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서울,인천&경기권

봄소식을 기대하며 어린이대공원과 워커힐길 따라...

왕마구리 2009. 4. 1. 23:57

◀ 어린이대공원과 워커힐 산책로 ▶

 

【 일 정 표 】2009년 3월 29일(일)

이번 산책나들이는 봄꽃이 함께하는 어린이대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아차산 유적지의 일부인 홍련봉 제1,2보루 탐방, 그리고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워커힐호텔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는 코스에서 실시를 하였다.

그러나 어린이대공원내의 꽃들이 아직 만개하지 않고 3월 하순인데도 겨울 뒷자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약간은 을씬년스러운 분위기였는데, 새롭게 공원 단장을 하느라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더욱 더 어수선하기까지 하였다.

아차산 입구에서는 아차산성까지 산길을 따라 산책을 하고 워커힐 산책로로 내려설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이 길은 지난 수락지맥 종주산행 때 한 차례 거쳐간 코스라 생략하고, 홍련봉 제1,2보루만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을 하였다. 워커힐 산책로는 그런대로 운치가 있는 길이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녹음이 전무한 관계로 제대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워커힐호텔 진입도로를 따라 광나루역으로 향하며 조망된 한강의 전경이 압권이어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가 있었다.

이 코스는 4월중순이후부터 낙엽이 떨어지는 11월 초순까지가 걷기 코스로 적당한 시기란 생각이 들었다.

【 산책코스 】아차산역/5호선(10:53~10:59) #4번출구→어린이대공원 후문(11:04)→백마고지삼용사상(11:22~11:25)→구의문/장승촌입구(11:26~11:27)-(장승촌)→동물공연장(11:42~11:52)→어린이회관앞→전래동화마을-어린이놀이터-야외공연장→식물원(12:10~12:18)→동물원→어린이대공원 후문(12:36~12:43)-중식(12:47~13:20)→아차산배수지 체육공원입구(13:25)-(체육공원)→정립회관입구삼거리(13:35)→아차산생태공원입구삼거리(13:39)→아차산입구/만남의광장(13:43~13:50)→홍련봉 제1,2보루(13:55~14:13)→아차산입구/만남의광장(14:18)-(생태공원산책로)→워커힐길/산책로(14:23)→장로회신학대학교 북문(14:26)→워커힐아파트입구(14:30)→워커힐호텔입구 돌담(14:34)→워커힐호텔-(호텔진입도로)→광나루역/5호선(15:00)

※ 총 산책거리 : 약 9.5km

【 산책시간 】총 4시간 1분 소요(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실제 걷기 소요시간:2시간 34분 소요

 

 

▲ 워커힐호텔 진입도로 옆 산책로에서 조망된 한강(구리 방향) 전경

 

*** 대중교통 안내

      *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출구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 산책로 탐방 】

10:53~10:59=>아차산역(5호선) #4번출구

     아차산역 4번출구로 나오면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바로 연결이 된는데 4번출구에서 150여m 정도를 진행하면 공원 후문에 이르게 된다.

 

▲ 어린이대공원 후문

 

11:04=>어린이대공원 후문

공원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대형 어린이대공원 안내도가 있다.

대공원 안내도를 지나 한창 보도블럭 교체와 조경공사중인 현장을 가로질러 좌측 산책로로 들어 진행을 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리틀엔젤스 회관 담장 그리고 우측으로 체육시설을 두고 그 사이의 산책로를 따르게 된다.

 

▲ 어린이대공원 산책로

 

파란색 돔형 지붕 건물과 테니스장이 좌측으로 보이면 이를 끼고 돌아가는 산책로를 따르면 길 양쪽으로 개나리가 줄지어 나타나는데 이른 탓인지 아직 만개를 하지않고 일부만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개나리꽃길 사이를 걷다보면 우측으로 '백마고지삼용사상'이 보인다.

 

▲ 백마고지 삼용사상

 

♧ 백마고지 삼용사상

6.25동란중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시절의 삼각지대내에 요충지인 백마고지에서 우리 9사단 장병들은 이 고지를 기필코 강탈하려는 중공군 38군의 노도와 같은 파상적인 인해전술을 죽음으로 각오한 혈전으로 물리쳤으며 1952년 10월 12일 이 고지 정상을 재탈환할 당시 공격부대의 선두에서 아군의 전진을 가로막는 적의 중화기진지를 목숨을 바쳐 폭파하고 장렬히 산하한 소대장 강승우 소위, 그리고 안영권, 오규봉 일등병 등 백마고지 삼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다.

1973년 2월 이 백마고지 삼용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은 백마부대 장병들은 월남전을 통하여 크나 큰 업적을 남김으로써 그 위용을 떨친 바 있으며, 귀국시에 개선기념사업으로 성금을 모아서 군인정신의 귀감이요, 승공통일의 상징으로 이 백마고지 삼용사상을 세웠다.-1973년 10월 12일-

 

11:22~11:25=>백마고지삼용사상

잠시 우측으로 길을 따라 들어서면 삼용사상이 있고 주변에는 몇 그루의 목련이 하얀꽃을 피우고 있다.

다시 산책로로 되돌아나와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주차장이 보이고 그 옆으로 출입문인 구의문이 있으며, 그 다음에 장승촌 입구를 알리는 두 개의 장승이 서 있다.

 

▲ 장승촌 입구

 

11:26~11:27=>장승촌입구

장승촌으로 들어가면 해외장승, 월드컵장승, 8도장승, 12지신장승 등 테마별로 설치해 둔 장승들이 곳곳에 서 있는 소공원이다.

 

▲ 장승촌내 산책로

 

▲ 장승촌 가로등 

 

▲ 코끼리상 장승 

 

▲ 해외장승

 

♧ 해외장승

애니미즘, 샤머니즘, 토템이즘

신석기시대는 이전 시대에 비해 의식주가 나아지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벗어나 보다 더 풍요롭고 안락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과정에서 신앙이란게 등장하였다. 이 때 등장한 것이 애니미즘, 샤머니즘, 토템이즘인데 애니미즘은 자연물에 신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자연물을 숭배하는 신앙을 말한다.

샤머니즘은 신석기시대에 이르러 조상숭배 신앙이 등장하는데 조상에 대한 제사 또는 조상과의 교류소통을 기원하는 무당들의 활동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토템이즘은 자기 부족의 기원을 특정 동식물과 연결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들어 단군신앙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는 각각 곰을 믿는 부족, 호랑이를 믿는 부족을 상징하는데 이런 것들이 토템이즘이다. 

▲ 월드컵장승

 

♧ 월드컵장승

우리 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4강에 올라 세계를 경악케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다시 한번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과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기를 기원하며 아드보카드 감독과 베스트11, 붉은 악마를 장승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2006년 3월-

▲ 8도장승

 

♧ 8도장승

한국의 마을 또는 절 입구, 길가에 세운 사람머리 모양의 기둥으로서 돌로 만든 석장승과 나무로 만든 목장승이 있으며 전국에 분포한다.

장승의 명칭도 여러가지인데, 조선시대에는 한자로 '후', '장승'등으로 썼고, 지방에 따라 장승, 장성, 벅수, 법수, 당산, 할아버지, 수살목 등의 이름이 있다.

*장승의 역할

장승의 역할은 첫째, 지역간의 경계표 구실, 둘째, 이정표 구실, 세째, 마을의 수호신 역할이다.

길가나 마을 경계에 있는 장승에는 그것을 기점으로 한 사방의 주요 고을 및 거리를 표시하였다. 수호신으로 세운 장승에는 이정표시가 없으며, 마을의 신앙대상으로서 주로 액병을 빌었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쌍을 이룬다.

▲ 12지신장승

 

♧ 12지신장승

한국의 12지는 시간신과 방위신의 역할로서 그 시간과 그 방향에서 오는 사기를 막는 수호신이다.

십이지의 열두 동물을 각 시간과 그 방위에 배열하게 된 관련 설화가 여럿있는데 동물의 발가락 수와 그 때 그 시간에 나와서 활동하는 동물을 들어 표시했다는 것이 그 중 설득력이 있다. 

▲ 기타 장승들

 

장승촌이 끝나는 길에서 우측으로 돌아 나오면 좌측으로 동물공연장이 보인다.

 

▲ 동물공연장 입구

▲ 동물공연장 건물 전경

 

11:42~11:52=>동물공연장

동물공연장 앞에 마련되어 있는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동물공연장을 끼고 좌측으로 돌아 진행하면 어린이회관 앞 삼거리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전래동화마을 입구

 

11:59=>어린이회관입구

이정표가 설치된 삼거리에서 잠시 직진하다 우측으로 '전래동화마을' 이 보여 직진의 대공원 후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전래동화마을'로 들어간다. 어린이놀이터, 야외공연장을 차례로 지나 '새싹마루' 정자가 우측으로 보이는 식물원 앞에 도착을 한다.

 

▲ 식물원

 

12:10~12:18=>식물원

식물원 앞을 지나 동물원에 둘러 잠시 구경을 하고 팔각정을 이르면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이어지는 넓은 대로가 보인다. 넓은 대로를 따라 후문으로 진행하면 좌측으로 놀이동산이 보이고, 옛 기차를 전시해둔 곳을 지나 어린이대공원 후문을 빠져나온다.

 

▲ 팔각정

 

12:36~12:43=>어린이대공원 후문

후문에서 다시 아차산역으로 나와 우측 도로를 따라 광나루역 방향으로 향하다 횡단보도를 건너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12:47~13:20)를 하고 고갯마루를 향하여 '아차산배수지 체육공원' 입구 소공원에 도착을 한다.

 

▲ 아차산배수지 체육공원 입구

 

13:25=>아차산배수지 체육공원입구

계속 직진하면 구의고가차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에 이르게 되고,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오르면 워커힐길이 시작되는데, 이 길을 이용하지 않고 '아차산배수지 체육공원' 입구에서 좌측 계단길을 따라 체육공원으로 오른다. 체육공원에 올라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워커힐길과 만나는 정립회관 입구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13:35=>정립회관입구 삼거리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이용, 도로를 건너 바닥에 나무를 깔아 놓은 보행자 인도를 따라 좌측 워커힐 방향으로 향하면 다시 삼거리 푯말(↖아차산/↗워커힐)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아차산생태공원' 입구이다.

 

▲ 아차산생태공원 직전 삼거리 이정표

▲ 아차산생태공원 푯말과 워커힐 산책로

 

13:39=>아차산생태공원 삼거리

생태공원 입구 삼거리에는 생태공원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이 있고, 직진의 워커힐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좌측 영화사 방향 아차산 입구로 이어지는 보행자 도로가 갈라진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잠시 오르막의 보행자 도로를 따르면 주차장 지나 이정표와 만남의 광장이 있는 아차산 입구에 이르게 된다.

 

▲ 아차산입구의 이정표

▲ 아차산 입구/아차산자생식물관찰로 입구

▲ 홍련봉 1,2보루가는 길 입구

 

13:43~13:50=>아차산입구/만남의광장

이정표(←홍련봉1,2보루 180m/↑아차산정상 2020m/→생태공원 120m/↓광나루역 920m)가 보이고, 우측으로 만남의 광장이 있으며, 매점 옆으로 대형 '아차산 안내도'와 아차산으로 향하는 '아차산자생식물관찰로' 계단길이 있다.

아차산으로 향하는 계단길을 올라 자생식물 관찰로를 따라 아차산성까지 진행하고 아차산성 입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워커힐길과 만나 워커힐길을 따라 산책나들이를 이어가도 되지만 이 길은 수락지맥 제1구간 종주시 한 차례 진행한 길이라, 좌측 길 건너 위치한 홍련봉 1,2보루만 다녀오고 생태공원 내 산책로를 거쳐 워커힐 산책로를 따르기로 한다.

도로 건너 계단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홍련봉 제1,2보루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 홍련봉 1,2보루 안내문

▲ 홍련봉 1,2보루 갈림길의 이정표

 

13:55~14:13=>홍련봉 제1, 2보루

이정표(←홍련봉 1보루 70m/→홍련봉 2보루 20m)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입구에 '홍련봉 제1보루' 안내판이 있다.

제1보루 넓은 공터에 오르면 정면 산 아래로 한강변의 전경이 펼쳐지고, 뒤돌아 올려다보면 아차산 '해맞이고개'와 아차산 제1보루가 설치된 봉우리, 그리고 좌측으로 우뚝 솟아있는 용마산이 조망이 된다.

 

▲ 홍련봉 1보루에서 조망된 아차산 해맞이광장과 아차산 1보루가 있는 봉우리

▲ 홍련봉 1보루에서 내려다본 한강변 일대 전경

▲ 홍련봉 2보루 입구

 

1,2보루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서 목책이 설치된 제2보루에 오르면 이곳 또한 넓은 공터만이 조성되어 있다. 발굴 작업 후 사적지 보호를 위해 흙을 덮어 둔 상태이다. 공터 한쪽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아차산 입구로 내려선다.

 

▲ 아차산생태공원 산책로

 

14:18=>아차산입구/만남의광장

아차산 입구에서 생태공원 방향으로 우측 산 아래로 보이는 생태공원 호수를 내려다 보며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생태공원 입구 삼거리에서 올라오는 나무 바닥이 깔린 산책로에 이르게 된다. 

 

 

▲ 워커힐 산책로

 

14:23=>워커힐산책로

신록이 푸르른 시기를 맞추어 왔더라면 주변의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며 더욱 더 멋진 광경을 연출했을 것 같은 산책로를 따라 워커힐 호텔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도로 건너 보이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북문(14:26)과 워커힐아파트 입구(14:30)를 차례로 지나 나무 바닥이 깔린 산책로가 끝나는 워커힐호텔 입구 돌담에 이르게 된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북문

▲ 워커힐아파트 입구

▲ 워커힐호텔 돌담

▲ 워커힐호텔로 향하는 보도블럭 깔린 산책로

 

14:34=>워커힐호텔 돌담

우측 도로 건너로 보이는 워커힐 간판의 돌담 쪽으로 도로를 건너면 이번에는 보도블럭이 깔린 보행자 도로가 이어지는데 이를 따르면 워커힐호텔 주차장. 주차장 직전 우측으로 주차장 경계선을 따라 내려서면 도로삼거리이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워커힐아파트로 이어지는데 이를 따라 아파트 정문을 빠져 나가 광나루역으로 향하여도 무방하지만, 직진의 호텔 본관 방향의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 워커힐호텔 본관

 

호텔내 부속건물인 명월관 앞을 지나면 워커힐호텔 본관 건물이 보이고 본관 입구에서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펼쳐지는 한강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워커힐호텔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 워커힐호텔 진입도로와 산책로

▲ 워커힐호텔에서 호텔 진입도로 따라 내려서며 조망된 한강 전경

 

14:52=>워커힐호텔 입구

호텔로 들어서는 진입도로 입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광나루역에 이르게 된다.

15:00=>광나루역

광나루역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책나들이 걷기는 끝이 나게 되는데 총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지만, 식사와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걷기에 소요된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 걷기에 소요된 시간도 이곳 저곳 둘러보며 천천히 진행하였기 때문에 속도를 내어 걷게 된다면 2시간이내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