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문 및 탕춘대성, 그리고 북한산 산행 ▶
◁ 서울성곽의 인왕산에서 북한산성의 서쪽 비봉능선 향로봉을 잇는 수도방위의 성곽 ▷
▲ 탕춘대성이 끝나는 향로봉 직전 암반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탕춘대능선과 서울성곽이 이어지는 북안산과 인왕산, 그리고 남산과 안산
【 홍지문과 탕춘대성(弘智門과 蕩春大城)의 역사 】
*서울시유형문화재 제33호(1976년 6월 23일 지정)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다. 홍지문은 한성(漢城)의 북쪽에 있는 문이므로 한북문(漢北門)이라고도 하였으나, 숙종이 친필로 '弘智門'이라는 편액을 하사하여 달면서부터 이것이 공식적인 명칭이 되었다.
홍지문은 숙종 41년(1715)에 건축되어 1921년까지 탕춘대성문으로 그 역할을 다하였으나 1921년 홍수로 붕괴되어 50여년간 방치되어 왔다. 이에 서울특별시에서 1977년 탕춘대성과 함께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복원하였다. 현판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쓴 것이다. 화강암으로 중앙부에 월단(月團, 아치)이 꾸며지고, 그 위에 단층 문루가 세워져 있다. 석축 윗 부분 둘레는 여장(女牆)이 있고, 문루는 평면이 40㎡로 우진각 지붕이다.
홍지문 북쪽으로 홍제천(모래내, 사천)을 가로질러 홍지문과 같이 설치하였던 오간대수문(五間大水門)도 1921년에 홍수로 유실되었으나 1977년 홍지문 복원 때 길이 26. 72m, 폭 6.8m, 높이 5.23m, 수구 폭 3.76m, 수구 높이 2.78m의 5간의 홍예교(虹霓橋)로 복원하였다.
탕춘대성은 인왕산 동북쪽에서 시작하여 북쪽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사천을 지나 북한산 서남쪽의 비봉 아래까지 연결하여 축성한 산성이다. 이 산성의 명칭을 탕춘대성이라고 한 것은 현재 세검정이 있는 동쪽 약 100여m 되는 산봉우리에 탕춘대(蕩春臺)가 있었던 것에서 연유한 것이며, 한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성(西城)이라고 하였다.
왜란과 호란 속에서 서울이 함락되며 갖은 고초를 겪은 조선왕조는 전쟁이 끝난 후 국방은 물론 유사시에는 수도를 방위하기 위한 온갖 노력을 경주하였다. 효종(1649∼1659 재위), 현종(1659∼1674 재위)을 거쳐 숙종 때에 이르러서는 수도방위에 더욱 치중하였다. 숙종은 재위 30년(1704) 3월부터 도성 수축공사를 시작하였고 이 공사는 6년 후인 숙종 36년(1710)까지 계속되었다.
도성 수축공사를 끝낸 숙종은 37년(1711)에는 북한산성을 축성하였고 다시 탕춘대성을 축조하게 되었다. 이 탕춘대성을 축조하자는 논의는 이미 숙종 28년(1702)에 신완(申琬)이 제의하였다. 그후 탕춘대성은 숙종 44년(1718) 윤8월 26일부터 축성하기 시작하여 10월 6일까지 40일간 성 전체의 약 반을 축성하고 일단 중지하였다가 다음해 2월부터 다시 축성하여 약 40일 후에 완성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탕춘대성 전체의 길이는 약 4km였음도 알 수 있다. 성내에 연무장(鍊武場)으로 탕춘대 터(오늘날 세검정초등학교)에 연융대(鍊戎臺)를 설치하는 한편, 비상시를 대비하여 선혜청(宣惠廳) 창고와 군량창고인 상·하 평창(平倉)을 설치하였다. 그 후 탕춘대성의 축성과 함께 그 성안을 총융청(摠戎廳) 기지로 삼고, 군영도 배치하였다.
탕춘대성은 축성을 담당했던 관아나 또는 축성역, 축성 방법, 축성 경비 등에 관해서는 일체의 기록을 찾아볼 수 없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으나 다른 성의 축조와 마찬가지로 군문(軍門)에서 담당하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현존하는 탕춘대성은 도성이나 북한산성과 같이 주 성벽과 여장(女墻)을 쌓았으며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성구(城口)를 뚫어 놓았다.
【 탕춘대성 성곽 돌기 및 북한산 산행코스 】
홍지문→상명대→탕춘대성곽-(북한산탕춘대능선)→암문→구기동갈림길(이정표:→구기동 0.9km)→탕춘대공원지킴터→Y자갈림길/포금정사지갈림길(이정표:↑향로봉 0.54km/→포금정사지 0.3km)→탕춘대성곽 끝/암릉지대→비봉능선갈림길/향로봉입구-(불광공원지킴터 방향으로 탈출/등산로)→안부갈림길(이정표:←선림공원지킴터 1.5km/↑기자촌공원지킴터 1.3km)-(선림공원지킴터 방향)→송전탑/안부갈림길(이정표:←불광공원지킴터 1.2km/→선림공원지킴터 0.9km)-(불광공원지킴터 방향)→족두리봉갈림길(이정표:←족두리봉 0.98km)-(큰골)→폭포전망대→정진공원지킴터갈림길(이정표:←정진공원지킴터 0.5km/↑불광공원지킴터 0.4km)→정자쉼터&운동시설1→정자쉼터&운동시설2→불광공원지킴터/웃산불광사→불광중학교앞 버스정류장
▲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도
【 탐방일자 】 2010년 8월 14일(토)
【 소요시간 】총 6시간 58분 소요(휴식 및 중식 : 2시간 3분 포함)/실제 : 4시간 55분 소요
▷ 성 안과 밖을 왔다갔다 하며 성곽의 상태를 확인하고 암봉 전망대 등에서 주변의 경관 감상 및 사진촬영하느라 지체된 시간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탐방시간이 많이 걸린 것으로 되었음.
▷ 추정 탐방거리(이정표 기준) : 약 7km
상명대←(1.5km)→탕춘대성곽/홍지문-(1.8km)→텅춘대성곽끝-(0.9km)→비봉능선/향로봉입구-(2.1km)→불광공원지킴터-(0.7km)→불광중학교
【 날 씨 】 흐린 날씨에 수시로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낌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역/전철1호선→종로3가역/환승→경복궁역/3호선 3번출구-(#7016번 시내버스)→'상명대정문' 버스정류장
<< 올 때 >> '불광중학교'버스정류장-(#7720번 시내버스)→불광역/3호선→종로3가역/환승→부천역/1호선
【 탐 방 기 】
북한산 탕춘대능선은 이미 세차례 산행을 했었던 산행코스로 녹번역, 불광역 방향에서 각 한차례씩, 그리고 오늘 탕춘대성 성곽돌기를 실시하는 상명대 방향을 들머리로 실시를 하였었다.
이 탕춘대능선 산행은 모두 비봉을 목표로 실시를 하였었고 하산은 구기동 구기터널 입구가 되었었다.
인왕산 서울성곽에서 시작하여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홍지문을 경계로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진입하여 서남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향로봉 직전 암릉이 시작되는 곳에서 끝이 나는 이번 탕춘대성 성곽돌기는 홍지문을 기준으로 북한산국립공원 구간만 실시를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홍지문에서 홍제천을 가로지르는 오수간문을 지나 이어지는 성곽은 아쉽게도 직접 오를 수 없어 상명대 교정을 지나 학교 뒷편에 위치한 성곽에서 역으로 홍지문을 향해 내려가며 성곽을 확인하였는데, 비가 내리고 잡풀들이 무성하여 홍지문까지는 진행하지 못하고 성곽이 좌측으로 꺾이어 곡성을 이루며 내려가는 지점까지만 탐방을 하고 갔던 길을 되돌아 와 향로봉을 향해 성곽을 따라 진행하였다.
홍지문에서 도로를 건너 인왕산쪽으로 오르는 나무데크 계단길이 보이는데 이 길이 인왕산 탕춘대성 성곽을 따르는 길인지는 확인이 하지 못하여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인왕산 산행을 겸해 한차례 답사를 하기로 한다. 서울시에서 2009년부터 탕춘대성 복원사업을 한다고 하였는데 혹시 인왕산 정상의 서울성곽과 연결을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탕춘대성은 향로봉 직전 암릉지대가 시작되며 끝이 나는데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이 석축을 할 필요가 없는 천연요새인 자연성릉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고, 북한산성이 지나는 문수봉까지도 암릉인 비봉능선이 자연성릉을 이루고 있어 인위적인 석축산성을 쌓지 않고 자연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연결을 꾀한 것으로 생각된다.
탕춘대성 성곽돌기는 홍지문에서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성곽을 따라 탐방을 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북한산국립공원의 산행을 하게 되고, 성곽 탐방이 끝나면 향로봉에서 탈출을 하게 된다. 하산에는 여러 방향의 탐방로가 있어 임의로 선택을 하면 되는데 가장 짧은 하산로도 2~3km가 넘는다.
이번에는 북한산을 산행하며 가장 많이 탐방하였던 비봉능선 방향의 하산로를 택하지 않고, 이제까지 단 한차례도 탐방하지 않았던 큰골을 경유, 불광공원지킴터 방향의 코스를 택하여 하산을 하였다.
(( 향로봉에서 하산하는 등산로 ))
1.향로봉→비봉→비봉탐방지원센터→이북오도청→구기터널입구
2.향로봉→족두리봉→불광역 또는 구기터널탐방지원센터
3.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분소/구기탐방지원센터→구기터널입구
4.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분소/구기탐방지원센터→구기터널입구
※ 문수봉에 이르면 의상능선과 산성주능선이 갈라지므로 본인의 체력에 맞게 연장된 코스를 선택할 수가 있다.
탕춘대성은 전체적으로 1.5~2m 안팎의 높이를 유지하며 성곽이 이어졌으며, 숙종 때 축조된 성곽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등 보존 상태가 대체로 양호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장은 모두 없어졌고, 성곽 곳곳에 굵은 소나무 등이 성벽 상부나 옆면을 뚫고 자라고 있었으며 주변에도 성곽 붕괴의 원인이 되는 큰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성곽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하기까지 하였다.
성곽길 옆으로는 잘 정비된 호젓한 숲길인 등산로가 잘 나 있어 불편없이 탐방이 가능하고 주변의 경관 또한 빼어나 탕춘대성 탐방과 산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좋은 탐방지이다.
이번 탐방길은 수시로 비가 내리고, 안개마저 짙게 깔려 빼어난 경치들을 감상하는데 약간의 장애가 되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예전에 탕춘대능선 산행을 하며 무관심 속에 지나쳤던 탕춘대성을 자세히 살펴보며 옛 성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300여년을 지켜온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된 하루가 되었다.
또한 덤으로 북한산내 큰골의 숨은 비경까지 감상할 수가 있어 의미있는 탐방길이었다.
▲ 성 안에서 바라본 홍지문
▲ 성 밖에서 바라본 홍지문과 오수간문
▲ 성 안에서 바라본 홍지문과 오수간문
11:45=>상명대정문/버스정류장
홍지문을 확인하고 탕춘대성에 접근하기 위해 상명대 정문 버스정류장에 이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가랑비 수준이 아닌 제법 빗발이 굵어 벤치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대기를 한다.
▲ 상명대에서 탕춘대성 가는 길
20여분 이상을 기다리니 비가 그치고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을 하여 학교 교정을 통과하고 탕춘대능선의 성곽을 향해 오른다.
성곽이 나타나는 능선(11:51)에 오르면 사거리로 우측 방향이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이며, 북한산 등산로이다. 좌측 방향으로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홍지문으로 이어지게 된다.
▲ 상명대 교정 뒷편의 탕춘대성 사거리
▲ 탕춘대성 사거리 성밖에서 바라본 향로봉 방향의 성곽 외부 성벽 모습
▲ 탕춘대성 사거리 성밖에서 바라본 홍지문 방향의 성곽 외부 성벽 모습
직진의 내리막은 서대문구 홍제동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로 이 탕춘대성이 지나는 탕춘대능선이 서대문구와 종로구의 경계선이다.
좌측의 탕춘대 성곽을 따라 안팎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여 홍지문으로 향할 때는 성 안쪽인 종로구를, 되돌아 이곳으로 나올 때는 성밖인 서대문구쪽을 진행하기로 한다.
▲ 상명대 뒷편 사거리에서 홍지문으로 향하는 성 안쪽의 산길
뚜렷한 산길 주변으로 잡풀들이 자라 무성하여 방금 내린 비로 스칠 때마다 바지와 등산화를 젖혀 얼마 지나지 않아 바지뿐만 아니라 양말까지 젖어든다.
중간 중간 성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샛길이 보이는 성곽 옆 산책로를 따라 가니 성곽 위로 녹슨 철조망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 상명대에서 설치를 한 것으로 보이며, 옛 탕춘대 성곽을 학교 담장처럼 사용을 한 것 같다.
▲ 성곽 위에 설치된 녹슨 철조망
▲ 성벽 상부에서 바라본 잡목과 잡풀이 무성한 성곽
서울시에서는 옛 것을 허물고 새로 복원을 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문화재에 임의로 설치해 둔 철조망과 주변의 잡목과 잡풀들을 제거해 현재 남아 있는 옛 성곽을 유지, 보존하는데에 힘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 홍지문쪽으로 이어지는 성벽의 모습들
뚜렷한 길이 끝나며 성밖으로 하산로가 이어지는 곳에 이르면 탕춘대 성곽은 좌측으로 완만하게 방향을 틀어 곡성을 이루며 홍지문을 향해 내려가게 되는데, 성 안팎으로 모두 성곽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않고 잡풀만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마음만 먹으면 게속 성곽을 따라 내려갈 수 있겠으나 물기를 머금고 있는 잡풀을 헤집고 가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잠시 내려가 보다가 되돌아 올라온다.
12:15~12:23=>홍지문 방향 곡성
왔던 갈을 되돌아 나오다가 성벽이 허물어져 낮아진 곳을 통해 성밖으로 나가니 성벽을 따라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다 이내 뚜렷한 산길이 나타난다. 성밖에서 성벽의 상태를 확인하니 옛 성벽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한채 잡풀과 잡목 속에 숨어 있다. 그러나 성벽위에 설치해 둔 녹슨 철조망이 눈에 그슬린다.
▲ 상명대 뒷편 탕춘대능선 등산로와 함께 하는 성곽 외부 성벽 모습
처음 탕춘대 성곽을 대하였던 상명대 뒷편 사거리에 도착하여, 성밖으로 이어지는 일반 등산로를 따라 우측으로 보이는 탕춘대 성곽을 확인하며 완만하게 올라간다.
성벽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바위지대에 이르니 처음부터 암반을 이용하여 쌓은 것인지 아니면 붕괴된 것인지 성벽의 높이가 낮아지고 바위 정상부에는 석축의 흔적이 전혀 없다.
▲ 외부 성벽 모습과 성벽이 거의 없는 전망대
▲ 성벽 옆으로 다가가는 등산로
▲ 오르막 바위지대에서 낮아지는 성벽의 모습
▲ 상명대 학교 부지가 끝나며 낮아진 성벽
성 안으로 들어서니 성벽 위로 삼각점이 하나 보이고 우측에는 상명대 철조망이 꺾이어 돌아 나간다. 이곳까지가 상명대 학교 부지인 모양이다.
13:00=>상명대 학교 끝 철조망/삼각점이 있는 전망대
성 안으로 들어 성곽 위에 서면 남쪽으로 인왕산과 안산, 북쪽으로는 가야할 향로봉, 동쪽으로는 구기동과 북한산, 그리고 서쪽으로는 홍제동의 전경이 조망이 된다.
▲ 삼각점이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기동 일대
▲ 삼각점이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산과 홍제동 일대
▲ 호젓한 소나무 숲길
▲ 나란히 하는 성곽길과 등산로
▲ 여장이 사라진 성곽 상부의 모습
성곽 안쪽 길을 따라 편안하게 주변의 성곽 상태를 확인하며 쉬엄쉬엄 걸어가면 탕춘대성의 유일한 암문인 독박골암문이 나타난다.
▲ 성 안(左)과 밖(右)에서 바라본 독박골암문
▲ 암문 양쪽 벽(左)과 천장(右)의 성문을 달았던 흔적
13:20~13:31=>독박골암문
문을 달아 사용한 흔적이 천정과 벽쪽으로 보인다. 성밖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보이는데 이 길은 녹번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고 탕춘대능선을 이용한 산행을 할 때 녹번역과 구기터널 입구 약수터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올라 왔던 길이다.
▲ 암문 주위에서 뒤돌아본 북악산, 인왕산과 안산의 모습
성문 안쪽과 바깥쪽에 북한산둘레길 안내판용 푯말을 각각 세워 두었는데 이 암문을 통과하는 길이 현재 작업중인 북한산둘레길인 모양이다. 2010년 말까지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자락의 울창한 숲길과 아담한 오솔길을 연결하는 약 70km의 명품 산길이 북한산둘레길로 이 환상 둘레길이 개통되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찾을 수 있어 다 많은 탐방객들이 북한산국립공원을 찾게 될 것이다.
▲ 성곽 위에서 바라본 성벽
▲ 성곽 옆 등산로
▲ 성곽 위에서 바라본 비봉능선의 향로봉과 비봉
▲ 성곽 위에서 바라본 보현봉과 사자능선
▲ 성곽 위에서 바라본 족두리봉
암문부터 뚜렷하고 호젓한 등산로가 성곽과 나란히 짧은 거리를 두고 이어진다. 성곽 상부로도 뚜렷한 길이 보이는데 주변에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 신록 속에 숨어 있는 성곽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성곽은 거의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며 계속 이어진다.
▲ 성곽길과 등산로
▲ 소나무숲 성곽길
▲ 소나무숲 등산로
성곽 위 나무 그늘에 앉아 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13:38~14:11)를 때우고 휴식을 취한 후, 등산로와 성곽위의 길을 왔다 갔다하며 진행하여 이정표(→구기동 0.9km/↓상명대 1.3km)가 설치된 구기동갈림길인 ├자갈림길과 탕춘대공원지킴터를 차례로 지난다.
▲ 구기동갈림길과 이정표
14:43=>구기동갈림길
▲ 탕춘대공원지킴터
14:48=>탕춘대공원지킴터
탐방안내도가 있는 탕춘대공원지킴터를 기준으로 종로구와 서대문구의 경계가 종로구와 은평구의 경계로 바뀌게 된다.
▲ 외부 성벽 모습
▲ 성곽을 뚫고 자라는 소나무들
완만한 오르막의 등산로와 성곽위의 길을 다시 왔다 갔다하며 이어가니 멋진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성곽 주변에도 많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일부 소나무들이 성곽 상부와 벽을 뚫고 자라고 있어 성곽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 포금정사지갈림길과 이정표
15:00~15:10=>포금정사지갈림길
이정표(↑향로봉 0.54km/↓탕춘공원지킴터 0.3km/→포금정사지 0.3km)가 설치된 갈림길로 비봉으로 갈 경우는 우측의 포금정사지 방향의 등산로를 따라 가는 것이 훨씬 지름길이고 수훨하다.
▲ 포금정사지갈림길에서 성밖으로 나가 향로봉으로 향하며 뒤돌아본 외부 성벽 모습
▲ 포금정사지갈림길에서 성밖으로 나가 바라본 향로봉 방향의 외부 성벽 모습
▲ 포금정사지갈림길에서 성밖으로 나가 바라본 홍지문 방향의 외부 성벽 모습
좌측 허물어진 성벽 너머로 등산로가 보이고, 성곽을 끼고 성밖으로도 등산로가 이어진다. 성밖으로 나가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잠시 후 암릉구간이 시작되고 암반 위로 성곽이 이어진다.
그러나 암반 위의 성곽은 곧 끝이 난다. 성곽이 끝나는 암반 위에 올라서니 이곳 또한 사방으로 주변의 경치가 조망되는 전망대이다.
이곳에서 탕춘대성의 성곽돌기는 끝이 나고 이제부터는 탈출을 위한 북한산 산행이 시작된다.
▲ 암릉과 만나며 끝이 나는 성곽
▲ 탕춘대성벽이 끝나는 곳에서 뒤돌아본 성곽
15:12~15:43=>탕춘대성 성곽 끝/암반전망대
정면으로 향로봉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와 있고 향로봉에서 비봉으로 이어지는 비봉능선이,
▲ 탕춘대성이 끝나는 암반 전망대 정면으로 조망된 향로봉과 비봉
▲ 탕춘대성이 끝나는 암반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탕춘대능선과 서울성곽의 북악산, 남산, 인왕산 그리고 서울성곽 밖의 안산
뒤돌아보면 좌측으로 부터 서울성곽이 지나는 북악산, 탕춘대성이 시작되는 인왕산, 봉수대가 있는 안산, 그리고 지나온 성곽능선인 탕춘대능선이 보인다. 그러나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로 남산이 낮은 구름속에 가려 있고, 신록 속에 묻혀버린 탕춘대능선의 성곽 모습이 조망되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 탕춘대성이 끝나는 암반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조망된 북한산 비봉능선의 족두리봉
좌측으로는 비봉능선의 끝 봉이라 할 수있는 족두리봉이 지척에 다가와 있고,
▲ 탕춘대성이 끝나는 암반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조망된 북한산 사자능선
우측으로는 대남문 근처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자리한 보현봉과 사자능선의 암릉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암반지대에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고 우측의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약 31분간 머무런다.
▲ 암릉지대의 이정표들
가파르게 암릉지대를 올라가면 이정표(↓상명대 1.8km/→비봉 1.3km)를 지나 향로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산길을 따르면 또 다른 이정표(16:00, ↑사모바위 1.57km/↓족두리봉 0.91km)가 나타난다.
향로봉 어깨쯤되는 곳에 이르면 주변이 조망되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넓은 암반지대가 있어 발길을 멈추고 비봉능선의 비봉과 사모바위, 향로봉 그리고 주변의 암릉들을 다시 감상을 한다. 약 10여분 정도 머무런다.
▲ 비봉능선으로 이어지는 돌계단 오르막길
계속되는 향로봉 우회로를 따르면 비봉능선까지 오르막의 돌계단길이 한참 이어진다.
▲ 향로봉 입구의 이정표와 푯말
16:23~16:28=>비봉능선/향로봉입구
이정표(↑불광공원지킴터 2.1km/→청수동암문 2.3km, 비봉 0.4km)와 향로봉 입구에는 향로봉 탐방은 위험한 지역이라 안전장구를 갖춘 2인이상의 등산객에게만 허용한다는 출입제한 안내문과 '향로봉 535m' 푯말이 보인다. 물론 입구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밧줄이 가로질러 설치가 되어 있다.
비봉 방향의 비봉능선은 수차례 산행을 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큰골을 경유하는 불광공원지킴터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향로봉을 좌측에 두고 돌아 나가는 탐방로를 잠시 이어가 기자촌 방향으로 내려가는 지능선으로 들어서면 향로봉 서쪽에 위치한 넓은 암반지대의 전망봉이 나타난다.
▲ 향로봉 서쪽의 전망봉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이라 다시 약 10여분을 머무러며 주변의 경치를 감상해 본다.
▲ 향로봉 서쪽 전망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뒤돌아본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향로봉,
▲ 향로봉 서쪽 전망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족두리봉
향로봉에서 족두리봉으로 이어지는 비봉능선,
▲ 향로봉 서쪽 전망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기자촌 방향의 암릉
기자촌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암릉길,
▲ 향로봉 서쪽 전망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용봉능선과 의상능선
구름속에서도 웅장함을 자랑하는 북쪽 방향의 북한산 용봉능선과 의상능선,
▲ 족두리봉과 은평구 일대 전경
그리고 족두리봉 아래로 은평구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 발 아래로 펼쳐지는 은평뉴타운 일대 전경
암릉길을 따라 내려가면 은평구 뉴타운 일대도 발 아래로 펼쳐진다.
암릉길을 내려서면 406암봉 직전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 안부사거리와 이정표
17:12~17:14=>안부사거리
이정표(←선림공원지킴터 1.5km/↑기자촌공원지킴터 1.3km/↓향로봉 0.68km)와 위치표시 '북한산62-03'이 있는 사거리이다. 좌측의 선린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른다.
▲ 완만한 내리막길
▲ 내려가며 바라본 406암봉과 안부갈림길의 송전탑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우산을 받쳐 들고 내려가면 송전탑이 보이고 다시 안부 갈림길이 나타난다.
▲ 송전탑이 있는 안부갈림길과 이정표
17:25=>안부갈림길
이정표(←불광공원지킴터 1.2km/→선림공원지킴터 0.9km/↓향로봉 1.04km)와 위치표시 '북한산63-02'이 있는 갈림길이다. 좌측 불광공원지킴터 방향으로 내려가면 큰골 계곡이 시작되고 ┤자 갈림길인 족두리봉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비가 내리는 산길
▲ 족두리봉 갈림길
17:36=>족두리봉갈림길 *이정표(←족두리봉 0.98km/↑불광공원지킴터 1.2km/↓향로봉 1.29km)
이곳에서 좌측의 산길로 오르면 향로봉과 족두리봉 중간의 비봉능선 상에 오르게 되어 족두리봉과 향로봉 모두를 갈 경우에는 족두리봉을 갔다 되돌아 와야 하므로 불광공원지킴터에서 족두리봉으로 올라 비봉능선을 타고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곳에서 족두리봉 방향의 산길을 따라 비봉능선을 넘어 구기터널 입구로 내려 갈 수도 있다.
▲ 큰골 계곡
▲ 406암봉 우측의 폭포 전경과 406암봉
17:45~18:00=>큰골 폭포와 406암봉 전망대
406암봉 우측으로 거대한 직벽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북한산국립공원 내의 숨은 비경을 찾았다는 흥분을 억누르며 의자를 깔고 앉아 15분간 감상을 한다.
▲ 바윗길 내리막
바윗길 내리막을 내려가 이정표(←정진공원지킴터 0.5km/↑불광공원지킴터 0.4km/↓향로봉 1.76km)가 설치된 정진공원지킴터 갈림길(18:13), 첫번째 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18:15), 두번째 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18:23)를 차례로 지나 철제 난간이 있는 돌계단 내리막길을 따른다.
▲ 돌이 깔려 있는 등산로
작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가면 불광공원지킴터가 있다.
▲ 불광공원지킴터와 불광사 대웅전
18:25~18:33=>불광공원지킴터
지킴터 직전 이정표(←족두리봉 1.3km/↓비봉 2.6km)가 있는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의 산길을 따라 오르면 족두리봉 정상으로 바로 이어진다. 지킴터를 지나면 우측에 웃산불광사가 자리를 하고 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6호선 독바위역이나 3호선 불광역으로 가는 노선버스 #7720번 시내버스가 지나는 불광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이르게 된다.
18:43=>불광중학교 앞 버스정류장
불광중학교 앞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독바위역이나 불광역으로 갈 수가 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며 탕춘대성 성곽돌기와 북한산 '큰골' 산행을 마무리한다. 성곽돌기가 아닌 산행을 기준으로 말하면 북한산 탕춘대능선과 큰골 산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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