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 올레

제주 올레길 제1코스(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

왕마구리 2015. 5. 31. 22:44

◀ 제1코스(시흥·광치기올레: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 ▶

제주올레 최초로 열린 길!!!

오름과 바다가 어우러진 올레코스!!!

 

 

 

 

                  ▲ 알오름에서 바라본 세화리에서 성산리까지 이어지는 해안 경관(사진 上)

                     말미오름(두산봉)에서 바라본 우도와 성산일출봉(사진 中)

                     알오름에서 바라본 우도와 성산일출봉(사진 下)

 

【  걷기일자 】 2015년 5월 22일(금)

【  올레코스 】시흥초등학교→두산봉(말미오름)입구/시흥올레 소망쉼터→두산봉 분화구 둘레길→두산봉(말미오름)/전망대→두산봉 분화구내 수레길→분화구내 못/습지→올레길 우회로와 만나는 삼거리/Y자삼거리→알오름 입구→알오름 정상→시멘트포장도로와 만나는 ┳자삼거리→정자쉼터/┣자갈림길→2차선포장도로→1132번지방도/종달1교차로→종달초등학교→종달리종합복지회관&소금밭전시관/쉼터 사거리→종달리해안도로/제주올레21코스 종점→제주시&서귀포시 경계/목화휴게소→시흥포구→오소포연대→'오조해녀의집'주차장/성산·오조 지질트레일→성산갑문/한도교→성상항입구 도로사거리→성산초등학교→오정개→성산일출봉입구→수마포해변/일제동굴진지입구→도로삼거리→제주4.3성산읍지역 집단학살터→터진목·4.3유적지입구/제주4.3 성산읍희생자위령비→광치기해변

 

 

 <<참고>>제1코스(15km)

시흥초등학교-(2.9km)-말미오름-(0.9km)-알오름-(3.5km)-종달리회관/종달리소금밭-(4.8km)-성산갑문-(2.9km)-광치기해변

 

【 코스거리 】 약 15.00km

【 소요시간 】 총 5시간 24분 소요(중식&휴식 : 1시간 39분 포함)/실제 걷기시간 : 3시간 45분 소요

【 날     씨 】 맑 음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하도리 창흥동'버스정류장(10:10)-(동회선/\1,300)→'시흥리' 버스정류장-(10:24)

<< 올 때 >> '광치기'버스정류장(15:54~16:06)-(택시/\9,300)→하도어촌계펜션(16:15)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코스탐방 】

2013년 9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맞이해안로에 위치한 '하도어촌계 펜션(http://www.hadobada.co.kr/  T.064-783-1994)'을 운영하기 시작하며, 제주에 머무르는 날이 많아 지면서, 주변의 관광지나 명소, 그리고 올레길 등을 자주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실이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지척에 위치해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면 펜션에서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 제주올레 제1코스지만 탐방을 하지 못하였다가 이번에 펜션 앞을 지나는 제주올레 마지막 코스인 제21코스(하도 해녀박물관~종달바당)를 탐방(2013년9월)한지 1년 8개월여만에 제주올레 탐방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하도리 버스정류장에서 동회선 시외버스를 이용, 약 10여분 정도 소요되어 '시흥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제주올레 제1코스의 탐방을 시작하였다.

제주올레 제1코스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오름(두산봉)과 바다가 이어지는 올레이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돌담을 두른 밭들이 옹기종기 붙어있어 마치 색색의 천조각을 붙여 만든 조각보처럼 아름다운 길이 이어지고, 두산봉과 알오름에 오르면 우도, 성산일출봉, 지미봉,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등 들판과 바다, 그리고 주변에 솟아있는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해안길인 종달리 해안도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 아픈 역사 현장인 일제동굴진지와 4.3유적지 등을 지나게 되는 코스라 자연과 역사가 함께 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10:24->'시흥리' 버스정류장

     시흥초등학교를 약 150여m 지나친 곳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후면 방향으로 시흥초등학교를 향해 내려가면 버스정류장과 시흥초등학교 중간 지점에 ┫자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이 제주올레 제1코스의 출발점이다.

 

 

                  ▲ 제주올레 제1코스 출발지점(사진 上)

                     제주올레 제1코스 출발지점 입구의 '시흥리 마을 이야기' 안내판(사진 下左)과 올레 표지석과 스탬프함(사진 下右)

 

10:26~10:30=>제주올레 제1코스 출발지점

     좌측 올레길 입구에는 제주올레 제1코스 안내표지석과 스탬프함, 일출사 표지석이 우측에, '시흥리 마을이야기' 안내판이 좌측에 자리를 하고 있다.

'시흥리 마을이야기' 안내판의 제1코스 안내에 따르면,

'제1코스(15km/4~5시간) 시흥초등학교-(2.9km)-말미오름-(3.8km)-알오름-(7.3km)-종달리회관-종달리소금밭-(12.1km)-성산갑문-(15km)-광치기해변'이라 구간병 거리 표시가 되어 있다.

좌측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서면 제주올레 제1코스의 탐방이 시작된다.

 

                  ▲ 정면으로 보이는 말미오름(두산봉)을 향해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서 시작되는 제주올레 제1코스

 

                  ▲ 말미오름으로 향하며 뒤돌아본 전경.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조망되는시멘트 포장길

 

정면으로 보이는 두산봉(말미오름)을 향하여 화산석 돌담의 밭 사잇길을 따라 오르며 뒤돌아보면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조망이 된다. 'KIMSCABIN' 게스트하우스를 지나면 제주올레 안내소(10:42~10:45)를 지나 완만하게 잠시 오르면 ┣자 갈림길인 두산봉 입구에 이르게 된다.

 

                  ▲ 제주올레 안내소

                  ▲ 두산봉 입구

 

10:47~10:55=>두산봉입구/소망쉼터

     두산봉 트레킹코스 안내도와 '소망쉼터' 정자가 있는 두산봉(말미오름) 입구에는 '알오름정상까지 2.2km/60분' 제주올레 표지판이 있고, 우측 두산봉으로 오르는 트레킹코스 입구에는 '육지부 구제역 확산으로 올레1코스 시흥초등학교~종달초등학교 구간 우회하오니 협조바랍니다'란 오래된 프랭카드가 계단길을 막고 있다.

 

                  ▲ 말미오름(두산봉) 트레킹 코스 안내도

                  ▲ 두산봉 입구의 올레길 안내도(사진 左)와 소망쉼터(사진 右)

 

좌측으로 산사면을 끼고 이어지는 제주올레 우회로가 있다.

정자 쉼터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어느 길을 택해 진행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제주오름 탐방을 계획하고 현재 진행중이고 구제역이 끝난 상황이므로 우회로 대신 말미오름을 직접 올라 기존의 올레길을 따르기로 한다.

 

 

                  ▲ 두산봉 오름길

                  ▲ 두산봉 오름길의 운동시설 설치된 쉼터

 

두산봉 트레킹길을 따라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운동시설이 설치된 쉼터(10:57). 완만하던 오르막길이 1분 후 경사도있는 오르막으로 변하여 이어지고 고정밧줄 난간이 설치된 오르막을 극복하면 두산봉 분화구 둘레길(11:01)에 오르게 되고 우측 방향으로 밭지대로 변해버린 분화구를 좌측 아래에 두고 진행하면 제주올레 상징 '간세' 와 표지석이 있다.

 

 

 

                  ▲ 두산봉 분화구 둘레길(사진 上)

                     분화구 둘레길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사진 中)

                     제주올레 상징인 간세가 설치된 나무난간 둘레길 입구(사진 下)

 

우측으로 나무난간이 설치된 둘레길을 따르면 성산일출봉과 시흥리 일대가 우측으로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전망대인 두산봉 정상

 

11:08=>두산봉 정상/전망대

     제주 동쪽 바다와 성산일출봉, 우도 그리고 정면으로 제주올레 제21코스의 지미봉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 두산봉(斗山峰, 말미오름)

제주올레 1코스의 마스코트 두산봉

*소재지: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상동로

*표고 : 126.5m 비고 : 101m 둘레 : 3,631m 면적 : 924,938㎡ 저경 : 1,232m

응회환으로 된 수중분화구 내부에 이차적으로 생성된 화구구(火口丘)인 분석구를 갖고 있는 전형적인 이중식 화산체.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은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화산체의 형성과정은 單成의 二重式火山의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제주도의 해안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구조를 갖는 화산체가 일정한 경향을 보이며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이들 지역 중에서도 성산포지역과 모슬포지역이 대표적인 모식지(type locality)라고 할 수 있다.

성산포지역은 일출봉과 두산봉, 그리고 쇠머리오름으로 이어지는 삼각지대의 수중화산이자 융기지형으로, 수중화산쇄설성퇴적층이 만들어진 시기는 서로 다를지 모르나 현재의 표고를 감안할 때 이 세 화산체의 수중화산쇄설성퇴적층들은 상당한 높이에 까지 융기된 것으로 알 수 있다.

두산봉은 얕은 바다속에서의 화산분출활동에 의해 응회환의 퇴적층이 형성된 후에 퇴적층 자체의 성장과 함께 융기활동에 의해 기생화산체의 환경이 수중에서 육상으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서 계속된 분화활동은 화구가 직접적인 물과의 접촉이 차단된 육상환경으로서 소위 스트롬볼리식 분화활동에 의해 화구구인 스코리아(송이)로 이루어진 새로운 분석구를 만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응회환의 화구내에서의 또다른 화산체인 화구구는 기생화산의 형성과정에 있어 수중환경에서 육상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기생화산을 單成의 二重式火山이라고 하고 있다.

두산봉 응회환의 화구구를 마을사람들은 알오름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남동쪽 사면 중턱까지 곰솔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는 왕초피, 남서절벽 하부에 개상사화가 식생하고 있고,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띠가 군락을 이루며, 그 밑으로 야고가 집단적인 군락을 이루고, 북서사면의 느슨한 평지에는 풀밭을 이루면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몸집이 큰 산이란 뜻의 말미로서 한자로는 斗山 또는 斗山峰 말을 많이 놓아 먹이던 곳이라 해서 몰미오름(고어), 말미오름이라고 불러 한자명은 馬山 또는 馬山峰 `멀미오름`은 머리라는 뜻에서 머리미 멀미오름이 되어 한자로는 頭山 또는 頭山峰으로 표기한다.

 

 

 

                  ▲ 두산봉(말미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들

                     성산일출봉과 시흥리 일대(사진 上)

                     우도와 종달리 일대(사진 中)

                     가야할 알오름(사진 下)

 

정상을 뒤로 하고 나무난간을 우측에 두고 완만하게 내려가면 좌측으로 밭으로 변해버린 분화구가 내려다 보이고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조망이 된다.

 

 

 

                  ▲ 지미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두산봉(말미오름) 정상에서 분화구로 내려가는 둘레길(사진 上)

                     경작지로 변해버린 분화구와 멀라 조망되는 다랑쉬오름 일대 전경(사진 中)

                     분화구로 내려가는 둘레길에서 바라본 지미봉, 우도 그리고 종달리 일대(사진 下)

 

                  ▲ 분화구 내 넓은 수레길(사진 上)

                     분화구 내 ┣자 갈림길(사진 中)

                     분화구 내 작은 못(사진 下)

 

내리막이 끝나고 분화구(11:15)에 내려서면 우측 밭 지대와 경계를 이루는 철조망을 끼고 넓은 수레길을 따르면 ┣자 갈림길.(11:17) 넓은 수레길이 갈라지는 수레길 삼거리이다.

제주올레 이정표가 지시하는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면 수레길이 끝나는 곳에 작은 못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 분화구내 풀밭길을 따르면 주변 곳곳에 묘들이 자리하고 있다.

 

 

                  ▲ 분화구 내 풀밭길(사진 上)

                     분화구 내 숲길(사진 下)

                  ▲ 다시 만난 분화구 내 수레길

 

숲길을 한 차례 통과(11:25)하고 수레길과 다시 만나(11:26)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수레길을 진행하면 Y자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두산봉 입구에서 시작된 제주올레 우회로인 좌측의 수레길과 만나게 되는 곳이다.

 

                  ▲ 두산봉(말미오름) 우회로와 만나는 Y자 삼거리(사진 上)

                     우회로와 만나 이어지는 올레길인 시벤트 포장길(사진 下)

 

11:29=>Y자삼거리/제주올레 우회로와 합류하는 지점

     '우회로'를 알리는 프랭카드가 걸려 있는 삼거리에서 우즉의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진행하면 알오름 입구인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알오름 입구인 ┣자 갈림길(사진 上)

                     알오름으로 오르는 입구(사진 中)

                     알오름 입구의 올레 표지판(사진 下)

 

11:33=>알오름 입구

     좌측 나무 아래 '제주올레 알오름' 안내푯말이 보인다.

 

 

                  ▲ 알오름으로 오르는 초원길(사진 上)

                     알오름을 오르며 뒤돌아본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일대 전경(사진 下)

 

우측의 출입문을 통과하고 오르막의 올레길을 따라 오르면서 뒤돌아 보면 다랑쉬오름 주변, 좌측으로는 지미봉과 하도리 해안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되고, 완만한 오르막의 초지를 오르면 알오름 정상인 공터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 알오름 정상

 

♧ 알오름

제주 동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알오름

소재지: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상동로

*표고 : 145.9m 비고 : 51m 둘레 : 1,613m 면적 : 142,515㎡ 저경 : 463m

성산읍 시흥리 시흥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오름으로, 시흥초등학교 남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가면 오름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길은 오름 분화구내를 관통하여 구좌읍 종달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 오름은 응회환으로 된 수중분화구 내부에 이차적으로 생성된 화구구(火口丘)인 분석구를 갖고 있는 전형적인 이중식 화산체이다.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은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이 화산체의 형성과정은 單成(단성)의 二重式火山(이중식 화산)의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제주도의 해안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구조를 갖는 화산체가 일정한 경향을 보이며 분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중에서도 성산포지역과 모슬포지역이 대표적인 모식지라고 할 수 있다.성산포지역은 일출봉과 두산봉, 그리고 쇠머리오름으로 이어지는 삼각지대의 수중화산이자 융기지형으로, 수중화산쇄설성퇴적층이 만들어진 시대는 서로 다를지 모르나 현재의 표고를 감안할 때 이 세 화산체의 수중화산쇄설성퇴적층들은 상당한 높이에 까지 융기된 것을 알 수 있다.두산봉은 얕은 바다속에서의 화산분출활동에 의해 응회환의 퇴적층이 형성된 후에 퇴적층 자체의 성장과 함께 융기활동에 의해 기생화산체의 환경이 수중에서 육상으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서 계속된 분화활동은 화구가 직접적인 물과의 접촉이 차단된 육상환경으로서 소위 스트롬볼리식 분화활동에 의해 화구구(火口丘)인 스코리아(송이)로 이루어진 새로운 분석구를 만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응회환의 화구내에서의 또다른 화산체인 화구구는 기생화산의 형성과정에 있어 수중환경에서 육상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기생화산을 單成(단성)의 二重式火山(이중식화산)이라고 하고 있다. 두산봉 응회환의 火口丘(화구구)를 마을사람들은 알오름이라 부르고 있다.남동쪽사면 중턱까지 곰솔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 환경부 특정야생 동식물 지정된 왕초피(식 - 82호), 남서절벽 하부에 개상사화(식 - 22)가 식생하고 있고,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띠가 군락을 이루며, 그 밑으로 야고가 집단적인 군락을 이루고, 북서사면의 느슨한 평지에는 풀밭을 이루면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11:40~11:51=>알오름 정상

     땅위로 받침대 전체가 드러나 있고, 글씨가 훼손되어 알아보기 어려운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로 사방으로 시야가 확보되는 전망봉이다.

 

 

 

 

 

                  ▲ 알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사진 ① 남쪽 전경

                             ② 동쪽 전경(지미봉~성산일출봉간 제주올레 1코스가 지나는 해안)

                             ③ 지미봉과 하도리·종달리 일대 전경

                             ④ 서쪽 전경(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 주변)

                             ⑤ 성산일출봉(사진 左)과 우도(사진 右)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내려가는 알오름 하산로인 올레길을 따라 초원길을 내려가면 알오름 출구(11:54). 출구를 빠져 나가면 비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자 갈림길이다.

 

                  ▲ 시멘트 포장길과 만나는 ┳자 삼거리

 

좌측의 수레길을 진행하여 ┣자 갈림길(11;56)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가 정면으로 지나가는 ┳자 삼거리(11:57)에 내려서게 된다.

 

                  ▲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시멘트 포장길

 

'제주올레 남은거리 11.5km' 올레길 푯말과 우측에 나무벤치 2개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면 도로 양쪽으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있어 따가운 햇살을 피해 시원하게 걸어 갈 수 있는 길이다.

 

                  ▲ 물이 고여 있는 시멘트 포장길

 

좌측으로 비포장 수레길이 갈라지고 포장길이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자 삼거리(12:03)에서 우측의 포장길을 따르면 밭지대가 시작된다. 알오름 산길이 끝이 나며 나무 그늘이 사라지고 따가운 햇살이 부담스러운 밭 사이를 지나는 포장길을 따르면 정자 쉼터가 있는 ┣자 갈림길.

정면으로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 지르고 있다.

 

    

                  ▲ 정자쉼터가 있는 ┣자 갈림길

 

12:11~12:15=>정자 쉼터/┣자 갈림길

     우측에 '남은거리 10.5km' 올레길 이정표와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는 갈림길.

 

 

                  ▲ 2차선포장도로와 만나는 ┳자 삼거리(사진 上)

                     종달1교차로(1132번지방도 일주도로)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사진 下)

 

우측으로 꺾으면 지미봉과 우도가 정면으로 조망이 되는 포장길이다.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자 삼거리(12:25)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1132번 지방도 일주도로와 만나는 사거리인 종달1교차로에 이르게 된다.

 

                  ▲ 2차선포장도로와 1132번 지방도 일주도로와 만나는 종달1교차로

 

12:31~12:35=>종달1교차로/1132번지방도 일주도로 사거리

     좌측에 '종달수다뜰' 식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로표지판(←제주,세화 1132번/↑해안도로,종달/→서귀포,성산 1132번) 기둥에 '제주올레 남은거리 9.5km' 푯말이 붙어 있다.

직진 방향 횡단보도를 건너 종달리 방향의 2차선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도로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도로건너 우측 코너에 종달초등학교가 자리를 하고 있다.

 

 

                  ▲ 종달초등학교(사진 上)

                     종달초등학교 앞 도로사거리(사진 下)

 

12:38=>종달초등학교/도로사거리

     횡단보도 건너 종달초등학교를 우측에 두고 이어지는 직진의 마을길로 들어가면 학교 후문(12:42)을 지나 ┣자 갈림길(12:44).

우측으로 꺾어 '종달리5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 안에 마주 보고 위치한 '승희산회'와 '바다는 안보여요' 카페를 지나 종달리종합복지회관 앞 보호수 아래 쉼터에 도착을 한다.

 

                  ▲ 종달리 마을길

 

「 종달리 소금밭 」

땅이 척박했던 종달리에서는 바닷가 모래밭에 소금밭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나갔는데, 종달리 소금밭에서 끓여 만든 소금은 제주도 전역으로 팔려 나갔다.

종달리 아낙들은 제주오일장이나 모슬포오일장 등에 가서 소금을 팔기 위해 장이 서기 전날이면 소금을 지고 밤새 한라산을 넘었다고 한다. 지금은 소금밭 자리에 소금 대신 갈대가 가득하다. 소금밭 옆에는 오래된 팽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넉넉한 그늘을 드리워 땀도 식히고 고단한 다리도 잠시 쉬어가기에 그만이다.

 

 

                  ▲ 종달리종합복지회관 앞 쉼터(사진 上)

                     쉼터의 올레길 푯말(사진 下左)과 종달리종합복지회관(사진 下右)

 

12:48~12:52=>종달리종합복지회관/보호수쉼터

     쉼터에는 '종달리 소금밭의 유래' 표석과 '제주올레 남은거리 8.5km' 푯말, 그리고 5개의 공덕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무벤치 2개가 나무 아래 설치가 되어 있다.

좌측에 종달리종합복지회관과 종달리 웰빙 소금밭 전시관 건물이 자리한 직진의 시멘트 포장길인 '종달동길'을 따라 해안도로로 향한다.

 

♧ 종달리 소금밭의 유래

옛날 종달리는 유명한 소금 생산지로 알려졌다. 본시 염전이 없어 원시적인 방법으로 갯바위에서 소량의 소금을 생산하고 다량 육지부의 수입에 의존하였다.

「한국수산지(1910)」에 의하면 "선조때 목사 강여는 종달리를 최적지로 보아 마을 유지들을 출륙시켜 제염술을 익혀 들어와 소금을 생산한 것이 시초이다. 1900년대 초 353호 가운데 160여명이 제염에 종사해 14,357평의 소금밭, 46곳의 가마에서 년간 89,052근을 생산하였다."라고 써 있다.

이후 교통이 발달하여 육지염의 대량 수입으로 활기를 잃었다. 광복 후 동부수리조합을 창설, 1957년부터 소금밭에 688m의 방조제를 쌓아 간척지를 조성하였다.

1968년 11월 북제주군은 769만원을 투입하여 논 240ha의 농토를 만들어 90년대까지 농사를 지었으나, 쌀이이 남아 돌아 자연 폐락되어 현재 개인 소유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 종달리 해안도로

 

13:02~13:05=>해안도로/제주올레 제21코스 종점 '종달바당'

     하도리 해녀박물관에서 시작된 10.7km의 제주올레 마지막 코스인 제21코스가 제주올레의 시작코스인 제1코스와 만나는 곳인 종달바당이다.

 

                  ▲ 해안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제주올레 제21코스 종점인 종달바당(사진 上)

                     지미봉을 배경으로 자리한 정자쉼터(사진 中)

                     해안도로에서 조망된 성산일출봉(사진 下)

 

좌측에 제21코스 종달바당 쉼터, 스탬프함 등이 있고, 우측에는 정자 쉼터 앞에 '구좌읍 관광안내도, '제주올레 남은거리 7.5km' 푯말이 있다. 정면 바다에는 성산일출봉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며, 제1코스의 중간 지점이다.

 

                  ▲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종달리 해안도로

                  ▲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종달리 해안도로에서 계속 조망되는 성산일출봉과 우도

                  ▲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경계

 

우측의 종달리 해안도로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성산일출봉을 향해 진행하게 된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시경계를 지나면 우측 길 건너에 목화휴게소가 자리를 하고 있다.

13:16~13:32=>목화휴게소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커피 한 잔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16뷴간 휴식.

'남은거리 6.5km' 올레길 푯말(13:34).

 

                  ▲ 시흥리 포구

 

시흥리 작은 포구(13:45)를 차례로 지나,

 

 

                  ▲ 맛집 '제주칼국수'(사진 上)

                     식당에서 바라본 전경(사진 下)

 

맛집 '제주칼국수'에서 짬봉칼국수(\9,000)으로 늦은 점심 식사(13:55~14:27)를 하고,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오소포연대(14:31~14:36)에 올라 제주 동쪽 바다와 주변의 풍경을 감상해 본다.

 

 

                  ▲ 오소포연대에 올라 바라본 바다 전경

 

♧ 오소포연대

*제주특별자치도지정 기념물 제23-23(1998년09월30일 지정)

*소재지: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390번지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사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긴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이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오소포연대는 오조리 해안가에 있으며, 수산진에 소속된 것으로 정의현 소속 별장 6명, 봉군 12명이 배치되었다. 지금 남아 있는 연대는 최근에 보수한 것인데 하부 8.4m x 8.4m이다.

북쪽으로 종달연대(직선 9.2km), 남서쪽으로 협자연대(직선거리 4.5km), 선산봉수대(직선거리 4.5km)와 교신하였다.

 

                  ▲ 성산일출봉&성산항 진입도로 직전 ┫자 갈림길

 

도로 이정표(←성산일출봉/→일주도로 1132번지방도)가 있는 성산포 내수면 ┳자 도로삼거리 직전 ┫자 갈림길(14:45)에서 좌측 방향의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정면으로 '오조해녀의 집' 건물이 보인다.

'오조해녀의 집' 식당 주차장(14:48)을 지나 성산 갑문 입구인 성산항&성산일출봉 진입도로에 이른다.

 

                  ▲ 성산일출봉&성산항 진입도로

                  ▲ 성산일출봉&성산항 진입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성산항

 

한 달 전인 2015년 4월 26일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가 있었던 곳으로 이곳부터 일부 구간은 지질트레일 탐방로와 제주올레길은 함께 하게 된다.

성산항 진입도로를 따라 진입하면 성산포를 가로 막고 있는 한도교인 성산갑문에 이르게 된다.

14:54=>한도교/성산갑문

     한도교 다리를 건너면 좌측 방향은 성산항으로 이어지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길, 직진 방향은 성산일출봉, 우측은 광치기해변으로 가는 길 등 도로가 갈라지는 로터리 도로사거리인 성산항 입구이다.

 

                  ▲ 성산항 입구 사거리

 

직진의 횡단보도를 건너 성산일출봉 방향의 인도를 따르면 성산초등학교(15:00) 앞을 지나 해안과 만나는 오정개에 도착을 한다.

 

 

                  ▲ 해안과 다시 만나는 오정개(사진 上)

                     오정개(사진 下)

 

♧ 천연방파제를 앞세운 포구. 오정개

성산일출봉 바로 동쪽과 동북쪽 일대의 개를 일찍이 '위양개'라 부르고 한자표기로 '위양포(渭陽浦)'로 표기했다.

이곳은 지금 '오정개'와 '우뭇개'라 하는 곳이다. 이 일대는 19세기 말까지 옛 지도에 위양포로 표기했다가 일제강점기 초반부터 성산 바로 남쪽에 있는 개를 성산포라 했다.

이 성산포는 지금 '수메밋(수멧개, 수마포)'일대를 이른다. 그런데 지금은 성산리와 오조리 사이의 개를 막아서 부두를 만들고 항구를 만들어 성산항이라 하는데, 이곳이 성산포가 되어 버렸다. 일제강점기까지는 이 성산항 어귀와 그 안쪽을 '오졸개'라 하여 오조포라 했다.

성산일출봉 북쪽에 연해서 우뭇개가 있고 그 다음 포구를 '오정개'라 한다. '거꿈베기'와 '구젱이며들코지' 사이 후미진 곳에 있는 포구이다. 안쪽을 '안오정개'라 하고, 바깥쪽을 '베낏오정개'는 '작은오정개'라고도 한다.

오정개는 성산리 중심지에서 정오 방향에 있는 개라는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이는 '오정'은 '옷·읒(바다가마우지)'과 관련된 말로 보기도 한다. '가마우지'는 '가마오디>가마오지'의 과정을 거쳐서 변한 말인데, 이 '오디>오지'와 관련된 것이 제주어 '옺>옷'으로 보는 것이다.

우뭇개 북쪽 바닷가와 오정개 사이에 '곰달렝이'와 '옷더', '거끔베기' 등이 있다. 곰달랭이는 곰(고래)이 들어와서 노는 달랭이(자그만한 밭)라는데서 붙인 것이라 하기도 하고, 감(경계)이 되는 돌렝이라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도 한다.

오정개 오른쪽에는 동쪽 바다로 뻗어나간 덕(바위언덕)이 있는데, 이를 '옷덕'이라 한다. 오리새끼들이 많이 날아와 앉아서 노는 '덕'이라는데서 붙여진 이름인데 '큰옷덕'과 '작은옷덕'이 있다.

오정개는 옷덕이라는 큰 바위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포구로서 더욱 안성맞춤이다. 이 '옷덕'이 자리하고 있어 옛 문헌에는 이곳을 '암포(巖浦)'라고 적고 있기도 하다. 오정개는 수심이 얕고 바닥도 '빌레'로 이루어져 있지만, 옷덕이라는 천연방파제가 있기에 포구 기능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오정개 언덕에서는 해녀들이 잡아 올린 소라, 해삼 등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의 장관과 아담한 오정개가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해녀들의 입담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이곳의 매력 가운데 하나이다.

 

오정개가 품고 있는 동물골격화석

성산일출봉은 바다 속에서 터져 솟아오른 화산체이다.

'하늘이 내린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일출봉은 왕관처럼 분화구를 애워싸고 있는 99봉의 기묘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풍수상으로 제주의 미래에 밝은 기운을 안겨주는 상징의 하나이다.

일출봉은 제주도 동부 해안선의 성산반도를 구성하고 있는 화산체로서 분화구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다. 그런 만큼 그 주변 지대도 그만큼이나 독특한 지형과 지질을 지니고 있는게 분명하다. 7~5쳔년 전에 생겨났으니 당시 원지형이나 생물상을 품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 일출봉의 형성 당시 수백미터 높이의 분수처럼 솟구친 화산재와 화산력드이 화구 주변에 한 겹씩 쌓이며 다른 화산에서는 보기 어려운 뚜렷한 층리를 만들었고, 시간을 두고 그 주변에 독특한 지질을 만들어 갔기 떄문이다.

일출봉의 북동쪽 기슭에는 두 개의 자연포구가 형성되어 있다.

'우뭇개'와 '오정개'라고 하며, 그 지질상을 살피다가 동물골격 화석을 발견한 곳이기도 하다.

우뭇개는 일출봉 응회암의 부스리기로 이루어진 검은 모래사장이며, 오정개는 붉은 송이층이 드러나 있다. 오정개 앞 해안에는 분화구 주변에서 형성되는 타원형의 공급암맥이 바다 속에 만들어져 있다. 오정개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송이층과 용암류를 유출시킨 분화구와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화산분화구는 일출봉 북쪽 기슭으로 지금 야외음악당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정개 해안 북쪽으로는 요암으로 형성된 해안단애가 발달되어 있다. 이 용암류 단위 사이에는 20cm 두께의 스코리아 퇴적층이 끼워져 있고, 이 송이층에서 새 골격과 사슴 이빨 화석이 나왔다. 단성화산으로부터 용암이 유출되면서 당시 이곳에 살고 있던 새와 사슴을 품어 버렸던 것이다.

이 동물골격화석의 발견은 제주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앞으로 용암에 대한 연대가 세세히 밝켜진다면 화산활동과 수반되어 최소 수천~수만 년 전 당시의 동물상과 환경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도 있다.

 

15:06~15:08=>오정개

     성산항 입구에서 헤어졌던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탐방로와 다시 만나는 곳으로 '오정개' 지질트레일 안내판이 있다.

 

 

                  ▲ 오정개에서 바라본 우도(사진 上)

                     오정개의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오정개' 해설판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사진 下)

                  ▲ 오정개에서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산책로 입구(사진 上)

                     성산일출봉가는 산책로에서 뒤돌아본 오정개 일대(사진 下)

 

성산리 해녀의 집 건물 옆 좌측으로 나무난간이 설치된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산책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성산일출봉 소형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 성산일출봉

 

15:12=>성산일출봉

     소형 주차장에서 일출봉 입구와 대형 주차장을 지나면 대형 주차장 위에 일출봉 동암사 절이 있고,

 

                  ▲ 성산일출봉 대형주차장 위 동암사 앞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 ┳자 삼거리에서 좌측(사진 左), Y자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해안으로 진행(사진 右)

 

주차장을 벗어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로와 만나는 ┳자 삼거리. 좌측으로 도로 따라 약 50여m를 내려가면 정면에 '돌하르방 뚝배기' 식당이 자리한 Y자 삼거리(15:21).

좌측 길로 나가면 해안 길을 만나게 되는데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아픈 역사 현장 일제동굴진지' 해설판이 있는 수마포구이다.

 

♧ 아픔의 역사현장, 일제동굴진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일제는 일본 본토 사수의 최후 보루로 제주도를 설정하고 섬 전체를 요새화하였다. 7만5천여 명에 이르는 일본군 대병력이 진주하고 제주 전역에 수많은 군사시설이 구축되는 등 제주도는 하나의 거대한 전쟁기지를 방불케하였다.

 

 

                  ▲ 일제동굴진지가 있는 성산일출봉 해벽(사진 上)

                     일제동굴진지 입구(사진 下)

 

일본군은 연합군과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 전역에 수많은 동굴진지를 구축했는데, 일출봉 해안가에 뚫어진 동굴진지 역시 바로 그때의 흔적이다. 당시일본군이 구사한 특공작전은 항공특공과 해산특공, 모두 비행기나 고속정 등에 폭탄을 실은 채 함정에 돌진하는 자살공격이었다.

당시 일출봉은 일본해군의 자살특공기지였고, 이곳의 동굴진지는 폭약을 실은 특공소형선을 감쳐놓기 위한 비밀기지였다.

일제는 해안가의 동굴진지 구축을 위해 다른 지방, 특히 전남지방 광산노동자들을 강제로 동원하였다. 일출봉에는 1945년 1월 전남 광양 광산의 광부들을 3차례에 걸쳐 8백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한다. 동굴진지 공사는 구멍을 뚫고 다이너마이트를 집어넣어 폭파시킨 뒤 곡괭이로 다듬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6개월만에 끝마쳤다고 한다.

 

 

                  ▲ 내부가 개방된 일제동굴진지 입구(사진 上)

                     일제동굴진지 내부 전경(사진 下)

 

그리고 도로를 뽑고 굴착과정에서 나온 동멩이 등을 손수레에 실어 나르는 작업에는 성산 주민들이 동원되어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일출봉 해안에서 확인된 동굴진지는 콘크리트 벙커형으로 구축된 2곳, 입구가 세 군데인 갱도 1곳, 직선형으로 뚫린 갱도 15곳 등 모두 18곳이다.

총 길이가 514m로 제주도 내 특공기지 가운데 가장 긴 규모이다. 특히 입구가 세 군데인 갱도의 길이는 125m에 이른다고 한다.

동굴진지는 일제의 침략상을 보여주는 아픔의 역사현장이다. 이곳 '제주일출 봉해안 일제동굴진지'는 2006년 12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11호로 지정되었다.

 

                  ▲ 수마포구에서 바라본 일제동굴진지가 있는 성산일출봉 남벽

 

15:23~15:27=>수마포구/일제동굴진지 입구

     성산일출봉 해안을 따라 조성된 일제동굴진지는 지난 달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개통행사 때 탐방하였던 곳이라 오늘은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이곳 포구는 '성산스쿠버리조트'의 스쿠버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남은거리 1.5km' 제주올레 푯말이 있다.

 

                  ▲ 광치기해변가는 해안길

 

해안길을 따라 진행한다.

 

                  ▲ 건물이 끝나는 해안길에 설치된 제주올레 상징 '간세'와 지질트레일 나무 이정표

 

건물(성산 해촌식당)이 끝나는 곳에 '간세' 올레길 표시(13:32). 우측으로 도로로 빠져 나와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 터진목의 도로삼거리(사진 上左)와 삼거리의 쉼터(사진 上右)

                     삼거리에서 직진의 인도를 따라 이어지는 광치기해변가는 제주올레길(사진 下)

 

도로삼거리(15:34)에서 직진의 인도를 따라 4차선 포장도로를 우측에 두고 진행한다. '제주4.3 성산읍 지역 양민 집단 학살터' 표지석을 지나면 터진목·4.3유적지 입구에 이르게 된다.

 

♧ 이름만 남은, 터진목

일출봉에서 남쪽으로 4km정도 떨어진 곳에'섭지코지'가 있다. 섭지코지는 현무암질 용암대지 의에 모래언덕들이 형성돼 있는 반도형 해안지형이다. 이곳의 모래언덕을 이루고 있는 사구층은 섭지코지로부터 신양리마을을 거쳐 성산일출봉까지 이어져 있다.

'터진목'이라 부르던 성산반도를 섬인 듯 섬이 아닌 곳으로 만든 가느다란 모래톱 길목이 바로 이 사구층이 만들어낸 육계사주이다.

본디 성산리는 제주본섬에 딸린 작은 섬이었다. 그러나 늘 고립된 섬이었던 것은 아니고, 썰물 때면 드러나는 가느다란 모래톱이 본선과 이어주곤했다. 그렇게 물때에 따라 본섬으로 가는 길목이 바닷물로 터지곤 했던 곳이라 해서 '터진 길목' 곡 '터진목'이라 불렀던 것이다.

썰물 때 터진목의 모래톱이 가느다랗게 드러나면, 주민들은 그때를 이용해 마을 안팎을 오갈 수 있었다. 급한 일이 생겼는데 밀물 때라 터진목에 바닷물이 찰랑거리면 뗏목을 이용해 오가거나, 그도 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이 허리께에 차는 바닷물 속을 걸어 다녀야 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이 드나들기에 불편하고 경작할 만한 땅은 협소한 데다 일출봉은 너무 가파른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성산반도에 마을이 늦게 들어선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마을이 이루어진 뒤로도 오랫동안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물때에 맞추어 터진목을 오가며 그낭 섬 속의 섬마을에서 살아왔다.

터진목에 연륙공사가 이루어진 것은 일제강점기 때이다. 그 뒤로 몇 번의 공사를 더 거치고 난 지금은 넓은 도로가 그 자리를 단단하게 잇고 있어, 터진목은 이제 이름만 남은 곳이 되었다.

 

                  ▲ 터진목연안

 

성산성 돌들을 날라다 터진목을 막아...

성산반도와 제주본섬을 잇는 터진목 토목공사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말 일제의 강행으로 시작되었다.

성산반도애 본디 '성산포'라 불렀던 가장 큰 천연포구는 일출봉 남쪽 해안을 끼고 타원형으로 휘어 도는 해안선에 자리한 '수매밋' 곡 수마포구였다.

성산포는 지리적으로 일본과 아주 가까워 일제가 고기잡이 선단의 정박지이자 제주에서 공출한 물자를 일본으로 실어나르는 항구로 활용하였다. 그런데 제주본섬으로 오가는 유일한 길이었던 '터진목'은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아스라한 모래톱뿐이었으니,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든든한 길이 필요했다. 그러나 터진목을 중심으로 한 연륙공사는 시작부터 험난했다고 한다. 낮에 매립해 두면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고 바다속으로 쓸려버리곤 했기 때문이다. 터진목을 넘나드는 유난히 드센 바람과 힘찬 밀물에 흙과 나무로 이루어진 매립재가 견디지를 못하였기 때문이다.

매림하기가 무섭게 바닷물에 자꾸만 쓸려가 버리는 바람에 고전하던 연륙공사는 돌을 매립재로 활용하면서 진척을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그 돌이 바로 일출봉 아래에 쌓여 있던 성산성의 돌들이엇다.

마을주민들이 동원되어 성산성의 돌들을 등짐으로 지고 터진목으로 날랐다. 커다란 바윗돌은 소와 말을 동원하고도 모자라 주만들이 다 달려들어 겨우 날랐다고 한다. 일출봉 아래에 성산성이 구축된 것은 임진왜란의 발발로 시국이 한창 어지럽고 불안한 시기였던 1597년의일이다. 당시 성산지역을 일본해군의 침략에 대비한 중요한 방어처로 인식했던 것이다.

그렇게 왜군을 방어할 목적으로 축성된 이 성담이 일제강점기에 단행된 연륙공사로 사라지고 말았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4.3유적지인 집단학살터

 

터진목과 4.3 이야기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4.3사건은 그 배경도 원인도 과정도 복잡해서 한 마디로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제주 4.3사건 진상보고서」는 '제주4.3사건'에 대해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 서청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선 단정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 도당 무장대가 무장 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2만5천~3만 명, 이 사건으로 제주도 내 거의 모든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

지금의 성산리는 오조리에서의 갑문다리 길이나 고성리에서의 터진목길을 이용해 오갈 수 있다. 그러나 4.3 당시의 성산리는 터진목 길만 막아버리면 오갈 수 없는 곳이기도 햇다. 그래서 터진목은 민보단 등 주민들이 유일하게 보초를 서는 곳이기도 했다. 이런 지리적 여건 때문에 성산마을은 1948년 4,3 발발 초기에 무장대의 지서습격이 한 번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그 후로도 무장대로부터 이렇다 할 기습을 당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서청', 곧 서북청년단 특별중대의 무자비한 폭력은 계속 이어졌다. 당시 성산주민들은 서청에게 잡혀온 성산지역 사람들이 날마다 고문받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치를 떨어야했다. 서청 특별중대는 잡아온 주민들을 혹독하게 고문하다가 대부분 총살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이 '터진목'과 '우뭇개동산'이었다.

특히 터진목은 성산지역 4.3사건 전체 희생자 45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0여 명이 집단으로 학살당한 곳이다. 그 뒤 62년의 세월이 지난 2010년 11월 5일에 이르러서야 당시 억울하게 희생당한 성산지역 445명의 넋을 위로하는 '성산읍 4.3희생자 위령비 제막식 및 추모위령제'가 치러졌다.

 

 

                  ▲ 도로가 지나는 터진목(사진 上)

                     '성산읍 희생자 위령비'가 있는 4.3유적지 입구(사진 下)

 

15:40=>터진목·4.3유적지 입구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가면 '제주4.3 성산읍 희생자 위령비'가 있는 광치기해변이다.

 

                  ▲ 광치기해변의 제주4.3 성산읍희생자위령비와 제주올레 '광치기해변' 안내판

 

'광치기해변' 올레길 표지와 '섬의 유수'란 강중훈 시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J.M G, LeClezio의 제주기행문 안내석 등이 있다.

 

 

                  ▲ 광치기해변

 

                  ▲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우측으로 광치기해변길을 따라 진행하면 쉼터(15:50~15:53)를 지나 광치기해변 제주올레 제1코스 종점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제주올레 제1코스 종점인 광치기해변의 표지석(사진 上)

                     광치기해변 제주올레 제1코스 종점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사진 下)

 

15:54=>광치기해변 제1코스 종점

     제주올레 스탬프함과 제2코스 안내 표지석, 그리고 간세 올레 상징 표시 등이 있다.

 

                  ▲ 제주올레 제1코스 종점 직전 광치기해변의 쉼터(사진 左)와 종점의 제2코스 표지석과 스템프함(사진 右)

 

도로변에는 정자 쉼터가 있고, 약 10여m 떨어진 곳에 '광치기' 버스정류장이 있다. 제주올레 제1코스 탐방을 마치고 '하도어촌계펜션'으로 되돌아 오기 위해 동회선 시외버스를 기다리다 지나가는 택시를 이용, 펜션으로 향하며 오늘의 탐방은 마무리되었다.

10여분 후 펜션(\9,300)에 도착하며 묵혀 주었던 제1코스의 탐방이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