문
▲ 대성문의 위치표시와 이정표
14:42=>대성문/형제봉갈림길
이정표(↑보국문 0.6km, 대동문 1.2km/→형제봉 1.7km/←산성탐방지원센터 5.5km/↓대남문 0.3km, 비봉 2.5km)가 있는 대성문은 형제봉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다. 성벽을 따라 보국문으로 향하다 잠시 휴식(14:55~15:02)을 취하며 성벽이 이어지는 능선길과 형제봉능선을 조망해 본다.
▲ 산성 주능선 전경
▲ 보국문으로 향하다 뒤돌아 조망해본 형제봉능선
▲ 성안에서 바라본 보국문
15:10~15:17=>보국문
위치표시 '북한산09-04'와 이정표(↑대동문 0.6km/←산성탐방지원센터 5.3km/→정릉탐방지원센터 2.5km/↓대성문 0.6km)가 있는 갈림길로 우측으로 하산을 하면 정릉계곡을 끼고 정릉동이나 국민대 방향으로 내려설 수 있다. 성벽 따라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헬기장이 보이고 약 3분 후 우측으로 성벽이 터져 있는 칼바위능선 갈림길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칼바위능선 갈림길의 이정표
▲ 갈림길에서 바라본 칼바위능선의 암봉
15:20~15:23=>칼바위능선 갈림길 *이정표(↑대동문 0.41km/→칼바위능선/↓보국문 0.16km)
▲ 성안에서 바라본 대동문
▲ 대동문에서 동장대로 오르다 뒤돌아본 돌계단길
15:28~15:35=>대동문/진달래능선 갈림길 *이정표(↑백운대 3.1km, 용암문 1.5km, 북한산대피소 1.3km/→진달래능선,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1.9km/↓대남문 1.6km, 대성문 1.2km, 보국문 0.6km)
▲ 동장대
▲ 동장대 현판
15:43~15:46=>동장대(해발 610m) *이정표(↑백운대 1.7km/↓대동문 0.5km)
♧ ♧ 동장대(東將臺)
북한산성내의 3기 장대중 하나이다. 장대는 장수의 지휘소로 성안의 지형이 높은 곳에 설치한 건물이다. 성안에는 각 국문별로 적정장소를 선정하여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를 두었는데 그 중 동장대가 규모가 제일 크며 행궁을 비롯한 성의 안팎을 모두 살필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동장대의 기단은 정사각형의 이중 구조로 외부기단은 장주형 초석 12개를, 내부기단은 원형 초석 4개를 세웠던 중층 건물 구조였으며, 또한 외부 기단 사방에는 장대를 드나들 수 있도록 계단이 각각 설치되어 있었다.
이 장대는 1915년 8월 집중호우때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며, 복원되기 전까지는 장주형 초석 12개와 중앙에 원형 초석 4개, 대다수 박석 및 돌계단 일부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전문가의 고증에 의거 본래의 위치에 다시 사용하여 정면 3칸, 측면 3칸의 중층누각으로 1995년 11월부터 1996년 11월까지 서울특별시에서 정성을 다하여 복원하였다.
▲ 북한산대피소
▲ 북학산대피소의 약수터 |
▲ 북한산대피소의 쉼터 |
15:55~16:20=>북한산대피소
이정표(↑백운대 1.7km, 용암문 0.2km/←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4.4km/↓보국문 1.9km, 대동문 1.3km)가 설치된 등산로 좌측으로 넓은 공터 헬기장이 보이고 헬기장 입구 우측에는 약수터가 있다. 그러나 약수터 옆에 부착된 수질검사표에는 '식수사용불가'라고 적여있다. 헬기장 건너 정면으로는 이동식 화장실이 보이고 약수터 지나 우측에 지붕이 있는 쉼터가 있다.
쉼터 뒷편 약 20여m 떨어진 언덕에 대피소 건물이 보이는데 잠시 들러 쉬어가리로 한다. 건물 내부에는 테이블과 긴의자가 여럿 설치되어 있으나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과일 등으로 약 25분간 간식을 즐기며 휴식.
▲ 용암문
16:23~16:26=>용암문 *이정표(↑백운대 1.5km/→용암문공원지킴터 1.1km/↓대동문 1.5km, 북한산대피소 0.2km)
▲ 백운대 오름길에서 바라본 노적봉
▲ 노적봉갈림길의 이정표 |
▲ 노적봉갈림길 전경 |
16:38=>노적봉갈림길/안부
좌측 노적봉 방향의 등산로는 위험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된 상태이고 안부에는 이정표(→백운대 0.9km/↓대동문 2.1km)가 있다. 우측의 오르막으로 진행을 하여 '↑위문 0.5km' 표시목을 지나면 쇠줄난간이 설치된 바윗길이 나타나는데 이를 오르내리며 계속 이어가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위문 방향으로 나무계단길이 시작된다.
▲ 노적봉갈림길에서 위문으로 이어지는 바윗길
▲ 산성탐방지원센터 갈림길에서 위문을 오르는 나무계단
▲ 백운대에서 염초봉으로 이어지는 원효봉암릉구간
갈림길 이정표(←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3.7km/↓대동문 2.6km,북한산대피소 1.3km/→백운대 0.4km)에서 우측의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10번째 산성문인 위문에 오르게 된다. 백운대에서 북문으로 이어지는 원효봉 암릉구간이 통제된 관계로 이곳 갈림길에서 위문과 백운대를 올랐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 내리막을 따라 원효봉갈림길로 진행을 하여야 한다.
▲ 위문
▲ 위문 우측의 만경대방향 출입제한 등산로
16:59~17:05=>위문(해발 725m)
이정표(↑백운대탐방지원센터 1.8km/←백운대 0.3km/↓북한산대피소 1.4km,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3.8km)와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안부사거리로 우측은 만경대로 향하는 등산로인데 '추락위험지역'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직진의 내리막은 백운산장과 깔딱고개를 경유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등산로이다. 아마 우이동 방향의 등산로가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일 것이다.
성문 종주의 취지만을 살린다면 시간도 늦은 상태라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쪽으로 내려가 원효봉갈림길에서 북문쪽으로 향해야 하지만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가 지척에 위치해 있는데 그냥 발길을 돌리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남아 백운대 정상을 다녀오기로 하고 성벽을 따라 우측의 오르막을 진행한다.
▲ 백운대를 오르며 조망된 만경대
▲ 위문에서 백운대 정상을 오르는 바윗길
나무계단을 오르면 철재난간이 곳곳에 설치된 바윗길이 정상까지 가파르게 이어지고 우측으로 인수봉 암봉이 가까이서 조망이 되는데 많은 암벽 등반가들이 직벽의 인수봉을 오르는 모습이 자세히 실감나게 관찰이 된다.
▲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
▲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염초봉에서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원효봉 암릉구간
▲ 인수봉 주변의 암릉 전경들(1)
▲ 인수봉 주변의 암릉 전경들(2)
17;15~17:22=>백운대(837m)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암봉으로 추락을 방지하는 철제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한국산악회 설치 '통일서원' 표석이 있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인수봉 암봉과 바위병풍을 드리운듯 길게 뻗은 숨은벽암릉, 상장능선 그리고 멀리 도봉산주능, 오봉능선 등 도봉산 일대의 암릉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서쪽으로는 염초봉과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원효봉암릉이 발 아래 길게 뻗어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12성문 종주를 제대로 한다면 이 원효봉암릉을 따라 북문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이 일대는 위험한 암릉구간으로 암벽장비를 제대로 갖춘 2인이상의 등산객만 출입이 허가되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위문으로 되돌아 내려가 일반 등산로를 이용하여 북문으로 향하기로 한다.
17:30=>위문
백운대에서 위문으로 되돌아 내려서 위문을 통과하고 나무계단길을 다시 내려선 후 이정표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우측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향한다.
돌계단과 돌길이 주를 이루는 내리막을 따르면 '탐방로안내도(현위치-0.6km/20분-원효봉갈림길-0.5km/20분-북문-0.2km/10분-원효봉)'가 설치된 공터(17:46)와 이정표(17:53, →산성탐방지원센터 3.3km/↓백운대 0.9km)를 차례로 지나 대동사 입구에 이르게 된다.
▲ 대동사 입구 |
▲ 대동사 |
17:58=>대동사
절 앞을 지나 계속되는 돌길을 따라 내려가다 첫번째 계류에서 세수를 하며 땀을 씻고 잠시 휴식(18:01~18:10)을 취하고 계류를 건너 내려가면 이정표가 설치된 원효봉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원효봉갈림길의 이정표
18:14=>원효봉갈림길
이정표(→원효봉 0.7km/↓백운대 1.5km)와 탐방안내도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우측의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면 상운사갈림길(18:21)을 지나 통나무계단길이 포함된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오늘 산행의 11번째 성문인 북문에 이르게 된다.
▲ 북문
18:27~18:31=>북문
이정표(←원효봉 0.2km/↓산성탐방지원센터 2.9km/→탐방로없음)가 있는 북문 우측 등산로는 원효봉암릉구간을 지나 백운대로 오르는 길인데 입구에 출입제한 안내문과 통나무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항상 국립공원 직원이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지키고 있는 곳인데 늦은 시간이라 철수를 한 모양이다.
좌측의 성벽을 따라 오름길을 4분여 이어가면 넓은 암반 전망대가 위치한 원효봉 정상에 서게 된다.
▲ 원효봉 정상 전경
▲ 원효봉 정상의 헬기장
▲ 원효봉 정상표지판과 안내문 |
▲ 원효봉 정상의 이정표 |
18:35~18:45=>원효봉(505m)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 넓은 암반지대에 서면 염초봉과 백운대 주변의 암봉들이 시원하게 보이고, 좌측으로는 의상봉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상의 암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암반지대 지나 넓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좌측에는 정상표지판과 안내문(원효봉~병풍바위~시구문구간 탐방로는 지형이 험준하여 출입을 금함), 그리고 위치표시 '북한산48-03'이, 우측으로 성벽 옆에 이정표(↑효자리입구 2.3km/↓상운사 0.6km)가 보인다.
▲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봉
▲ 원효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일대의 암봉들(만경대, 노적봉)
▲ 원효봉에서 바라본 의상봉과 의상능선
▲ 효자리로 향하며 뒤돌아본 성벽 옆 등산로
해는 산능선을 이미 넘어 가버려 주변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을 한다. 서둘러 성벽을 따라 효자리로 내려가다 약 4분 후 쇠줄이 설치된 암봉 하나를 넘어 내려가면 이정표(18:57, ↑효자리 1.9km/↓원효봉 0.5km)를 지나 원효암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쇠줄 안전시설이 되어있는 암봉 전면 |
▲ 쇠줄 안전시설이 되어있는 암봉 후면 |
▲ 원효암
19:00=>원효암
암자 앞을 지나 내려가면 넓은 공터(19:03)가 나타나는데 공터 밑에는 군 시설물인 시멘트 벙커가 있다. 좌측으로 꺾어 돌계단길을의 경사도있는 내리막을 내려가면 이정표(19:06, ↓원효봉 0.8km) 지나 오늘 산행의 마지막 성문인 시구문 앞에 이르게 된다.
▲ 시구문
19;12=>시구문
이정표(←덕암사 0.3km/↓원효봉 1km/→효자리입구 1.2km)가 설치된 시구문 입구에 이르니 주변 사물들은 이미 어둠에 싸여 제대로 식별하기도 어렵다. 서둘러 사진 몇장을 찍고 성문을 빠져나와 직진의 등산로를 버리고 좌측 성벽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갈림길(14:18)에서 성벽을 따라 진행되는 등산로를 버리고 우측의 숲길 내리막을 따라 내려간다. 성벽을 따라 진행하면 아마도 대서문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어둠속에 렌턴도 없이 밤길을 따르자니 걱정이 되지만 다행스럽게도 길이 완만하고 확연하여 별 어려움없이 진행을 할 수가 있었다.
임도(19:25)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잠시 임도를 따르니 '북한산성 미소'란 식당(19:27~19:29) 내에 이르게 되어 이제 산행이 거의 끝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가 생긴다. 식당 주차장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아 마시며 도로를 따라 마을을 빠져 나오니 '효자원' 입구를 지나 북한산길(구파발~송추) 4차선도로에 이르게 된다.
도로에 이르니 좌측으로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내동'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도로따라 좌측으로 100여m를 진행하니 북한산성입구 삼거리에 도착을 하게 된다.
19:34=>북한산성입구/도로삼거리
처음 산행을 시작한 북한산성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어 원점회귀를 한 셈이다. 도로를 건너 구파발행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약 10여분 후 구파발행 버스에 몸을 실으며 오늘 긴 12성문 산행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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