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태탐방로/2010년 지정탐방로

(2010년)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Ⅷ) '청산여수(靑山麗水)길' 종합

왕마구리 2010. 10. 9. 23:33

◀ 산,바다,하늘이 모두 푸른 청산도의 슬로시티길! '청산여수길' ▶

하늘도 들판도 푸르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섬...

바람과 함께 춤추며 우리나라 고향마을의 원형을 찾아서...

 

1.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선도의 '청산여수(靑山麗水)길'

전남 완도군 소재 청산도는 산, 바다, 하늘이 다 푸르다 하여 '청산(靑山)'이란 이름을 얻게 된 섬으로 일면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고도 불린다.

고려시대에는 현재의 강진군에 속해 있었으며, 임진왜란 후 도서금주령에 의해 한 때 사람이 살지 않았으나, 16세기 말엽 다시 주민이 이주하여 정착하여 숙종7년(1681) 수군만호전이 설치되면서 서남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1896년 완도군이 생기면서 완도군에 편입되었으며 완도에서 약 19.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면적 약 33.3㎦, 해안선 둘레 85.6km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섬으로, 주변에 동쪽으로 거문도, 서쪽으로 소안도, 남쪽으로 제주도, 북쪽으로 신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슬로시티로 지정되며 생긴 슬로길이 곧 '청산여수길'로 해안과 마을을 구서구석 타고 돌지만 아쉽게도 청산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적산(321m), 매봉산(384m), 대봉산(383m) 등이 빠져 있어 아쉽다.

청산여수길 걷기 뿐만 아니라 청산도 내의 산을 연결하여 종주하는 것도 청산도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진 탐방로이다.

*청산도 산행코스

  제1코스(4시간) : 범바위-보적산-고성산-대선산-대성산-대봉산

  제2코스(3시간) : 청산중학교-대선산-대성산-대봉산-백령암 또는 신흥리해안도로

 

마을 앞 당산나무와 공동우물, 작고 아담한 단층집과 돌담 등 우리나라 고향마을의 원형을 곱게 간직한 골목길을 걷노라면 담벼락에 걸려 있는 이곳 주민들의 옛날 사진속에서 향수를 느끼며, 우리 집 앨범 속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뜨올리게 한다.

유채꽃이 활짝 피고 청보리가 넘실거리는 당리언덕길이 평화스럽기만 하고,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를 지나노라면 '왈츠하우스'의 아담한 풍경을 감상하고, 유명한 돌담길로 들어서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즐거워하던 서편제의 주인공들 처럼 어깨춤이 절로 난다.

'천천히 걸어본다'는 여행의 참 의미를 재대로 느껴볼 수 있는 길이 청산여수길이다.

 

▷ 코스별 길의 특징

- 제1코스(항길/동구정길/서편제길) : 도청항에서부터 청산도 대표적인 관광지인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장까지의 길이다.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담장과 함께 4월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을 지닌 길이다.

- 제2코스(연애바탕길) : 당리 화랑포에서 구장리 앞개까지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탁 트인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걷게 되는 코스이다.

- 제3코스(낭길) : 모래없이 갯돌로만 이루어진 구장리 갯돌해안을 맨발로 걸으며 둥글둥글한 갯돌의 느낌을 그대로 받으며 파도와 돌의 화음을 들을 수 있으며,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절벽을 따라 난 길이라 하여 낭길이라 부르는 코스이다.

- 제4코스(범길) : 권덕리를 지나 보덕산 8부 능선을 오르는 길에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를 했더니 바위의 울림이 호랑이 울음 소리보다 크게 울려 호랑이가 놀라 도망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범바위가 있고, 범바위 위의 커다란 전망대에 오르면 날씨가 맑게 개인 좋은 날에는 여서도와 제주도까지 볼 수 있고 남해의 망망대해가 끝없이 펼쳐지는 풍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길이다.

- 제5코스(용길/들길) : 몽돌로 이루어진 장기미 해안 옆으로 계곡물과 해수가 공존하는 특이한 풍경, 청산의 곡창지대라 불리는 청계리와 원동리의 구들을 깔듯 논바닥에 돌을 깔고 그 위에 흙을 쌓아 만든 논인 '구들장논'이 펼쳐지는데, 쌀이 귀했던 시절 한 줌 흙마저 아껴 농사를 지어야 했던 섬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생존방식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제6코스(돌담길/들국화길) : 2006년 등록문화제 제279호로 지정된 운치 있는 상서리 돌담이 동촌리까지 이어지고, 동촌리에서 항도로 이어지는 방파재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거나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2. 청산여수길 탐방로 코스(총 21.00km)   

탐방일자 

구 간 명 

탐방로 코스 

탐방로 거리 

소요시간 

 

제1코스

(항길/동구정길/서편제길) 

도청항-도청리쉼터-도락리(동구정)-해변솔밭-서편제,봄의왈츠 촬영장-당리 화랑포 

 

약 5.70km

 

약 1시간30분

 

제2코스

(연애바탕길) 

당리 화랑포-연애바위-당리제-읍리앞개-구장리해변 

약 2.40km

약 1시간

 

제3코스

(낭길) 

구장리해변-바람구멍-따순기미-권덕리 해변-권덕리 공동우물 

약 1.80km

약 40분

 

제4코스

(범길) 

권덕리 공동우물-낚시터입구-말탄바위-범바위 

약 1.80km

약 40분

 

제5코스

(용길/들길) 

범바위-칼바위-장기미-해녀바위-매봉산 등산로입구-구들장논(청계리)-동부들녁-하천둑방길-구들장논(원동리)-상서리 노거수 

약 6.00km

약 1시간50분

 

제6코스

(돌담길/들국화길) 

상서리 노거수(300년생)-돌담길 및 소막--돌담(동촌리)-동촌리 노거수(500년생)-신흥리 모래등해수욕장-국화길-목섬(향도)-목섬새끝 

약 3.30km

약 1시간10분

합    계 

 

 

약 21.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