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명찰을 찾아서

(경북 김천)경북 제일의 기도처! 청암사 수도암

왕마구리 2016. 4. 5. 00:11

◀ 김천 청암사 수도암(金泉 靑巖寺 修道庵) ▶

경상북도 제일의 기도처!

 

2008년 10월 06일 부속 암자인 은선암, 명적남, 백련암 등과 함께 직지사 탐방을 한 적이 있어, 약 7년여만에 다시 김천 직지사를 탐방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탐방에서는 직지사 뽄만 아니라 청암사, 그리고 청암사의 부속 암자인 수도암, 직지사에서 청암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모성정과 방초정 등 정자 두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직지사 소개는 탐방한 경내의 불전 및 당우와 문화재 등은 3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게 되는데, 직지사의 성보박물관에 보관, 전시된 문화재들은 동계 기간 3개월은 성보박물관이 휴관을 하여 관람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성보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들을 직접 보지는 못하였지만 문화재청의 자료를 인용하여 함께 소개를 하기로 한다.

또한 청암사와 청암사 수도암 등 2곳은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에, 방초정은 '영남권'에 각각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일 정 표 】2016년 1월 12일(화)

                             ◈ 직지사-모성정-방초정-청암사 수도암-청암사



                      ▲ 청암사 수도암

                      ▲ 수도암 경내 앞마당에서 뒤돌아본 경내로 들어서는 봉황루

 

 

『 김천 청암사 수도암사(金泉 靑巖寺 修道庵) 소개 』

*소재지: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438, 청암사(수도리)

수도암은 청암사와 함께 도선국사가 신라 헌안왕3년(859) 쌍계사의 소속 암자로 창건한 이래 내력은 알 수 없으나, 1894년 동학혁명 당시 농민군에 의해 전소되었다가 1900년에 포응화상이 건물을 중수하였다.

근래에 많이 퇴락하였으나 1969년 이래 법전화상이 건물을 중수하고 선원을 개설하는 등 많은 불사를 이룩하였다.

현재 본당인 대적광전, 약광전, 나한전, 관음전, 선원 등이 있다.

선원은 1975년에 창건되었는데 85평에 이르고 창건 직후 외국인 수도자도 많았다.

나한전은 나한님의 신통력으로 여러 가지 영험의 기적이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동,하안거를 실시하는데 수도를 하려는 스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북 제일의 수도처라 불리는 김천 청암사 수도암은 풍수가들이 수도암터를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 즉 옥녀가 비단을 짜는 형국이라 한다.

이때 멀리 보이는 가야산 상봉은 실을 거는 끌게돌이 되고 뜰앞의 동서 양탑은 베틀의 기둥이 되고 대적광전 불상이 놓인 자리는 옥녀가 앉아서 베를 짜는 자리가 된다는 이야기 이다.

수도암은 청암사 일주문에 도착하기 2km 전에 두 갈래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약 6km정도 가면 수도암이 나온다.

수도암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수도암 약광전 석불좌상(보물 제296호), 삼층석탑(보물 제297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07호) 등이 있다.


                      ▲ 수도암 나한전(사진 左)과 관음전(사진 右)

 

♧ ♧ 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보살좌상(金泉 靑巖寺 修道庵 石造菩薩坐像)

*보물 제296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438, 청암사(수도리) 




청암산 수도암 약광전에 모셔져 있는 높이 1.54m의 고려시대 석불좌상이다.

머리에 원통형의 관(冠)을 쓰고 있어서 보살상처럼 보이지만, 광배와 대좌가 있고 신체 각 부분의 표현으로 보아 여래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얼굴은 단아한 모습인데 마모가 심해 세부수법을 자세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양 어깨에 걸쳐져 있는 옷의 주름은 도식적이고, 손모양은 두 손을 무릎 위에 나란히 모아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에는 연꽃무늬·덩쿨무늬·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으로 윗부분에는 연꽃이 활짝 핀 모양을, 아랫부분에는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을 조각하였다.

도식적으로 처리된 옷주름, 형식적인 광배와 대좌의 표현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생각된다.


                      ▲ 석조보살좌상이 모셔진 수도암 약광전


♧ ♧ 김천 청암사 수도암 동ㆍ서 삼층석탑(金泉 靑巖寺 修道庵 東ㆍ西 三層石塔)

*보물 제297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438, 청암사(수도리)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쪽에 서 있는 쌍탑으로, 신라 헌안왕 3년(859)에 도선국사가 세웠다는 설이 전해온다. 앞 뜰이 좁아서 탑과 법당과의 거리가 가깝다.


                      ▲ 수도암 약광전 앞 동 삼층석탑

                      ▲ 동 삼층석탑 기단부(사진 左)와 1층 몸돌에 새겨진 여래좌상(사진 右)


동탑은 단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의 각 면에는 모서리기둥을 얕게 새겼다. 탑신부에서는 1층 몸돌이 위가 좁고 밑이 넓은 독특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각 면에는 4각형의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두고 그 안에 여래좌상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2·3층의 몸돌에는 각 모서리 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받침은 4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 수도암 대적광전 앞 서 삼층석탑

                      ▲ 서 삼층석탑 기단부(사진 左)와 1층 몸돌에 새겨진 여래좌상(사진 右)


서탑은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렸다. 1층 몸돌에 비해 2층 몸돌이 크게 줄었으나 3층 몸돌은 2층과 비슷하다. 1층 몸돌의 각 모서리에는 기둥만 새겨져 있고, 그 사이에 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지붕돌은 동탑보다 얇고 넓으며 밑받침은 5단이다.

두 탑은 통일신라 중기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되며, 곳곳에서 특이한 수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동탑은 1층 몸돌의 위가 좁고 감실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서탑은 지붕돌 밑의 간격과 지붕돌이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 수도암 최 상부에 나란히 배치된 대적광전과 약광전(사진 上)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진 수도암 대적광전(사진 下)


♧ ♧ 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金泉 靑巖寺 修道庵 石造毘盧遮那佛坐像)

*보물 제307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438, 청암사(수도리)  



청암사 수도암에 모셔진 높이 2.51m의 통일신라시대 석조불상으로 진리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한 것이다.

민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작지만 분명하게 표현되었다. 얼굴은 네모나며 풍만하고, 긴 눈·작은 입·평평한 콧잔등에서 위엄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옷주름은 느슨하고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으며 단정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거구의 불상이면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특이한 손모양과 함께 당시 시대양식의 반영인 것 같다.


                      ▲ 지권인 모습(사진 左)와 왼쪽 어깨 뒤로 넘어온 옷자락 모습(사진 右)

                      ▲ 비로자나불좌상 연화대좌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쪽은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으로 8각형을 이루고 있다. 맨 위에는 반원형에 가까운 연꽃이 2줄로 교차되어 있고, 앞면에 3마리의 사자상과 용머리 같은 것이 새겨져 있어 독특하다.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균형잡힌 모습을 나타내는데, 위축되고 긴장감이 감소하며 탄력이 줄어든 점으로 볼 때 신라말에 만든 작품으로 추정된다.



                      ▲ 수도암 뒷편 수도산 등산로  입구의 안내도(사진 上)

                         수도산 등산로 입구(사진 下)

                      ▲ 수도암 진입로


                      ▲ 청암사(인현왕후가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원한 복원기도처) 수도암 진입로의 인현왕후길 안내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