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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달동네 개미마을!

왕마구리 2010. 8. 15. 16:35

◀ '빛 그린 어울림마을 1호'로 다시 태어난 홍제동 개미마을 ▶

 

 

【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3동 산8-91번지 일대

【 교 통 편 】 홍제역/지하철 3호선 2번출구-(7번 마을버스)→개미마을

           마을버스를 타고 개미마을 최정상 '인왕산 기차바위' 등산로 입구/인왕산산림초소(종점)에서 하차하여 길 따라 내려오며 개미마을의 벽화를 감상하면 된다.

【 개미마을의 현재 】

 

 

1960년~1970년대 서울 달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로 개미같이 일만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는 데서 유래가 된 개미마을이다.

2004년 개봉된 윤인호 감독, 김석(백여민 역), 이세영(장우림 역), 나아현(오금복 역), 김명제(신기중 역), 정선경(여민 어머니 역) 주연의 연화 '아홉살 인생'의 촬영지였었다.

 

* '아홉살 인생' 영화줄거리 :  

 

 

 

아홉 살, 산동네 초등학교 3학년인 여민은 챙길 것이 너무 많은 속 깊은 사나이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쌈짱 ‘검은 제비’를 제압하여 동네의 평화를 지키는가 하면, 누나와 외롭게 살아가는 기종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눈을 다친 어머니의 색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도 한다. 가난한 부모의 착하고 듬직한 아들이자, 학교에선 주먹도 세고 의리도 넘치는 멋진 친구. 받아쓰기도 척척 해내고, 구구단도 술술 외며 세상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느끼던 여민의 아홉 살 시절. 그에게 모든 것은 명료해보였다.
어느 날, 서울에서 새침도도한 소녀 장우림이 같은 반으로 전학오면서 여민의 평탄한 인생은 일순간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묘한 설레임이 이 사나이를 흔들어 놓은 것. 동네 총각 팔봉이형에게 조언도 구해보지만 그는 자기 연애문제 해결하는데만 급급해한다. 결국, 편지를 통해 우림에게 사랑을 전하는 여민. 하지만 담임 선생님 손에 들어간 이 편지는 만천하에 공개되고, 꼬이기 시작한 연애전선은 급기야 여민이 우림의 돈을 훔쳤다는 누명까지 쓰게 만든다. 여민이 도와주려 했던 주위 사람들의 사랑, 일 모두가 어긋나면서 여민의 아홉수 시련은 절정에 다다른다. 과연 일, 사랑, 우정, 가족... 이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여민이는 첫번째 아홉수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가?


현재 개미마을은 1만350평의 면적에 97세대, 400여명이 거주를 하고 있으며, 거주 주민의 약 50%는 땅을 소유하고 있으나 나머지는 월세, 전세등을 살고 대부분의 주민이 일용직에 종사를 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도 상당 수 있다고 한다.

3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신축, 증축 및 보수 등에 어려움이 많아 낡은 건물들이 많아 민원이 계속 제기되어 2009년 서울시와 서대문구에서 노인문화, 생태체험교실, 등산학교 등이 포함된 '생태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개미마을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내 놓았다. 2002년부터 개미마을 공동지역주택조합을 결성하여 재개발을 추진하고 2009년 '개미마을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어 재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산 중턱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낮고 용적률 제한으로 4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여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되자 서대문구청에서는 서울시에서 지정한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문화보존지구로 지정, 개미마을의 경관을 그대로 보존하며 영화촬영장이나 문인 거주 집단 정착촌 등의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2010년 7월 18일 발표를 하였다.

이러한 구청에 계획에 대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결론이 나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이 된다.

문화특구의 조성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에서 문화특구 지정에 따른 관련 특혜와 충분한 이주비 보상만 이루어진다면 이주를 할 계획이며, 현재도 주말에는 외부 사람들이 찾아와 소란스럽기만 하고, 영화촬영 때는 좁은 마을길에 대형 차량들이 들어와 마을길을 막아 버리고 밤 늦게까지 영화촬영 때문에 불편을 겪었었느느데 만약에 문화특구로 개발된다면 거부하기에는 부적합 지역이기 때문이란다.

한 편 보존특구레 반대하는 주민들은 주민의 50%가 재개발을 원하고 있는데 왜 개발을 포기하고 문화특구를 지정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향후 주민 동의와 합의에 따라 진행될 개미마을의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당분간 지켜보아야 알 수가 있을 것 같다.

 

【 '빛 그린 어울림마을 제1호'로 다시 태어난 개미마을 】

 

 

30여년간의 개발제한으로 노후되고 낡은 건물과 담장 등으로 지저분하던 개미마을을 최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금호건설이 홍제3동 주민센터와 서대문구청의 도움으로 건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추계예술대, 한성대 미술대학생들이 건물 벽과 담장, 축대 등에 아름다운 벽화를 꾸며 '빛 그린 어울림마을'로 다시 태어나면서 부터 이다.

작품명이 있는 미술 작품들이 아름다운 체색으로 노후화된 달동네의 우울하고 침침하던 분위기를 일소하고, 이제는 헐어버리기에는 아까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여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찾는 예술의 마을로 재 탄생된 것이다.

이 같은 환경변화로 서대문구청에서는 문화특구로 변경하여 1960~1970년대 풍경을 간직한 개미마을 경관을 보존하여 영화, 드라마촬연장을 만들고, 문화예술인들을 불러모아 서울의 문화특구로 키울 구상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서대문구청의 구상대로 문화특구가 조성된다면 '빛 그린 어울림마을'이 한 마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 예라 할 수가 있겠다.

 

 

▲ 개미마을 입구와 개미마을 '한마루길' 푯말

 

아래의 사진들은 개미마을 전경과 벽화를 중심으로 올린 것이며, 참고로 옛 사진 몇 장을 인터넷에서 찾아 벽화를 그리기 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기 위해 함께 게제를 하였고, 또한 게제한 사진의 순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임의대로 정하여 올리게 되었음을 밝혀둔다.

 

▶ 개미마을의 어제와 오늘 

 

 

 

 

 

 

 

 

 

 

 

 

 

 

 

 

 

 

 

 

 

 

 

 

 

 

 

 

 

 

 

 

 

 

▶ 돌축대에 그린 그림들 

 

 

 

 

 

 

▶ 개미마을의 메인 골목길 풍경과 담장 벽화들 

 

 

▲ 개미마을의 마을버스가 다니는 메인 골목길 풍경

▲ 마을 중간 삼거리 가게앞 버스정류장 표시

 

 

 

 

 

 

 

 

▲ 개미마을 메인 골목길의 벽화들

 

 

 

 

 

▲ 개미마을 중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 인왕산 등산로 입구의 마지막집 벽화

 

▲ 마을버스 종점인 인왕산 기차바위 등산로 입구의 개미마을 꼭대기 끝집의 벽화

 

 

 

 

 

 

 

 

 

▶ 작품명과 벽화들 

 

 

 

 

 

 

 

 

 

 

 

 

 

 

 

 

 

 

 

 

 

 

▶ 기타 개미마을의 전경 

▲ 개미마을의 좁은 골목길

 

▲ 개미마을 쉼터 정자

 

▲ 홍제전철역과 개미마을을 왕복하는 마을버스와 마을 끝 인왕산등산로 입구의 '인왕산산림초소'

 

▲ 인왕산등산로 입구의 이정표와 등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