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삼의 고장!!! 물레방아고을!!! 함양을 찾아서 ▶
경상남도 서북단에 위치한 함양군은 동쪽으로 산청군, 서쪽으로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남쪽으로 하동군, 북쪽으로는 거창군과 인접해 있다.
백두대간 산줄기가 북쪽과 서쪽으로 이어지며 2개의 국립공원(지리산, 덕유산)이 자리한 함양군은 1읍(함양읍) 10개 면, 103개 리, 256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2년 11월 현재 인구는 40,727명이다.
선비의 고장을 일컬을 때 '좌 안동, 우 함양'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듯이, 조선시대 성리학을 대표하는 동방오현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던 일두 정여창 선생을 비롯하여 뛰어난 유학자들을 많이 배출한 선비의 고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다.
벗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학문을 논하던 정자와 누각이 마을마다 100여개 세워져 있으며, 선비의 기개, 가문과 학문에 대한 자부심, 뿌리 깊은 양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고장이다.
유서 깊은 고색창연한 고택이 즐비한 개평마을, 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군 태수 최치원이 조성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함양상림, 과거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영남 유생들이 육십령 고개를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이 위치한 화림동계곡의 '팔담팔경'을 감상하며 풍류를 즐기던 선비문화탐방로,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에 이어 두번째로 세워진 남계서원 등 자연 속에 녹아있는 5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곳이다.
이번 함양 여행은 총 6편으로 나누어 여행지를소개해볼까 한다.
- 푸른 산! 맑은 물! 함양을 찾아서... Ⅰ편 : 옛 성현들의 발자취를 찾아 선비문화탐방로
- 푸른 산! 맑은 물! 함양을 찾아서... Ⅱ편 : 함양 안의면내의 볼거리들(안의향교. 허삼둘가옥, 광풍루)
- 푸른 산! 맑은 물! 함양을 찾아서... Ⅲ편 : 천년의 숲! 함양상림(咸陽上林)
- 푸른 산! 맑은 물! 함양을 찾아서... Ⅳ편 : 함양읍내의 볼거리들(학사루느티나무, 학사루, 함양향교, 교산리석조여래좌상)
- 푸른 산! 맑은 물! 함양을 찾아서... Ⅴ편 : 한국 두번째 사액서원! 남계서원(灆溪書院)
- 푸른 산! 맑은 물! 함양을 찾아서... Ⅵ편 : 선비정신을 만나다! 개평마을
【 일 정 표 】2012년 12월 10일(월)-11일(화) 1박2일
◈ 첫째날(12/10) 오후 : 선비문화탐방로-안의면 명소(안의향교, 허삼둘가옥, 광풍루)
◈ 둘째날(12/11) : 함양상림-학사루 느티나무(천연기념물)-학사루-함양교산리석조여래좌상(보물)-함양향교-남계서원(사적)/청계서원-개평마을
◀ 푸른 산! 맑은 물! 함양을 찾아서(Ⅰ편) : 선비문화탐방로 ▶
옛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아...
【 화림동계곡/선비문화탐방로 】
*소재지: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서하면 봉전리와 다곡리 일대
화림동계곡은 과거를 보러 떠나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육십령 고개를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으로 예쁜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아 예로부터 8개의 못과 8개의 정자라는 '팔담팔경(八潭八景)'으로 불리었다.
화림동계곡의 농월정터~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나무다리로 이은 6.2km의 '선비문화탐방로'는 선비들이 지나쳤던 숲과 계곡, 정자의 자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며, 정자 주변의 크고 작은 납작한 너럭바위가 작은 벌판처럼 펼쳐져 있다.
'달이 비치는 바위 못'이란 뜻의 월연암(月淵岩), '해를 덮을 만큼 큰 바위'라는 뜻의 차일암(遮日岩) 등 낭만적인 이름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2004년~2006년 2년간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6.2km의 선비문화탐방로는 지리산 북쪽 정중앙을 물고 함양군의 북부를 가로지르는 옛 선비들이 술 한잔, 노래 한 자락 읊는 정자명소로 거연정, 영귀정, 군자정, 동호정, 정모정, 람천정, 농월정 등 7개의 정자가 있었던 구불구불하고 깊은 화림동계곡에 설치된 나무데크길이다.
이번 함양 탐방의 첫 목적지는 화림동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선비문화탐방로이다.
팔담팔경의 화림동계곡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현재 함양군에서 조성해 놓은 코스는
제1구간(총거리 6km) : 선비문화탐방로~농월정
제2구간(총거리 4.1km) : 농월정~오리숲으로 총거리 10.1km가 있다.
오늘은 제1구간을 탐방하기로 하였는데, 12월 들어 찾아온 한파와 함께 탐방로를 덮고 있는 많은 눈으로 걷기에 불편함이 있고, 다음 일정을 고려하여 5km만 걷고 황암사에서 선비문화탐방로의 탐방을 마무리하였다.
대체적으로 탐방로는 데크길과 계단길로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오르내림의 굴곡이 거의 없어 걷기가 편할 뿐만 아니라 자연석으로 이어진 징검다리를 건너 소나무섬을 지나는 등 여유로이 계곡의 멋진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또한 곳곳에 자리한 정자와 계곡의 크고 작은 납작한 너럭바위의 넓은 암반지대가 작은 들판처럼 펼쳐져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겨울철보다는 맑고 시원한 계곡 물에 땀을 씻고 발을 담구며 여름철 피서를 겸할 수 있는 탐방이 제격인 길이라, 다음에 다시 이 길을 찾게 된다면 5~9월 사이에 방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탐방코스 》 거연정&군자정→선비문화탐방로 입구→영귀정→다곡교/도로삼거리→대전~통영고속도로 고가다리옆→동호정→돌다리→소나무섬→돌다리→호성마을회관→경모정→람천정→26번국도/둑방길→황암사/26번국도
《 탐방거리 》 5km
《 탐방시간 》 2시간 45분 소요(사진촬영 및 휴식시간 포함)
12:50~13:26=>거연정&군자정 탐방/선비문화탐방로입구
거연정휴게소에서 26번 국도를 건너 버스정류장 뒷편 남강천 화림동계곡으로 내려가면 계곡 중간 암반지대 위에 세워진 정자인 거연정이 눈 앞에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펼쳐진다.
화림교 구름다리를 건너 거연정에 도착하여 주변의 풍광을 둘러보기도 하고, 주변의 암반지대로 내려가 거연정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해 보기도 한다.
거연정을 뒤로 하고 화림교 구름다리를 건너 되돌아 나오면 선비문화탐방로 안내도가 있는 남강천을 가로지르는 봉전교 다리 입구에 이르게 된다.
▲ 거연정&군자정 입구의 선비문화탐방로 이정표
길 건너 이정표(←선비문화탐방관 0.1km/↑군자정 0.1km/→영귀정 0.3km)가 보이고 그 아래 계곡쪽으로 군자정 정자가 자리를 하고 있는데, 현재 보수공사중이라 정자 전체에 작업용 강관 파이프비계가 설치되어 있어 정자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30여분에 걸쳐 거연정과 군자봉을 둘러보고 봉전교 다리를 건너 선비문화탐방로 입구에 도착을 한다.
▲ 선비문화탐방로 입구의 화림계곡탐방안내도(사진 上)
선비문화탐방로 입구(사진 中)
선비문화탐방로의 데크탐방로(사진 下)
'화림계곡탐방안내' 안내도가 있는 탐방로 입구에서 좌측 나무데크길을 따라 선비문화탐방로 제1구간 탐방을 시작한다.
♧ 거연정(居然亭)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3호
*소재지: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2006번지
조선시대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화림재 전시서 선생이 1640년경 서산서원을 짓고 그 곁에 현 거연정 위치에 억새로 만든 정자를 최초로 건립하였으며, 1853년 화재로 서원이 불타자 이듬해 복구하였으나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서원이 훼철되자 1872년 화림재 선생의 7대손인 전재학 등이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자재를 이용하여 재 건립하였으며, 1901년 중수가 있었다.
함양군 안의면에서 26번 국도를 따라 진주 방향으로 9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는 봉전마을 앞 하천내에 있는데, 이곳은 화림동계곡으로서 농월정, 거연정, 용유담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봉전마을 앞을 흐르는 남강천의 암반위에 단독으로 건립된 거연정은 굴곡의 심한 암반의 높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주초를 쓴 기둥이 있고 쓰지 않은 기둥도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건물로 내부에는 벽체(뒷벽)를 판재로 구성한 판방을 1칸 두고 있는데, 각주로 네 귀퉁이를 받치고 대청과 방 영역을 머름을 두어 구분하고 있다.
방 상부는 간단하게 인방재를 건너고 판재로 막아 천정을 만들었다. 현재 3면에 낸 문은 모두 없는 상태이다.
4면 모두 기둥의 바깥쪽으로 약 30cm 정도로 연장하여 계자난간을 둘렀고, 출입은 배면쪽 자연암반에 2단을 시멘트 계단을 닷붙여 사용하고 있다. 마루에는 장마루가 깔려 있는데, 이것은 원래 우물마루였으나 후에 변형된 것으로 함양군에서 원형복구를 추진중에 있다.
기둥은 모두 원주로서 누하주는 직경이 큰 재목을 틀어지거나 울퉁불퉁한 채로 대강 다듬어 사용하였다. 마루 위의 기둥은 하부에 4각형으로 모를 줄인 초석 형태의 부재를 사용하였다. 기둥에 비해서 대들보와 도리는 부재치수가 크고 견실하며 서원의 재목을 쓴 곳은 누상부 부분인 것으로 생각된다.
4면의 추녀 끝부분에는 활주를 세워 건물의 안정감을 높혔고 기둥상부에는 익공형태의 부재없이 보아지로 처리하였다. 창방과 처마도리 장혀 사이에는 소로를 끼워 장식하였다. 정면 어컨 상부는 창방을 사절하고 처마도리와 장혀 안으로 지지하고 계자난간도 끊어서 출입하는 장소로서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
가구는 5량 구조로 대들보위에 동자주를 세워 종보를 받도록 하였고 종보위에는 종도리 장혀가 바로 올려지도록 구성하였으며, 좌,우측면에서는 충량을 보내 대들보위에 얹었는데 충량의 머리부분은 가공없이 직절하였다.
단청은 올리지 않았으며 겹처마에 합각지붕 형식이다.
주변의 뛰어난 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연에 내가 거하고, 내가 자연에 거하니" 길손들의 발길을 멈추게하고 세상일을 잊게 하는 곳이다.
▲ 거연정 정자위에서 바라본 화림동계곡
♧ 군자정(君子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80호
*소재지: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 공사 전 군자정의 모습(함양군청 홈페이지에서)
조선시대 5현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이 유영하던 곳으로, 정선전씨 입향조인 화림재 전시서 공의 5대손인 전세걸 세택이 일두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1802년에 이곳에 정자를 짓고 군자가 머무러던 곳이라 하여 군자정이라 칭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나 정면의 주칸을 5자, 측면의 주칸을 4자 정도로 잡아 규모가 작은 편이다.
▲ 현재 보수공사중인 군자정
군자정은 남강천의 자연 암반위에 조성된 정자 건물로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울리며,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선 후기 정자건축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이다.
이곳 봉전마을은 일두 산생의 처가가 있는 마을로서 선생이 처가에 둘러 유할 때에는 군자정이 있는 영귀대에서 유영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 영귀정(사진 上)
뒤돌아본 영귀정과 데크길(사진 下)
최근에 만들어진듯한 영귀정(13:33)을 지나 데크길을 따르면 약 10여분 후 도로삼거리인 다곡교입구에 이르게 된다.
▲ 다곡교입구(사진 上)
다곡교입구의 이정표와 가야할 탐방로인 도로(사진 下)
13:45=>다곡교입구/도로삼거리
이정표(↓군자정 0.9km, 영귀정 0.5km/→동호정 1.1km)와 화림계곡탐방안내도, 그리고 대황마을과 다곡마을 갈림길임을 나타내는 이정푯말도 보인다.
좌측으로 남강천을 건너 26번 국도로 나가는 다곡교가 있다. 우측의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200여m를 올라가면 정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굴다리가 있는 ┤자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 탐방로 입구에 이정표(←동호정 0.9km/↓다곡교 0.2km, 거연정 1km)가 있다.
▲ 고속도로 고가다리옆 탐방로
굴다리 밑을 통과하는 도로를 버리고 좌측 수레길로 들어 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진행을 하면 고속도로 고가다리가 나타난다.
▲ 데크탐방로
작은 실개천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시작으로 다시 데크산책로가 시작이 된다.(13:55)
▲ 데크탐방로에서 바라본 화림동계곡인 남강천과 주변의 전경(사진 上)
이정표가 설치된 남강천변 탐방로(사진 下)
데크길을 따라가다 내려서면 좌측 20여m 떨어진 곳으로는 남강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정표(↑동호정 0.4km/↓다곡교 0.7km)가 있는 곳이다.
계곡 건너 동호정 정자가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표(←동호정 0.1km/↓다곡교 1.1km)가 있다.
▲ 데크탐방로
▲ 남강천옆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돌다리 직전의 탐방로
♧ 동호정(東湖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81호
*소재지: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선조 임금의 의주몽진을 도와 공을 세운 동호 장만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 이곳에서 유영하던 곳으로 그 충성심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9대손인 가선대부오위장을 지낸 장재현 등이 중심이되어 1890년 건립한 정자이며, 1936년에 중수가 있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세워진 단동의 중층누각 건물이며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식이다.
동호정은 호반의 자연 암반위에 건립된 정자 건물로서 화림동계곡의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그 아래 수정같은 맑은 물이 흐르며 물 가운데 '해를 덮을 만큼 큰 바위'란 차일암이란 너럭바위가 있어 수백명이 들어 설 수 있는 널쩍한 암반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14:10~14:22=>동호정
동호정 주변으로 차일암이라 불리는 넓은 암반지대가 펼쳐지고 있으며 강 중간의 소나무섬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있다.
▲ 징검다리 직전의 이정표(사진 上)
소나무섬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와 뒷편으로 보이는 소나무섬(사진 中)
징검다리에서 뒤돌아본 탐방로(사진 下)
▲ 징검다리에서 바라본 화림동계곡인 남강천과 동호정 주변의 전경(사진 上)
소나무섬에서 호성마을로 가기 위해 다시 건너게 되는 징검다리(사진 下)
징검다리를 건너 소나무섬 송림사이의 길을 지나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강변의 탐방로로 되돌아 나온다. 이정표(↑호성마을 0.8km/↓동호정 0.2km)가 설치된 강변에서 데크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눈덮힌 논이 펼쳐지고 정면으로 호성마을이 조망이 된다.
▲ 논과 계곡의 경계를 이루는 돌이 깔린 탐방로와 이정표(사진 上)
이정표가 설치된 갈림길과 호성마을로 이어지는 논두렁길인 시멘트 포장길(사진 下)
좌측 계곡과 우측 논지대의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돌을 깔아 놓은 탐방로를 따르다 이정표(↑호성마을 0.4km/↓동호정 0.6km)가 설치된 곳(14:38)에서 2시 방향으로 틀어 논 사이에 만들어진 넓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호성마을로 향한다.
▲ 호성마을회관 앞과 마을 입구의 이정표
14:45=>호성마을회관
마을회관 앞을 지나면 이정표(↑람천정 0.6km, 경모정 0.2km/↓호성마을 0.1km)가 설치된 Y자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하여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르면 경모정(14:50~14:58)이 나타난다.
♧ 경모정(敬慕亭)
고려의 개국공신으로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을 통일한 무열공 배현경 선생의 후손인 계은 배상매 공께서 조선 영조시대에 산청에서 함양군 서하면 호성마을로 이사를 와 후학을 가르치며 쉬던 곳으로 후손들이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1978년에 이 정자를 건립하였다.
계곡의 소는 주변의 넓은 바위와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달 밝은 밤에 정자에 앉아 떠오르는 달을 바라 볼 때의 감흥은 이루 말할 수 없어 아름다운 싯귀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 경모정과 람천정 사이의 데크산책로
▲ 데크산책로에서 바라본 황석산
경모정을 뒤로하고 20여m 떨어진 화장실을 지나면 다시 나무데크길이 이어지고, 데크길을 따르면 곧 람천정(15:10)이 나타난다.
▲ 화림동계곡 암반지대에서 바라본 람천정
림찬정 앞 이정표(←황암사 1.3km/↑황암사<임시통행로> 1.4km/↓호성마을 0.7km, 경모정 0.4km)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좌측의 암반지대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직진 길은 황암사로 가는 우회로이다.
▲ 람천정앞 넓은 너럭바위와 계곡을 건너는 다리(사진 上)
다리 건너 뒤돌아본 람천정 주변의 전경(사진 下)
아마 우회 탐방로는 장마철이나 비가 내릴 때 계곡물이 불어 다리가 잠길 경우 이용하게 되는 길인 모양이다.
좌측의 다리를 건너 26번 국도변으로 나가면 우측에 고목나무 아래 또 다시 이정표(↑황암사 1.1km/↓람천정 0.2km)가 보인다.
▲ 둑방길 입구(사진 上)
황암사로 이어지는 둑방길(사진 中)
둑방길에서 바라본 황석산(사진 下)
강을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 둑방길을 진행하여 다시 26번 국도로 나가게 되고, 이정표(↓람천정 1.3km/→농월정 1km)와 '지방하천 남강'이란 표지판이 있는 도로를 건너면 황석산청소년수련장 입구에 황암사가 자리를 하고 있다.
▲ 둑방길이 끝나는 황암사 입구의 이정표와 표지판
15:35~15:40=>황암사
정유재란 당시 호남지방으로 진출하려는 왜군을 맞아 황석산성에서 최후의 일인까지 전투를 벌였던 분들의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황암사를 둘러보고, 마침 들어오는 군내버스에 올라 제1구간의 종착지인 농월정까지 남은 1km의 탐방을 포기하고 선비문화탐방로 출발지였던 거연정휴게소로 향하며 오늘의 탐방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 황암사(黃巖祠)
정유재란(1597) 당시 곽준 안의현감, 조종도 전 함양군수 등이 소수의 병력과 고을 주민들을 모아 호남지방으로 진출하려는 왜군 2만7천여명을 맞아 8월 16일 황석산성에서 전투를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전멸을 하였다.
숙종40년(1714) 황석산 아래 사당을 짓고 '황암사'라 사액되어 위령제를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사당이 헐리고 행사마저 중단되었던 것을 1986년 황석산성순국선열추모위원회를 발족, 다시 추모행사를 봉행하였다.
1987년 황석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지로 지정되어 성곽을 복원하고 1998년 사당복원계획을 세우고 국,도,군비와 주민들의 정성으로 2001년 9월 호국의총 정화와 사당을 중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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