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서울,인천&경기권

아기자기한 안산 능선길을 따라...

왕마구리 2009. 4. 10. 12:12

◀ 서대문 독립공원과 안산 무악동봉수대지를 찾아서... ▶ 

▲ 무악동봉수대에서 내려다본 안산 능선 산책길

【 일 정 표 】2009년 4월 5일(일)

이번 산책나들이는 서울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숨결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을 들러본 후 조선시대 변경의 긴급한 사정을 알리는 일종의 통신수단의 하나였던 무악동봉수대가 위치한 안산(295.9m)을 거쳐 무악재까지 이어지는 코스에서 실시하였다.

그러나 산책 첫 구간인 서대문독립공원이 2009년 7월 20일 까지 공원 재조성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먼 발치에서 독립문을 바라보고 독립관 주변만 들러보는 것으로 만족하였으며, 또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입장료(\1,500)를 받고 있어 주 목적이 역사관 탐방이 아닌 관계로 내부 관람 하는 것을 그만 두고 바로 형무소 담장을 따라 산책을 시작하였다.

안산도시공원은 잘 정비된 산책로가 산 허리를 따라 나 있었고, 곳곳에 체력단련시설과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안산 정상 주변에는 화강암 기암이 도처에 산재해 있었다. 특히 북쪽의 화강암 직벽 지대에는 암벽등반 연습장이 있어 많은 동우회 회원들이 암벽 훈련에 한창 열중하고 있었다.

안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 조망명소가 자리를 잡고 있고 도심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좋다. 정상 옆에는 조선시대 5개직봉에서 평북 강계에서 출발하여 경봉수인 목멱산(남산) 봉수대로 연결되는 제3봉수의 마지막 내봉수지인 무악동봉수대가 자리를 잡고 있어 이곳에 서면 막힘없이 조망되는 인왕산과 북악산, 그리고 남산과 주변의 도심정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산책코스 】독립문역/3호선(11:55) #4번출구→서대문독립공원(독립문 & 독립관)→서대문형무소역사관(11:58~12:06)→이진아기념도서관(12:15)-(안산도시공원)→인왕대/도로삼거리(12:27)→천연마당(12:30)→금화터널위(12:32)→안산마당(12:37)→정자쉼터(12:42~12:56)/산길입구→안산능선 산책로(13:08~13:13)→능안정/정자(13:18)→금화체력단련장(13:20)→갈림길/이정표(13:28~13:32)→전망대(13:36~13:40)→우수조망명소(13:44~13:49)→무악동봉수대(13:56~14:09)→갈림길(14:21)→백암약수터(14:28~14:44)→체력단련시설, 베드민턴장 & 쉼터(15:02)→산길 끝 지점-(무악재3길)→무악재역/5호선(15:17)

【 산책시간 】총 3시간 22분 소요(휴식시간 : 1시간 9분 포함)/실제 걷기 소요시간:2시간 13분 소요

 

 ▲ 무악동봉수대에서 조망된 인왕산과 주변 전경

 

▲ 무악동봉수대에서 내려다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주변 일대 전경

 

*** 대중교통 안내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또는 5번 출구

      *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3번 출구

  

【 산책로 탐방 】

11:55=>독립문역(3호선) #4번출구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서대문 독립공원이 있는데 공사용 차단막이 공원을 따라 설치되어 있고, 공사안내문(2009년 7월20일까지 재조성사업)이 붙어있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공원 재조성사업 공사중인 독립문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공사 구역에서 빠져있는 '독립관'만 들러 보고 다시 독립문역으로 되돌아 나온다.

 

▲ 독립관

 

♧ ♧ 독립관

독립관은 원래 조선 태종7년(1407)에 중국 사신들을 영접하기 위하여 지어진 영빈관으로서 초기의 이름은 모화루였으나, 세종11년(1429) 확장, 개축되면서 모화관이라 개칭되었다.

세워질 당시의 위치는 현재의 위치에서 동남쪽으로 약 350m 떨어진 영천동이었다.

이 건물은 정면 6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구조로 되어있는 조선시대 한식 목조건물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한말에 이르자 국제관계의 변화로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던 모화관을 서재필이 독립협회를 세우면서 독립관이라 개칭하고, 애국토론회를 개최하여 자주, 민권, 자강사상을 고취시키는 독립운동의 기지로 사용하였다. 그러자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독립운동 탄압의 일환으로써 이 건물을 철거해 버렸다.

서울특별시는 1999년 독립공원 조성계획에 의해 서대문형무소를 의왕시로 이전하고, 일제가 수 많은 애국선열들을 참형시켰던 서대문형무소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상징성을 애국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역사박물관으로써 기능하게 하는 한편, 그 일부 자리에 지상1층(555㎡), 지하1층(377㎡)의 구조로 독립관을 복원하였다. 그리하여 지상1층에는 국권회복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위패 3,000여기를 봉안하여 그 혼을 위령하는 추모의 장으로써 이용토록 했고, 지하1층은 순국선열의 후손들이 모여 위훈을 기리고,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며 또한 이를 선양하기 위한 학술 및 기념행사장으로써 활용토록 하였다.

*공사기간 : 1995년 12월 26일~1996년 12월 31일

 

◀ 독립문

 

도로따라 독립공원 공사용 차단막을 좌측에 두고 무악재 방향으로 진행하여 독립문역 5번 출구를 지나면 좌측으로 소공원이 보인다. 좌측 소공원 산책로로 들어서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 이르게 된다.

원래는 독립문에서 공원 가운데 길로 들어 무악재 방향으로 진행하여 서재필 선생 동상과 3.1독립선언기념탑 등을 구경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이를 계획이었으나 공원 재조성 공사로 도로를 따라 약간 돌아 진행하게 되었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우측의 담장을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들여다 보이는 철제 울타리 담장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뒷담 옆 산책로 

 

▲ 이진아기념도서관 앞에서 바라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뒷담 전경/뒤편에 솟아있는 봉우리는 인왕산

 

11:58~12:06=>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옛 형무소 붉은 담장을 따라 우측 한성고등학교 방향으로 진행하여, 담장이 좌측으로 꺾이어 철제 울타리 담장 안으로 역사관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산책로를 이어가면 우측으로는 운동장이 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형무소 뒷담을 따라 진행하면 불쑥 튀어나온 형무소 감시 망루가 있고 형무소 담장이 끝날즈음 우측으로 나무와 유리 외벽이 어우러진 도서관이 보이는데 이진아기념도서관이다.

이곳에서 100년의 세월을 인내하며 수 많은 애환을 담아 왔던 서대문형무소를 뒤로하게 된다. 

 

♧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가사적 제324호

*소재지: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현저동 101)

서대문형무소는 대한제국 말기 일제에 의해 지어진 이후 광복까지 우리나라 항일 독립운동가에 대한 일제의 대표적인 탄압장소이며, 우리 민족의 고난과 한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한국을 강제로 병탄한 일제는 그 침략에 맞서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투옥하기 위한 감옥을 필요로 하였다. 이에 대한제국 시기 자주독립의 상징인 독립문 근처에 1907년부터 대규모 감옥을 짓기 시작하여 1908년에 완공하였다.

이 감옥은 일본인의 설계로 당시 화폐 약 5만원을 들여 처음 총 480평 규모의 감방과 80평의 부속시설로 수감인원 약 500명 정도였으나, 그후 점차 확장하여 1934년에는 대지 약 30,000평, 12개의 옥사로 3,000명 이상이 수감되었다. 처음 1908년 10월 '경성감옥'으로 신축된 이후 1912년 9월에 '서대문감옥', 1925년 5월에 '서대문형무소'로 명칭이 변경되어 1945년 8월 15일 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어 잔혹한 고문을 당하거나 순국한 악명 높은 곳이었다.

광복이후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사용되어 오다가 1987년 11월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졌다.

이에 서대문구에서는 성역화 작업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희생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1998년 11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개관시간 : 하절기(3~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1월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휴관(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 그 다음날 휴관)

*입장료 : 어른 \1,500/청소년 \1,000/어린이 \500

*문의처 : 전화 (02)360-8590/홈페이지 www.sscmc.or.kr/culture2

 

▲ 이진아기념도서관

▲ 이진아기념도서관 우측 뒤편으로 보이는 안산도시공원 가는 산책길

 

12:15=>이진아기념도서관

     이진아기념도서관 앞을 지나면 우측 영천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는데 이 길로 가지말고, 도서관 우측으로 가면 붉은 벽돌 계단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오른다. 언덕 위에 소규모 공원이 있고 언덕에 오르면 우측으로는 군부대가, 좌측으로는 독립문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독립문아파트 116동이 보이는 곳에 시멘트 계단길이 있는데 이를 따라 오르면 만개한 개나리꽃이 방문객을 반기며 봄이 어느 틈엔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한다.

 

 

▲ 계단길 주변에 만개한 개나리꽃

 

계단길이 끝나면 T자 갈림길(12:24)이 나오는데 좌측의 길을 따라 진행하여도 안산도시공원 산책로와 만나게 되지만, 우측의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완만하게 오르면 좌측으로 붉은색 기와의 화장실 건물이 좌측으로 보이는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인왕대 푯말이 있다.

 

♧ ♧ 이진아기념도서관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이진아양이 2002년 6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 이상철씨와 가족들이 책을 무척 사랑하였던 딸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을 짓고 서대문구에 기증, 이진아양의 스물다섯번째 생일인 2005년 9월 15일 서대문구립도서관으로 개관하였다.

 

12:27=>인왕대/도로삼거리

     안산 산책로의 시작점인 인왕대 삼거리 좌측의 평탄하고 넓은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는데, 바닥이 딱딱한 시멘트 도로이거나 보도블럭이 깔려 있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누구나 부담없이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가 있다.

 

▲ 안산도시공원 산책로

 

약간의 고갯마루에 체력단련시설과 정자 쉼터가 있는 천연마당(12:30)을 지나 좌측 산 아래에서 산속으로 속속 사라지는 자동차의 행렬이 보이는 금화터널 위(12:33)를 지나면 좌측으로는 아파트 숲이, 우측으로는 산이 이어지는 산책로가 계속된다. 약 4분 후 우측으로 '안산마당' 푯말과 소규모 야외공연장이, 좌측으로는 체력단련시설과 벤치가 있는 쉼터를 이루는 안산마당에 이르게 된다.

 

▲ 안산마당의 소규모 야외공연장

 

12:37=>안산마당

     계속되는 안산 산허리를 끼고 돌아가는 편안한 산책로를 약 5분 정도 따르면 다시 산책로가 산허리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 나가는데 좌측으로도 정자 쉼터가 보이고 우측 산속에도 정자 쉼터가 보인다.

 

▲ 안산도시공원 산책로

 

계속 산책로를 따르자니 평지를 걷게 되어 편안함은 있을지 모르지만 딱딱한 바닥을 걷게 되어 발의 피로도만 빨리 찾아올 것 같다는 생각에 차라리 산길로 들어 흙을 밟으며 진행할 생각에 우측 산속에 위치한 정자 쉼터에 오른다.

물론 산허리를 끼고 길게 돌아가는 산책로를 따라도 안산 능선길에서 만나게 되지만 포장도로 산책로라 산책을 한다는 분위기가 느껴지지가 않으니...

 

▲ 산속의 정자 쉼터

▲ 정자 쉼터 우측의 산길

 

12:42~12:56=>정자쉼터/산길입구

     쉼터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전날 낙남정맥 제5구간(여항산구간) 무박산행의 피로를 감안하여 무리하지 않으려 휴식을 취한다. 오늘 산책나들이에 소요되는 보행시간이 2시간 내외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정자 쉼터 우측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안산 능선길에 붙게 되고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며 정면으로는 안산 정상이 조망되는 암릉의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 안산 능선길 직전 뒤돌아 내려다본 산길

▲ 능선에서 조망된 인왕산과 서대문 일대 아파트숲

▲ 능선에서 바라본 정면의 안산 능선길과 그 뒤로 안산

 

13:08~13:13=>안산능선길

     능선의 바위지대에 서면 우측으로 인왕산과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정면으로 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산 중턱에 위치한 '능안정' 정자가 지척에서 조망되고 그 뒷편으로는 암봉인 안산 정상이 높이(295.9,m)에 비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편안한 능선길 후 통나무계단길을 잠시 오르면 산 중턱에 위치한 정자인 '능안정'이 있다.

 

▲ 능안정

 

13:18=>능안정

     능안정을 지나 편안하게 잘 나있는 산책로를 따르면 '금화체력단련장' 체육시설(13:20)이 산책로 따라 길게 나타나고, 약 8분 후 2개의 이정표가 설치된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확연하고 편안한 안산 능선 산책로

▲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인왕산을 배경으로...

 

▲ 갈림길의 이정표1 

 

▲ 갈림길의 이정표2 

 

13:28~13:32=>갈림길/이정표

     이정표(↑봉수대 300m, 조망명소 270m/←안산천약수터 250m/↓금화체력단련장 300m)가 있는 갈림길 우측이 산책로이며, 안산 정상을 올라가더라도 갔던 길을 되돌아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우측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곳까지 와서 안산 정상을 오르지 않고 간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아 직진의 오르막을 잠시 따라 바위지대를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이곳 또한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 안산을 배경으로...

 

13:36~13:40=>조망명소/공터

     정면으로 안산 암봉이 지척에 다가와 정상 우측 암벽 상단부에 위치한 무악동봉수대가 육안으로 식별이 되고 봉수대 좌측 출입이 금지된 안산 정상에 자리를 잡은 군 부대 통신시설물이 조망이 된다. 또한 우측으로는 인왕산이 능선길에서 보아왔던 것과 다른 각도에서 가까이서 조망이 된다.

안전시설인 밧줄 난간이 설치된 안산 오름길인 바위지대를 따르면 '우수조망명소'란 안내판이 있는 곳에 오르게 된다.

 

 

▲ 안산 정상가는 바윗길 오르막

 

13:44~13:49=>우수조망명소

     조망명소를 지나 계속되는 바윗길 오르막을 오르면 우측 바위 절벽으로 밧줄난간이 있다. 새롭게 복원해 둔 무악동봉수대에 이르면 위치표시 'B1/봉수대'가 보이고 좌측으로 돌아가면 봉수대 계단 옆에 안내문이 있다.

 

▲ 헬기장 끝에서 바라본 봉수대 전경

▲ 봉수대에서 바라본 안산 정상의 군부대 시설물

 

▲ 봉수대 위치표시 

 

▲ 봉수대에 설치된 지적삼각점 

 

13:56~14:09=>무악동봉수대

     복원된 봉수대와 서울특별시 지적삼각점이 설치된  전망대에서 인왕산 일대와 올라온 안산 능선길, 그리고 서대문역사관 일대를 조망해 보고 좌측 군부대 통신시설물이 있는 안산 정상으로 내려서니 헹기장이 있고 헬기장 끝에는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군부대 철망 팬스와 양쪽으로 하산 등산로가 보인다. 올라왔던 바윗길을 따라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선다.

 

♧ ♧ 무악동봉수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3호

이곳은 평안북도 강계에서 출발하여 황해도~경기도 내륙을 따라 고양 해포나루를 거쳐 남산의 제3봉수대에 최종 보고되기 바로 전 단계의 봉수대인 무악산 동봉수대가 있던 자리이다.

무악산 동봉수대는 조선시대 봉수체계가 확립되었던 세종24년(1442)에 무악산의 서봉수대와 함께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봉수제도는 변경의 긴급한 사정을 불이나 연기를 이용하여 중앙이나 또는 변경의 다른 요새에 알리는 동시에 해당지방의 주민들에게도 알려 빨리 대처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것이다.

봉화는 평상시에 1번, 적이 나타나면 2번, 경계에 접근하면 3번, 경계를 침범하면 4번, 접전하면 5번을 올려 보고토록 하였다. 현재의 봉수대는 1994년 서울정도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서울시에서 복원한 것으로 10월 28일 서울 시민의 날에 남산 봉수대와 같이 봉수를 올리기로 하였다.

정사면체의 돌로 쌓은 봉수대 모습은 마치 포탄을 세워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경주의 첨성대 같기도 하다. 복원되지 않은 서쪽 무악봉수대(제4로)는 동쪽 봉수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군부대 주둔지로 추정된다.

 

14:21=>갈림길/이정표

     안산 정상 방향 우측의 산책로로 내려가면 산허리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고 약 7분 후 백암약수터에 도착을 하게 된다.

14:28~14:44=>백암약수터

     바위틈새에 박아둔 파이프를 통해 물이 흘러 나오는 약수가 있고, 정자 쉼터 앞에는 위치표시 'B2(백암약수터)'가 있다. 정자를 좌측에 두고 진행하여 산허리를 따라 돌아 나가니 좌측으로 안산 암벽훈련장이 보이고 긴 암벽에는 암벽 등반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암벽에 밧줄을 설치해 놓고 소리를 질러가며 훈련에 한창 열중이다.

 

▲ 안산 암벽훈련장과 산허리를 끼고 돌아나가는 산책로

▲ Y자 갈림길 

 

바위가 있는 Y자 갈림길에서 좌측의 길로 진행하면 쉼터를 지나 '한양홍제아파트' 방향으로 무악재역으로 내려설 수 있으나, 우측의 길로 진행을 한다. 좌측으로 체력단련시설과 베드민턴장이 있는 쉼터가 보이고, 사람 키보다 큰 바위가 서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가면 바위지대에 시멘트 계단길이 나타난다.

 

▲ 바위지대 시멘트 계단길

 

계단을 지나 내리막길을 이어가면 좌측 산 아래로 '홍제사' 절 기와지붕과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잠시 후 산길이 끝나는 소형 돌탑들이 몇 개 세워져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 산길이 끝나는 내리막길

▲ 산길 끝 지점인 시멘트 포장도로

 

15:12=>시멘트포장도로/산길 끝 지점

     도로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마을 길인 '무악재3길' 포장도로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이루는 길을 내려서면 서대문으로 넘어가는 무악재 고개 직전 도로에 이르게 된다. 도로 건너 옛 서울여상 자리에 '청구지벤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우측으로 무악재 고갯마루가 있다.

좌측으로 10여m 떨어진 곳으로 무악재역 3번 출구가 보인다.

15:17=>무악재/무악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