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낙동정맥

[스크랩] 낙동정맥 제20구간(석개재~통리삼거리) 산행기(07년09월22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17. 01:07

◀ 낙동정맥 20구간(백병산구간) ▶

【 산행코스 】석개재(해발 889m)/910번지방도→△1,009.3봉→ 면산(두리봉 1,245.2m) →구랄산(△1,071.5m)→토산령→한개고디/이정표→휴양림갈림길/이정표→#86번송전탑→백병산갈림길↔ 백병산(1,259.3m) →헬기장/고비덕재→송전탑→태현사/시멘트포장도로→427번지방도→통리삼거리/통리재(해발 720m, 38번국도)→통리역

【 도상거리 】약 17.3km 《 낙동정맥 거리누계 : 352.70km/87.63% 달성 》

【 산행일자 】2007년 9월 21일(금) ~ 22일(토) 무박산행

【 날     씨 】흐리고 안개가 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

【 산행시간 】총 8시간 28분소요(휴식 : 40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7시간 48분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21:30)→송내역/전철1호선(21:48~21:55)→논현역/7호선(22:50~23:20)→양재I.C-(경부고속도로)→신갈분기점-(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00:50~01:05)→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I/C(01:30)-(38번국도)→태백시/식사(03:20~04:05)-(31번국도)→석포삼거리/육송정삼거리-(910번지방도/삼척방향)→석개재(04:43)

<< 올 때 >> 통리역(15:07)-(38번국도/영월,제천방향)→영월랜드휴게소(16:37~16:50)→감곡I.C(17:45)-(중부내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서초I.C/양재역(18:40~18:58)→부천시청앞(20:00)

【 산 행 기 】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첫 날 실시된 산행이었으나 산행지로 오고가는데 교통의 흐름은 막힘없이 평소보다 더 원활하여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그러나 산행지인 강원도 태백과 삼척일원은 전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산행을 마칠 때까지 계속되었고 짙은 안개로 시계가 불투명하여 제대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가 어려웠으며, 계속 불어 오는 바람 탓에 비에 젖은 몸은 연신 추위를 느끼며 벌벌 떨면서 산행을 해야만 했다.

또한 비에 젖은 등산로가 미끄러워 오르내릴 때 많은 불편을 느껴야 했고 이따금씩 나타나는 산죽밭(조릿대숲)이 많은 물을 머금고 있어 이를 헤치며 빠져나오면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 같아 더욱 더 추위를 느끼게 하였고 바람이 불거나 지나칠 때 나무들을 스치면 굵은 빗방울이 내리는 것 같이 우두둑 물방울이 떨어져 짜증이 나기까지 했다.

이번 구간은 면산을 오르면서 약 350m, 구랄산을 오르는 약 170~180m의 고도차, 그리고 백병산을 오르는 약 250여m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나 많은 구간이 굴곡이 심하지 않은 평탄한 등로와 사면길로 이루어져 있어 거리에 비해 코스는 부담이 되지 않지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실시된 산행이라 건강과 안전에 많은 신경이 쓰인 산행이 되었다.

특히 백병산은 정맥길에서 서쪽으로 0.36km 벗어나 있으나 5분여 남짓 거리여서 부담이 덜 하고, 낙동정맥에 위치해 있는 산들 중 최고봉(1,259.3m)이라 반드시 다녀와야 할 산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비가 내려 주변의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기록과 사진촬영에 어려움이 따라 기억에 의존하여 산행기를 작성하게 되어 약간 미흡하다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04:43~04:47=>석개재(해발 889m)/910번지방도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덮여 있는 석개재에 도착하여 거대한 '강원도 표석' 옆 시멘트 옹벽 철조망 우측으로 들어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첫 봉우리에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삼각점이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009.3봉의 삼각점

04:57~04:59=>△1,009.3봉

     등로 우측으로 바짝 붙어 설치된 삼각점은 글씨를 알아보기가 어렵고, 야간 산행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지니치기가 쉽다.

완만한 내리막을 8~9분 따르다 편안한 등로를 잠시 지나치면 산죽밭(05:15) 오르막이 나타난다. 가파르게 오르면 약간의 공터(05:18)를 지나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어른 키를 넘는 대단한 산죽밭 지대를 통과(05:25)하면 편안한 등로가 약 4분간 계속된다.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굴곡이 없어 편안한 능선길 후(05:40) 완만한 내리막을 따라 안부(05:30)에 내려섰다 가파르게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05:48)에 오른다. 930봉이다.

평탄한 능선길을 약 9분 정도 진행하고 오르막길에서 암능선을 우회하는 좌측 사면길을 지나 오르면 진행할 수록 오르막의 경사도는 약간씩 가파라진다. 다시 좌측 산허리를 돌아나가는 사면길(06:12)에 들어 이를 지나면(06:15)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이를 극복하고 오르니 넓고 펑퍼짐한 키 작은 산죽밭지대(06:30)가 나타나고 산죽밭 지대를 통과하고 오르니 약간의 공터가 있는 면산 정상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면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면산 정상의 삼각점

06:33~06:40=>면산(두리봉 1,245.2m)

     작은 공터에 2004년 8월 태백산사랑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있고 좌측으로 10여m 떨어진 잡목숲 속에 삼각점(22재설/786건설부)이 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삼방산(1,175.4m)방향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도 경계선이다. 이제부터는 경상북도를 완전히 벗어나 강원도 땅으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정상을 뒤로 하고 약 5분간 내려서면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게 되고 약 2분간 오르면 능선분기봉인 1,190봉(06:47)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 다시 약 3분간 오르면 긴 내리막이 약 6분간 이어지게 된다. 내리막길이 끝나고 평탄한 등로가 약 2분간 이어지다 다시 경사도 있는 내리막이 시작(06:58)되는데 비가 내린 탓에 등로가 미끄러워 내려서기가 여간 곤란하지가 않다.

키 작은 산죽밭이 나타나면(07:03) 이내 내리막이 끝(07:05)이 난다. 잠시 평탄한 등로와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공터봉(07:07)에 오르니 등로는 좌측으로 꺾이어 내려간다. 산죽밭 지대를 내려서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안부(07:10)가 나온다.

안부를 뒤로 하고 계속되는 산죽밭 지대 오르내림 한 차례(07:12) 겪고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능선분기봉인 1,010봉(07:19), 좌측으로 등로가 있지만 마루금은 직진의 내리막이다. 안부(07:23)에 내려섰다 코가 닿을듯이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에 오르니 반 평정도되는 공터가 있는 구랄산 정상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구랄산 정상의 받침대없는 삼각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구랄산 정상의 표지판

07:35~07:37=>구랄산(1,071.5m)

     공터에는 받침대없는 삼각점이 자리를 잡고 있고 좌측으로 '낙동정맥 구랄산(1071.5m)'이란 부산낙동산악회 표지판이 보인다.

평탄한 등로 상의 두 차례 짧고 완만한 오르막 후(07:45) 내려서서 평탄한 등로를 잠시 따르다 다시 한 차례 오르내림 후 오르니 T자형 능선분기봉인 1,010봉(07:55)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 90º 꺾어 완만하게 내려가면 약 1분 후 좌측으로 꺾이어 약 10여m 이어지다 다시 우측으로 꺾이어 완만한 내리막을 형성한다. 산죽밭이 나타나면서(08:02) 등로는 완만한 오르막을 잠시 이루다가 이내 내리막으로 변하여 산죽밭 안부인 토산령까지 이어지게 된다.

08:05~08:07=>토산령

     산죽밭 지대에 위치한 조그만한 공터인 토산령은 안부사거리인데 산죽밭에 가려 좌, 우등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산죽밭을 헤집고 찾아 보니 희미하게 하산로가 보이는데 우측은 가곡자연휴양림 방향, 좌측은 태백시 철암동 머리골 마을 방향 하산로이다.

토산령을 뒤로 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08:17)를 넘어 내려서 평탄한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거대한 암봉(08:20)이 보이고 이를 우측에 두고 돌아 나가는 좌측의 오름길을 따라 1,042봉(08:27~08:35)에 오른다.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 암릉지대 오르막과 경사도가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08:47)를 넘어 4분여의 평탄한 능선길을 따르고 완만한 오르막을 대하여 이를 따르니 산죽밭이 다시 나타나면서 경사도가 약간 급해지는데 1,080봉(08:50)에 오르면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어 잠시 진행되다가 다시 좌측 산죽밭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진다. 이를 빠져 나오면 넓은 공터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개고디 공터의 이정표

09:00~09:03=>한개고디

     이곳에 설치된 이정표(여기는 토산령 정상 수고하셨네여/↑휴양림가는길<2시간소요>/↓동점,석포가는길)에는 '토산령 정상'이라 적혀있는데 잘못된 표기인 것같다. 토산령의 위치는 구랄산에서 내려선 안부이고, 이곳은 지도상의 '한개고디'이다.

좌측으로 보이는 확연한 등로는 젖골로 빠지는 하산로이고, 휴양림은 '태백자연고원휴양림'을 말하는 것 같다. 편안한 등로를 약 6~7분 정도 따르면 갈림길의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휴양림갈림길의 이정표

09:10~09:12=>휴양림갈림길

     '여기가 일출 전망대 설치 장소'란 문구가 적혀있는 이정표(↖휴양림가는길<1시간45분소요>/↗백병산가는길)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 정면의 봉우리를 우회하고 능선길에 진입(09:15)하면 평탄한 등로와 산허리를 감싸고 돌아 나가는 편안한 사면길과 내리막이 이어지고, 다시 능선길에 재 진입(09:20)하면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대하게 된다.

오르막을 극복하면 벌목을 하고 식재한 소나무와 잡초가 무성한 송전탑 개설 임도를 따라 송전탑이 있는 지점까지 진행을 하게 된다.

09:30=>#86번 송전탑

     송전탑을 지나 약 2분 후 봉우리 어깨 사면길을 대하고, 약 2분 후 가파르게 내려서면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굴곡이 심하지 않은 능선길을 따르게 된다.

좌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산죽밭 안부(09:37)를 지나면 한 차례 오르내림이 있고(09:40) 이어서 경사도있는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등로가 흙길로 비를 머금고 있어 상당히 미끄러워 더욱 가파르게 느끼게 한다. 미끄러운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09:47)를 넘어 약 3분간의 평탄한 등로와 내리막을 후 산죽밭 오르막길을 따라 소나무군락과 큰 바위 여러개가 어우러져 있는 봉우리(09:53~10:00)에 오른다.

진행할수록 가파라지는 오르막을 따르면 등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며(10:05)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봉우리(10:08)를 넘으면 약 2분 후 편안하던 등로가 다시 가파라지고 이를 극복하고 봉우리(10:15)를 넘어 넓게 퍼져있는 산죽밭과 잡목지대를 통과(10:20)하고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간다.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10:25)을 지나 약 4분간 오르면 넓은 공터에 이정표석이 있는 백병산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백병산갈림길의 표석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백병산갈림길 공터 전경

10:29=>백병산갈림길

     공터 좌측으로 표지석(↑백병산정상 0.36km/→통리/↓면산 8.5km)이 있다. 우측의 등로가 마루금이지만 마루금에서 살짝 서쪽으로 벗어나 있는 백병산을 다녀오기 위해 직진의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진행하면 약 5~6분이면 백병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백병산 정상의 삼각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백병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0:35~10:42=>백병산(1,259.3m)

     조그만한 공터에 태백산사랑회에서 2004년 8월 설치한 면산 정상의 표지석과 동일한 형태의 표지석이 있다. 직진의 등로를 따라 살짝 오르면 잡목숲 속에 받침대 있는 삼각점(장성310/재설2004)과 받침대 없는 옛 삼각점(ROKA/MC)이 있다. 직진의 등로는 통리초등학교 쪽으로 하산을 할 수 있는 일반 등산로이다.

정상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갈림길로 내려온다.

10:49=>백병산갈림길

     공터에서 좌측(백병산 정상을 가지 않을 경우는 우측)의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면 일반 등산로인 탓에 등로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약 14분여를 편안하게 내려서면 넓은 공터에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에 이르게 되는데 고비덕재이다.

11:03=>고비덕재/헬기장

     안부사거리로 좌측은 통리초등학교 방향 하산로인데 확인치 못하였지만, 우측의 하산로는 백산골 경유 427번지방도에 위치한 중촌마을로 내려설 수 있으며 등로를 따르면 우측의 확연한 등로를 볼 수가 있다.

헬기장을 가로 질러 직진의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따라 1,158봉(11:10)을 넘으면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마루금이 꺾이는 지점(11:12)을 통과하고 계속되는 내리막을 내려서면 이후로는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길이지만 굴곡이 심하지 않아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지나 나지막한 봉우리(11:35)를 넘어 내려서면 오르내림의 능선길을 약 10여분 따르다 오르막을 극복하고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1,095봉이다.

11:49=>1,095봉/공터봉

     삼각점의 흔적이 있다고 들었지만 흔적을 확인치는 못했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안부(12:02)에 내려섰다 오르내림의 능선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분기 마루턱(12:09)을 지나 잔돌이 깔린 내리막을 내려서면 편안한 등로와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12:25=>송전탑

     평탄한 등로따라 완만하게 내려서면 좌측으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태현사' 절을 좌측에 두고 능선을 따라 직진하려니 길이 끊어지고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어쩔 수 없이 되돌아 나가 '태현사' 옆 계단길을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12:35=>태현사/시멘트포장도로

     시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서니 좌측으로 계곡물에 비닐호수를 연결해 둔 샘터가 있어 비에 젖은 신발과 바지를 잠시 시간을 내어 씻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태현사 표석이 세워져 있고 좌측에는 민박집 식당이 있는 427번지방도에 이르게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427번지방도

12:40=>427번지방도

     짙게 깔린 안개 탓에 방향을 제대로 가늠하기가 어려워 일단은 마루금으로 추정되는 고개마루까지 진행을 하기 위해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삼척시와 태백시의 경계를 알리는 도로 이정표를 지나 고갯마루까지 진행해 보지만 좌측 통리 방향의 등로가 보이지 않아 다시 도로를 따라 BACK을 하여 내려오니 38번국도와 지방도가 만나는 통리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태현사' 입구 표석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갔더라면 채 5분도 걸리지 않을 거리를 고갯마루까지 갔다오는 바람에 18분이 걸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통리삼거리의 도로 이정표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38번국도와 472번지방도가 만나는 통리삼거리/통리재

12:58=>통리재(통리삼거리)/38번국도

     삼거리에는 '여기는 통리재 정상입니다/해발 720m'란 이정표와 좌측으로 온도계가 보이는데 현재 기온이 '14º C'로 표기되어 있어 벌써 이곳은 가을에 접어든 것 같다. 정면으로는 영동선 철길이 지나는데 시멘트 담이 설치되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다시 통리역으로 향하기 위해 우측의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아무래도 방향이 맞지 않는 것 같아 삼거리로 되돌아 올라오니 마침 동네 아주머니 두 분이서 우산을 받쳐들고 지나가고 계셔 통리역을 물어보니 담을 따라 좌측으로 가다가 담이 끝나는 곳에서 철길을 건너 가면 된다고 하신다.

담을 따라 진행하다 담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니 '철길 무단횡단을 금한다'라는 경고판이 있다. 경고판을 무시하고 철길을 건너 통리역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을 하니 통리역이 우측으로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통리역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전행 무궁화호 열차가 역 구내로 들어오는 모습

13:15=>통리역

     궂은 날씨 속에 실시된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통리역에 도착하니 이제 정상적인 낙동정맥은 마지막 한 구간만 남겨 놓게 된 셈이다. 물론 1구간과 9구간의 땜방 산행을 추가해야 되지만 공식적인 정기산행은 다음 산행이 졸업산행인 셈이다.

비에 옷과 신발이 흠뻑 젖어 추위를 느낄 정도로 차가운 날씨인지라 통리역 구내의 화장실에 들어 샤워를 하고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옷을 갈아 입고 나오니 역 대합실에는 고산지대의 낮은 기온 탓에 벌써 난방을 하고 있어 종일 추운 날씨속에 비를 맞으며 산행을 마친 정맥꾼들에게는 역 대합실의 훈훈한 온기가 강원도 시골 인심만큼이나 얼마나 따뜻하고 고마웠는지 모르겠다.

역 앞 식당에서 김치찌게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여기까지 오는 길고 힘들었던 낙동정맥 산행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마지막 남은 한 구간이 기다려지기 까지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통리역 열차시간표와 운임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통리역 주변의 시가지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통리역 앞 낙동정맥 마지막구간인 제21구간 산행들머리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메모 :